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이상원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60년전 러시아 현실로 바라본 세대갈등

아버지와 아들은 항상 긴장과 갈등 관계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복수로 이해하면, 세대로 일반화할 수 있다. 세대를 대표적인 명사 - 아버지와 아들 - 로 읽었다.

19세기 중반 러시아의 국내외적 현실은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발전, 제도적 개혁은 불가피했다. 물론 교육과 학문도 마찬가지. 1861년 농노제가 폐지되었다. 유지하거나 지지하는 아버지 세대(귀족)와 폐지를 지지하는 아들 세대(브르조아)간의 긴장은 모든 영역에서 일어난다. 니힐리스트로서 젊은 나이에 죽는 바자로프는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비판적으로 보되,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 새로운 시대를 고민하는 니힐리스트는 역사의 밀알이 되어 진정한 진보(여기에서 그리는 진보도 싸가지는 없었다 ㅎ)는 자신의 시대에 결과로 표현되기 보다는 영원한 화해와 무한한 생명으로 승화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