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역사에 대한 이해 과정에서 비약은 없으리라. 내마음에 존재하는 균열과 모순, 허무의 심층을 정면으로 응시하면서도 인간과 세상에 대해 한단계 진전된 이해로 나아가고 싶다.봄이다. 쉽게 선택한 허무, 안이한 절망을 넘어서 시대의 심연을 통과한 희망을 발견하는 새봄이 되기를 바란다. (p.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