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국적자
구소은 지음 / 바른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남해군 독일마을내 박물관 사진들이 기억에서 소환되고 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애환등 파란만장한 현대사속 가족사를 그린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글로 읽은 느낌이다. 1부는 주인공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의 두엄마사이의 편지, 2부는 보잘것없는 일반 사람들의 무국적자 의미가 그려낸다. 텍스트를 보고도 눈물과 여운이 남는다. 50대 남성에 진입한 나이의 징후일까?

“이게 나라냐”를 묻고 있는 시대에, 한편으로는 국적은 선택일 수 밖에 없었던 다이나믹 코리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나는 그냥 나일 뿐이야. 손에 든 패스포트는 그냥 종이일 뿐이고,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존재 뿐이야. 국적은 한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해주는 데 별 상관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 국적은 선택사항이야.”(p.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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