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들은 너무 많은데, 정작 어떤 게 나에게 필요한 정보인지 모르겠어’, ‘다이어트, 피부 관리… 열심히 나 자신을 가꾸는데도 효과가 별로 없어.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걸까?’
이 두 가지는 정확히 내가 하던 고민과 같다.
아유르베다는 나에게는 많이 생소하지만, 약 5000년 전부터 사람의 육체, 정신, 영혼을 치유해 온 의학이자 건강증진 법이라고 한다. 지금도 본고장인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는 정부로부터 의학으로 인정받아 공적 보험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고 하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사지나 뷰티 테라피의 하나로써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아유르베다에서는 ‘개인이 타고난 성질의 차이’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사람은 모두 타입이 다르며, 각자에게 맞는 생활 방식을 적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상태에 도달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의학적인 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인 정보에 의지하고 자신을 맡긴다. 일례로 누가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면 너도 나도 그 방법을 따라 하기 바쁘다.
아유르베다가 좋은 점이 여기에 있다. 아유르베다는 ‘외부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 자신을 아는 것’이 기본이다. 증상에 따라 약을 처방하는 방법이 아닌, 같은 증상이라도 사람에 따라 다른 약을 처방하는 것이 서양의학과 다른 점이다.
아유르베다의 가장 좋은 점은 뭔가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나에게 필요 없는, 쓸데없는 것을 멈추게 해준다는 점이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축적된 나쁜 생활 습관, 다른 사람들한테서 들은 이야기, 어딘가에서 읽은 이야기와 같은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한 꺼풀씩 벗겨내서 지식과 마인드를 리셋 시켜 준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 책은 ‘체질 진단표’를 제공하고 있어서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 셀프 체크해 볼 수 있다.
아유르베다에는 타고난 체질을 나타내는 ‘프라크리트(Prakrti)'라고 하는 개념이 있는데, 각 개인이 태어났을 당시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가리킨다. 이는 태어난 후로 죽을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즉, 어떤 마음과 몸의 성질을 가졌는지는 프라크리티로 어느 정도 결정된다고 하니 ’제칠 진단표‘를 작성해서 자신의 프라크리티를 아는 것만 해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유르베다는 일찍 일어나기, 혓바닥 닦기, 따뜻한 물 마시기, 아침 10분씩 창문 열어 환기 시키기 등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이 좋다.
한 가지씩 실천하다 보면 독소 배출은 물론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꾸준히 실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