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년이 넘는다는 우주의 나이를 헤아려보자면, 인간은 물을 손가락에 찍어 유리창에 쓰는 글자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존재하자마자 사라져버리는,존재했던 흔적조차 흔적도 없이. (p. 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