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소유한 인류에 주목한 제4차 산업혁명 강의교재이다. 간결하고 시원하게 쓴 책이다. 가전은 세대당 1개가 있지만, 스마트폰은 개인당 1대가 있다. 지난 10년간의 비즈니스 생태계의 폭발과 변화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있었기 때문이고, 스마트폰이 신체와 사고의 일부가 된 신인류가 신문명을 만들고 있다.아이폰이 등장 10년, 신문명이 등장하고 신인류-포노 사피엔스-가 탄생했다. 핀테크가 은행을 누르고,아마존이 백화점을 누르고, 모빌리티가 자동차회사를 재편하고,유투브가 방송을 축소시키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디지털 혁명 시대는 모든 영역에서 기회이자 위기이다. 디지털 플랫폼/빅데이터/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시대에 포노 사피엔스의 경험과 생활을 주목하자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그 혁신성에 동반되거나 배제되는 사람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배달노동자가 형식적인 독립사업자지만, 여름철 배달료 100원 상승 투쟁을 하는 사회이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의 대규모 공유경제 플랫폼으로의 진화는 필연적이지만, 종착역인지는 모르겠다. 소비자가 왕이고 소비자를 팬덤으로 갖고 있을 때 생태계를 바꾼다. 신인류의 자발적 선택과 함께 무엇이 강조되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