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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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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을 때에 TV에서 김경일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심리학이 참 재미있는 학문이구나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에서 김경일 교수가 설명해 준 김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이라는 책 이야기를 보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책을 구매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김경일 교수는 정말 강의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하는 말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알아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마음의 지혜』 출간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다. 김경일 교수가 지은 책이라고 하니 재미있을 것이라는 백 프로 신뢰감이 있었다.

심리학은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상담심리학, 교육심리학, 범죄심리학, 조직심리가, 행동심리학, 발달심리학 등등…… 분야를 나눠서 쓰인다. 김경일 교수는 인지심리학자이다.

그는 여러 심리학 중에서도 인지심리학은 꽤나 골치 아픈 학문이라 말한다. 미국 심리학회에서도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에서 매년 생물심리학과 1, 2위를 다투는 과목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머리를 싸매고 분석해야 하는 극악한 이과 학문이기 때문이란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문과라고 생각했는데 이과라니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다.

마음을 수치화하는 학문인 인지심리학자인 그가 ‘마음의 지혜’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한다니 조금 이질적이다. 나의 상식으로는 마음과 지혜가 둘 다 수치화하기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 아래 새로운 고민은 없고, 우리의 고민은 이전 세대의 누군가가 해온 고민의 되풀이일 뿐이라는 말을 들으니 인지심리학과 어울리는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학자들이 정리해 온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우리 삶의 문제와 고민을 덜어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긴다.

이 책은 삼프로TV에서 기획한 <위즈덤 칼리지>라는 강의의 내용을 다시 각색하고 정리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책은 크게 사람을 대하는 지혜, 행복을 만끽하는 지혜, 일을 해나가는 지혜, 사랑을 지키는 지혜, 돈에서 자유로울 지혜, 성공을 꿈꾸는 지혜,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라 ‘일을 해나가는 지혜’가 가장 관심이 갔다.

가끔은 스위치도 끄고, 완벽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야겠다 생각했다.

쉽게 읽히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강의만큼이나 필력도 대단하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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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름 매일 기초영어 - 모든 영어 공부의 첫 시작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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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름 매일 기초 영어』는 매일 필수 영단어를 25개씩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렇게 25개씩 52일 과정이라서 이 책 한 권을 공부하면 1,300개의 필수 영단어를 익힐 수 있다.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하지만 어떤 목적의 영어 공부든지 기본기를 갖추어야 한다. 저자는 기본 문법을 알면 패턴 공부법도 더 수월하고, 기본 문법을 알면 고난도 독해도, 구문도 더 쉬워진다고 말한다. 더구나 서로 연결되어 있고 확장되는 영어 전체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고 한다.

이 책은 언어 안에 녹아있는 연결고리들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 같다.

영어를 정말 오랫동안 독학 중이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니 발전하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영어 실력은 여전히 요즘 중학생 수준에 머물러 있고, 뇌의 노화로 인해 잊어가는 단어는 늘어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영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이대로 제자리걸음의 영어 공부를 한다면 아마 죽는 순간까지도 미련이 남을 것 같다.

자존심(?)을 버리고 정말 처음 영어를 배우는 학생처럼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이 생긴 와중에 『타보름 매일 기초 영어』를 만났다.

이 책은 영어 공부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 좋았다. DAY 1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는데, 더 좋은 점은 갑자기 어려워지는 단계가 없다는 점이다.

사실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가 매번 몇 단원만 넘어가면 갑자기 어려워져서 포기하기 일쑤였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이 없다. 그냥 하루에 25개씩 영단어 익힌다는 기분으로 설명(길지 않다)을 읽고, 예제 문제(단순한 문제다)를 풀면 된다.

요즘은 매일 그날의 기초 영어를 공부해야 하루가 끝나는 기분이다.

청소년들 공부 습관 들이기도 참 좋은 교재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어려운 영어 공부 탓에 영어를 포기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물론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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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셀프 토크 - 잠재의식을 깨우는 하루 5분 루틴
크리슨 헴스테터 지음, 최영민 옮김 / 드림셀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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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신경쇠약에 걸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고 개선된 삶의 방식을, 그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멋진 인생을 살게 해주는 이 프로세스를 ‘커피 셀프 토크’라고 부르게 된다.

이 책은 ‘커피 셀프 토크’와 자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커피 셀프 토크는 ❶모닝 커피, ❷셀프 토크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❷셀프 토크는 혼자 말하고 생각하는 단어들과 문장들이다. 이는 내면의 목소리이자, 내면과 나의 대화이며 스스로를 바라보고 지칭하는 방식과 행동이다.

저자는 셀프 토크가 도움이 되는 한편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에 대해, 혹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을 ‘진짜’라고 믿으며 확언하는 순간,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그 삶은 진실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잠재의식은 문장의 진위와 상관없이 자신이 한 말을 믿고, 말하는 대로 행동한다는 점에서 이로울 수도 있지만, 해로울 수도 있다.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를 다정하게 대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래서 마법 같은 변화를 위해서 나를 나의 절친으로 만드는 ‘커피 셀프 토크’가 필요하다.

크리슨 헴스테터는 스스로 단어들, 커피, 매일 반복하는 의식의 조합이 기분, 행동, 깊은 내면의 감정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증명하는 산증인이라 말한다.

