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곡마을을 간혹 찾는 이유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마을과 다른 ‘낡음과 불편함의 그리움‘ 때문이다. 논곡을 찾을 때 내 마음은신산辛酸한 상태일 때가 많았다. 내가 아플 때 더 깨지고 부서진 것앞에 서서 위로받는다. 이상하거나 당연하거나 비겁하거나 그러하다.논곡에서 나는 익명이기에 가능하다. (p.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