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치과 병원 3 - 저주의 과자 궁전에서 탈출하라! : 치아에 좋은 음식 몬스터 치과 병원 3
김재성 지음, 백명식 그림 / 파랑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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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가 직접 쓴 어린이 치아 관리 시리즈 그림책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첫 번째 그림책을 통해 치아의 구조와 나쁜 습관을,

두 번째 그림책을 통해 치실의 원리와 사용 방법을 알고 난 후

이번 세 번째 그림책을 통해 치아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게 한다.

 

 

마법의 숲 근처 작은 오두막에는 헨젤과 그레텔이 산다.

우리가 동화에서 만난 주인공들이다.

동화와 달리 헨젤과 그레텔은 부모 없이 너무 가난하게 산다.

그래서 사탕이나 초콜릿을 맘껏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다.

 

오두막 근처에 있는 커다란 마법의 숲은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무시무시한 숲이다.

마법의 숲에서 놀다 길을 잃은 아이들은 과자궁전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박쥐 사탕들이 물어 온 생강 과자를 먹고 잠에 빠져든다.

궁전의 벽에서 마법에 걸려있던 몬스터 치과의사, 치아 뽑는 집게 달린 전갈 장군,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몬스터 전사들 등이 튀에 나와 과자를 먹은 벌로 다락방에 갇힌다.

 

 

다락방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세 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두 양동이에 담긴 음식을 보고 치아에 좋은 음식을 고르는 것.

첫 번째 문제는 도넛, 사탕이 담긴 양동이 vs 호두, 치즈, 홍당무가 담긴 양동이. 도넛과 사탕이 눈길이 끌려 양동이를 들지만 새끼 돼지들의 조언을 듣고 호두, 치즈, 홍당무가 든 양동이를 선택한다. 그로 인해 아이들을 도운 돼지는 입이 치실로 꽁꽁 묶이게 된다. 몬스터 치과의사는 스스로 결정해야 함을 강조한다.

두 번째 문제는 사과, 채소, 우유가 담긴 양동이 vs 콜라, 케이크, 쿠키가 담긴 양동이의 선택. 자꾸 케이크와 쿠키에 눈길이 가지만 사과, 채소, 우유가 담긴 양동이를 골라 두 번째 문제도 무사히 통과한다.

마지막 문제는 생선, 미역, 콩이 담긴 양동이 vs 캐러멜, 시럽이 듬뿍 뿌린 팬케이크가 담긴 양동이. 아이들은 너무 배가 고팠지만 치아에 건강한 음식을 선택한다.

 

그 순간 몬스터 치과의사의 마법이 풀리고 마법의 숲은 즐거운 치아 왕국이 된다.

치아 왕국의 나무들은 생선바나나, 레몬통닭, 건강한 치즈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린다.

헨델과 그레텔은 더 이상 배고프지 않다.

 

 

그림책의 뒷부분에는 몬스터 치과 의사선생님의 당부가 실려있다.

치아에 나쁜 음식의 종류, 왜 치아를 상하게 하는지에 대한 이유, 치아에 좋은 음식과 왜 좋은지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헨델과 그레텔이 되어 퀴즈 문제를 함께 풀어갔다. 모두가 치아에 좋은 음식을 선택했지만 사실은 치아에 나쁜 음식을 먹고 싶다고 말한다. 전혀 먹지 못하게 할 수 없으니 일주일에 한 번만 먹자고 손가락 약속을 한다.

아울러 치아 왕국의 열매를 추가해 보았다. 아보카도 콩국수, 멸치와 아몬드의 결혼 이야기, 참치 나들이 김밥 등을 말하는데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주는 건강한 음식들이었다.

 

동화의 주인공, 아이들의 상상력의 세계로 딱딱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하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생각을 더하면서 재미있는 활동도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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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파리입니다 철학하는 아이 17
베아트리스 퐁타넬 지음,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김라헬 옮김, 이지유 해설 / 이마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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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철이 되면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로 인해 피해를 입으니 조심하라는 뉴스와 함께 해파리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 처치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다. 바닷가의 한 생물로만 알았던 해파리가 인간에게 피해를 주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니 사람들은 해파리를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피해야 하는 생물로 인식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이러한 관점을 달리하여 인간의 입장이 아닌 해파리의 입장에서 자연의 부분으로서 사람과 해파리를 바라보고 서로 존중해야 함을 생각하게 한다.

 

보통의 양장본 그림책과 달리 동화책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그렇지만 모든 페이지에서 글과 그림이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보아 그림책이라고 부르고 싶다.

 

나는 막 태어난 해파리다.