그녀는 셀프 토크는 그 자체로도 매우 유용하지만, 매일 하는 데일리 루틴을 만들면 더 빨리 성공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셀프 토크가 많은 자기 계발 도서에서 다루고 있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나, ‘긍정의 힘’과 비슷한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유사한 점이 있긴 하지만, 셀프 토크는 문제가 사라지길 ‘기도’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크리슨 헴스테터의 말처럼 오히려 이 프로세스는 주도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할 힘을 길러준다. 그리고 많은 경우 애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책에는 저자가 만든 커피 셀프 토크 스크립트 샘플이 수록되어 있다. 커피 셀프 토크를 업그레이드할 팁도 곳곳에 수록되어 있다. 독자는 매일 커피를 마시며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셀프 토크 시간과 내용을 찾기만 하면 된다.

이제부터 하루 5분의 루틴으로 성공과 행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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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 불안을 가라앉히고 행복에 다가서는 마음의 힘
티머시 골웨이.에드 한젤릭.존 호턴 지음, 송보라 옮김 / 나비스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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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박사인 에드 한젤릭과 존 호턴은 차곡차곡 쌓인 불안이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지 목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들의 증상은 하나같이 비슷했다고 한다.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쑤시며, 토할 것 같거나, 배가 아파진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조여들며, 축 처진 느낌이 들기도 한단다.

이 같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은 벗어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견디며 살아간다. 두 사람은 이들을 돕기 위해 치료에 상담을 도입했지만, 만족스럽진 않았다.

두 사람은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차에 한 인물을 떠올린다. 티머시 골웨이이다. 그는 마음의 힘을 다루는 여러 권을 책을 써냈다.

두 사람은 티머시 골웨이에게서 배운 몸과 마음에서 불안을 몰아내는 근본적인 방법들로 환자들을 코칭 하였고, 눈부신 성과를 거둔다.

두 의사는 이 책에 현대 의학 지식과 다양한 사례들, 그리고 마음의 힘을 다루는 방법을 모두 담아냈다.

‘압박감의 유혹’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사실 압박감과 유혹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나도 압박감의 유혹에 자주 빠져든다. 뭔가를 열심히 해야만 성장하고, 내 삶이 나아질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곤 한다.

압박감의 온도 체크를 해보니 38.3℃였다. 압박감에 어느 정도 시달리는 상태라고 한다. 몸과 마음 모두 압박감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어서 항상 피곤하고, 지금 하는 일이 부담스럽다고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지금 하는 일이 부담스럽다고 느끼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이지만, 요즘 회사에서 업무 권한이 늘었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아주 싫지는 않지만 부담감도 적지 않다.

아무튼 체온이 38℃를 넘어가면 의사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압박감 온도는 몸의 열만큼이나 우리를 위험하게 만든다고 하니 압박감 온도에도 좀 신경을 쓰며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단 20분 만에 테니스를 배운 몰리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판단하는 나’의 간섭 없이 ‘지켜보는 나’가 활약할 수 있도록 해주면 뭐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놀라울 정도로 빨리 익힌 것도 중요하지만, 몰리가 자신을 둘러싼 카메라도 까맣게 잊은 채 즐겁게 테니스를 익혔다는 것이 더 감동적이었다.

나도 이번 기회에 판단하는 나를 찾아내고, 그 딱딱한 껍질을 벗겨낸 뒤 지켜보는 나를 만나봐야겠다.

저자는 마음의 힘은 우리에게 올바른 삶의 방식을 알려준다 말한다. 또한 마음의 힘을 찾는 것은 인생이라는 큰 선물을 기꺼이 즐기는 과정이라고도 했다.

이 책은 마음의 힘을 찾고,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불안감, 압박감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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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미셸 뷔시 지음, 이선민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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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7월 31일 아침 코르시카섬 보르고로 정찰 비행을 나섰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자취를 감췄다. 그의 실종은 거의 60년 가까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가, 말도 안 되게 여러 상황이 겹친 끝에 그가 조정했던 미국 쌍발기 잔해를 지중해에서 발견하며 수수께끼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작가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그가 죽기 인 년 남짓 전, 유럽으로 재참전하러 떠나기 전에 짧은 글을 한 편 썼는데, 그 글이 바로 《어린 왕자》이다.

그런데 이야기 안에서 어린 왕자가 급작스레 죽는 것과 몇 달 뒤 생텍쥐페리가 갑자기 사라진 일은 놀랍도록 서로 유사하다. 생텍쥐페리와 관련해 발견된 것은 녹슨 비행기 잔해뿐이었고, 어린 왕자는 자기 몸이 ‘아무렇게나 버려진 껍데기’처럼 보일 거라는 말을 한 것도 유사해 보인다.

지금까지 그 어떤 작품에서도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의 운명을 평행선상에 올려 보는 시도를 한 적은 없다. 이 점에 착안해서 이 소설은 생텍쥐페리의 사라짐과 그의 주인공의 사라짐 사이에 존재하는 기묘한 유사점을 끄집어내어 보고, 재점검해 본다는 점이 매우 신선하다.

저자는 사실로 증명된 여러 요소들을 모두 모은 뒤, 지금껏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그것들을 배열해 놓았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수수께끼에 관한 증거들을 마음대로 활용해 보아도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직접 탐정이 되어 보고, 자신만의 열쇠로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말한다.

어릴 때도 몇 번은 읽었고, 터울이 큰 딸들을 키우면서 함께 여러 차례 읽었다. 그럼에도 작가와 소설을 연관 지어 볼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이렇게 소설의 문장 곳곳에 흩어진 다양한 암시를 찾아내면서 읽으니 전혀 새로운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어 보았건, 읽어 보지 않았건 《어린 왕자》의 내용을 아예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누가 《어린 왕자》 읽어 보았냐고 물어보면 선뜻 대답이 잘 안 나왔다. 분명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내용을 질문하면 대답을 못할까 봐 움츠러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보니, 이제 자신 있게 《어린 왕자》를 읽었노라 주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왕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탐험가라면 누구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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