그런 점에서 나는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것을 잡아내려고 애쓴사진, 세상의 허무함과 삶의 쓸쓸함을 드러내려는 사진을 보면, 우리가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게 사진의 본연적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p.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