짭조름한 물에서 헤엄치고, 떠다니고, 재주도 넘고, 물살을 가르며 투명한 치마를 나풀거린다.

대부분 바닷물에 몸을 맡기며 움직인다.

나는 몸의 98퍼센트가 물이며 뇌도 심장도 없다.

해파리가 자신을 소개하는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때때로 기다란 촉수로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지만 사람들은 싫어한다.

나의 촉수가 불데 댄 듯한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

오늘 한 소녀에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소녀가 울고 만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데.

해파리는 좋아서 행동한 것이 사람에게는 피해로 다가온다.

 

 

소녀의 아버지는 커다란 그물로 나를 낚여 모래 위에 내동댕이친다.

나는 해변의 구경거리가 된다.

뜨거운 태양 아래 시간이 갈수록 내 몸은 말라간다.

썰물 때여서 바닷물은 내게 점점 더 멀어지고 나의 인생과 작별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누군가 나를 집어 물에 던져준다.

내가 피해를 준 여자 아이다.

다시 바다로 돌아온 나는 이제 살 것 같다.

여자아이는 해파리가 불쌍해 보인 것일까?

아님 자신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알았던 것인가?

 

바다에서 모든 바다 생물과 기쁨의 춤을 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해파리는 소녀를 만났던 바다에 와 있다.

모든게 그대로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멀찍이 떨어져 있으려 애쓴다.

쉽지는 않다. 바닷물이 나를 자꾸 해변으로 밀어낸다.

아픈 상처가 있는 바다로 돌아온 해파리에게는 두려움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

 

 

그때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그 소녀다.

손목에 작은 연분홍 팔찌 같은 상처가 있다.

나는 그녀를 위해 춤을 추고 그녀는 미소를 짓는다.

유일한 관객인 그녀를 위해 해파리는 몸에 붉을 밝히고 바다의 별이 된다.

해파리도 소녀도 서로의 존재를 인정한다.

살면서 의도하지 않는 행동으로 오해가 생기고 소통이 단절된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이해되지 않는 것이 없다. 오히려 이해하지 않기에 오해가 생기고 존중하지 않게 된다. 인간도 자연도 세상 모두가 그렇다.

 

해파리와 바닷속 생물의 아름다움을 생생한 색조와 섬세한 터치가 그림 속에 자꾸 머물게 한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지구상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가치롭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가치는 나의 이익과 이로움에 의한 가치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를 소중하게 여겨야 함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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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개의 점이 만든 기적
스벤 볼커 지음 / 시원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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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욕타임즈 아동부문 TOP10에 선정된 그림책이다.

수학을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놀라운 책이라는 책 띠지의 문장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이 어려워한다는 수학을 흥미로움으로 시작하기 바라는 마음에 읽게 된 그림책이다.

 

표지의 그림을 보면 수많은 점이 모여 그림이 된다.

혹시 이 그림에 사용된 점이 백만 개?’ 생각해 보며 책장을 넘긴다.

앞면지에는 많은 점들이 있다.

몇 개일까? 혹시 백만개?’

자꾸 제목의 백만 개와 연결지어본다.

 

첫 번째 만나는 수는 1이다. 나무 한 그루가 1을 나타낸다.

다음 장에는 2. 역시 나무 두 그루가 있다.

그런데 수학식이 보인다. 1+1=2

숫자와 그림, 그리고 수식을 연결시킨다.

다음에는 3이겠네.’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니 4.

다음 장에는 8, 16, 32…….

수가 배로 늘어난다. 2배가 되는 것이다.

1부터 백만까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숫자가 2배가 된다.

처음에는 정말 작다고 생각한 수가 몇 번을 거치니 자릿값이 달라진다.

한 자리의 수, 두 자리의 수, 세 자리의 수, 마지막에는 백만 자리의 수까지 커진다.

수가 커질 때마다 그림이 바뀐다.

나무, 무당벌레, 얼굴, 선착장의 기중기,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 , 긴 기차와 도시 모습.

 

  

이 그림책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수가 커지자 점으로 표현하기 위해 뒷부분은 접는 그림책이 된다.

책을 쫙 펼치고 접는 재미도 있다. 큰 수만큼의 점을 표현하려는 작가의 아이디어다.

수를 표현한 점이지만 그 점들이 모여 그림이 될 수 있음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한다.

 

수와 배수라는 어려운 개념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구성한 그림책이다.

수학은 독립된 학문이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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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로직아트 : 고급/고수 (스프링) 스도쿠×로직아트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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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른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로 스도쿠와 로직아트를 들 수 있다.

실제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집안 일을 나눌 때 스도쿠를 많이 활용한다.

