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 불안을 가라앉히고 행복에 다가서는 마음의 힘
티머시 골웨이.에드 한젤릭.존 호턴 지음, 송보라 옮김 / 나비스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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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박사인 에드 한젤릭과 존 호턴은 차곡차곡 쌓인 불안이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지 목도했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들의 증상은 하나같이 비슷했다고 한다.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쑤시며, 토할 것 같거나, 배가 아파진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조여들며, 축 처진 느낌이 들기도 한단다.

이 같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은 벗어날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견디며 살아간다. 두 사람은 이들을 돕기 위해 치료에 상담을 도입했지만, 만족스럽진 않았다.

두 사람은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차에 한 인물을 떠올린다. 티머시 골웨이이다. 그는 마음의 힘을 다루는 여러 권을 책을 써냈다.

두 사람은 티머시 골웨이에게서 배운 몸과 마음에서 불안을 몰아내는 근본적인 방법들로 환자들을 코칭 하였고, 눈부신 성과를 거둔다.

두 의사는 이 책에 현대 의학 지식과 다양한 사례들, 그리고 마음의 힘을 다루는 방법을 모두 담아냈다.

‘압박감의 유혹’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사실 압박감과 유혹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나도 압박감의 유혹에 자주 빠져든다. 뭔가를 열심히 해야만 성장하고, 내 삶이 나아질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곤 한다.

압박감의 온도 체크를 해보니 38.3℃였다. 압박감에 어느 정도 시달리는 상태라고 한다. 몸과 마음 모두 압박감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어서 항상 피곤하고, 지금 하는 일이 부담스럽다고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지금 하는 일이 부담스럽다고 느끼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이지만, 요즘 회사에서 업무 권한이 늘었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아주 싫지는 않지만 부담감도 적지 않다.

아무튼 체온이 38℃를 넘어가면 의사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압박감이 심한 상황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압박감 온도는 몸의 열만큼이나 우리를 위험하게 만든다고 하니 압박감 온도에도 좀 신경을 쓰며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단 20분 만에 테니스를 배운 몰리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판단하는 나’의 간섭 없이 ‘지켜보는 나’가 활약할 수 있도록 해주면 뭐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놀라울 정도로 빨리 익힌 것도 중요하지만, 몰리가 자신을 둘러싼 카메라도 까맣게 잊은 채 즐겁게 테니스를 익혔다는 것이 더 감동적이었다.

나도 이번 기회에 판단하는 나를 찾아내고, 그 딱딱한 껍질을 벗겨낸 뒤 지켜보는 나를 만나봐야겠다.

저자는 마음의 힘은 우리에게 올바른 삶의 방식을 알려준다 말한다. 또한 마음의 힘을 찾는 것은 인생이라는 큰 선물을 기꺼이 즐기는 과정이라고도 했다.

이 책은 마음의 힘을 찾고, 다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불안감, 압박감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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