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눈을 헤치고 달려온다 - 계절이 머무는 순간들 권산 포토에세이
권산 지음 / 우드스톡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언젠가부터 느리게 결정하려고 의식적인 노력을 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후회를 회복할 가망이 점점 사라지기에 그런모양이다. 무언가를 느리게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는 일상의 언어가 간명하거나 메말라진다. 아주 간혹 필담으로만 의사소통하고 싶을때가 있다. 말은 나를 정확하게 대변하고 있는가?

이른 봄, 앙상한 나뭇가지와 먼지 이는 황톳길을 보면서 앙상해질 나의 언어를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