스도쿠를 하다보면 어른보다 아이가 더 빠를때가 있다.

스스로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스도쿠보다 로직아트에 아이들의 관심이 더 많다.

조건에 맞게 칸을 색칠하면 특정한 모양이 만들어지는데 흥미를 더 느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도쿠와 로직퍼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선택한 책이다.

 

이 책은 스도쿠와 로직아트: 고급 고수 수준의 책이다.

고급, 고수라고는 하지만 약간의 어려움이 오히려 도전의식을 불러오는 것 같다.

 

책장을 펼치면 제일 먼저 스도쿠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만난다.

스도쿠의 유래, 스도쿠를 만든 사람, 스도쿠 푸는 방법을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이어 로직아트 기본 규칙을 제시하며 로직아트 쉽게 푸는 꿀팁을 알려준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도쿠와 로직아트를 풀 차례다.

스도쿠 50문제, 로직아트 50문제 총 100문제가 담겨있으며, 뒤에는 정답이 담겨있다.

매일 하루에 한 문제씩 해결하고 있다.

스도쿠는 휴대폰 앱을 이용하는 것보다 아날로그식으로 연필을 들고 메모를 하면서 푸는 것이 더 쉽다. 반면 로직아트는 문제를 풀다보면 오류가 생길 수 있어 몇 장 프린트를 하여 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책을 접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스도쿠와 로직퍼즐은 재미도 있도 해결한 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수학적 원리에 기반해 만들어졌기에 논리적인 사고력과 추리력도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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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을 꿈꾸는 초등학생을 위한 우주여행 안내서
안젤리크 판 옴베르헌 외 지음, 카틴카 판데르산더 그림, 유동익 외 옮김, 황정아 감수 / 원더박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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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뉴스에서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지난 530일 발사돼 약 두 달간 ISS에 머문 뒤 2(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바다에 착륙하며 지구로 귀환하여 사상 첫 '민간우주선 우주 왕복'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우주여행의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주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잘 모르는 엄마로서 우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아이의 눈높이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을 찾다 읽게 된 책이다.

 

일반 그림책과 달리 좀 두껍다. 아마도 우주에 대한 알아야 할 정보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눈을 떼지 못할 정보들이 가득하다.

면지부터 우주다.

우주와 행성, 로켓과 인공위성, 우주에 다녀온 생물들, 어떻게 우주인이 되었을까?, 우주탐사, 우주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일, 달에서 살고 화성으로 여행 가기 7PART로 나누어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그림으로 한권으로 우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와 읽다보니 태양계의 행성이 암석형 행성(수성, 금성, 지구, 화성)과 기체형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으로 나뉜다는 것도 알게 된다.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365.25일이라는 것을 읽으면서 올해 2월이 29일까지 있었던 것을 연결지어 설명할 수 있었고, 화성의 일년은 687일이어서 2년에 한 번 생일축하를 해야 한다는 말에 지구에서 살겠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웃기도 했다.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이 2006년 행성의 지위를 잃어버린 까닭도 알게 된다. 글밥이 많지만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그냥 넘기지 않는다. 그만큼 그림책의 구성이 탄탄하다. 태양계에서 가장 무거운 행성이 목성이며, 태양계의 다른 행성 모두를 합친 무게의 2.5배나 된다는 새로운 정보와 천왕성에도 보이지 않지만 고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토성은 고리가 눈에 보이는데 목성과 천왕성은 왜 안 보이나요?”라는 질문에 또 다시 책을 읽으며 토성의 고리는 여러 개가 있기 때문임도 찾아내게 된다. 읽으며 아이가 질문하는 것도 고맙고, 다시 정보를 찾아내는 즐거움도 있다.

    

 

 

 

인공위성은 첩보, 항법, 통신, 지구관측, 기상 인공위성이 있으며 태양을 향하는 자세가 중요하고 오래전부터 뱃사람들이 사용해온 별 추적기법을 사용하여 위치를 알아내며, 반작용 휠의 장치가 중요함도 알게 된다. ‘왜 그런지를 알게 해주니 우주에 대한 배경지식이 깊어진다.

 

뜻밖의 정보는 인공위성 공동묘지였다. ‘포인트 니모라는 곳으로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사이 바다의 한 곳으로, 가장 가까운 대륙에서 2,700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사람도 살지 않고 배도 지나가지 않으며,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곳으로 지금까지 3030개 가까운 인공위성과 우주 정거장이 추락했다고 한다. 마직막에는 꼭 알아야 할 우주 용어코너도 있다.

 

그림책이지만 우주에 대한 백과사전의 느낌이 난다.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과학 특히 우주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에게는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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