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을 꿈꾸는 초등학생을 위한 우주여행 안내서
안젤리크 판 옴베르헌 외 지음, 카틴카 판데르산더 그림, 유동익 외 옮김, 황정아 감수 / 원더박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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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뉴스에서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지난 530일 발사돼 약 두 달간 ISS에 머문 뒤 2(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바다에 착륙하며 지구로 귀환하여 사상 첫 '민간우주선 우주 왕복'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우주여행의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주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잘 모르는 엄마로서 우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아이의 눈높이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을 찾다 읽게 된 책이다.

 

일반 그림책과 달리 좀 두껍다. 아마도 우주에 대한 알아야 할 정보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눈을 떼지 못할 정보들이 가득하다.

면지부터 우주다.

우주와 행성, 로켓과 인공위성, 우주에 다녀온 생물들, 어떻게 우주인이 되었을까?, 우주탐사, 우주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일, 달에서 살고 화성으로 여행 가기 7PART로 나누어 자세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그림으로 한권으로 우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와 읽다보니 태양계의 행성이 암석형 행성(수성, 금성, 지구, 화성)과 기체형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으로 나뉜다는 것도 알게 된다.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 365.25일이라는 것을 읽으면서 올해 2월이 29일까지 있었던 것을 연결지어 설명할 수 있었고, 화성의 일년은 687일이어서 2년에 한 번 생일축하를 해야 한다는 말에 지구에서 살겠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웃기도 했다.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이 2006년 행성의 지위를 잃어버린 까닭도 알게 된다. 글밥이 많지만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그냥 넘기지 않는다. 그만큼 그림책의 구성이 탄탄하다. 태양계에서 가장 무거운 행성이 목성이며, 태양계의 다른 행성 모두를 합친 무게의 2.5배나 된다는 새로운 정보와 천왕성에도 보이지 않지만 고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토성은 고리가 눈에 보이는데 목성과 천왕성은 왜 안 보이나요?”라는 질문에 또 다시 책을 읽으며 토성의 고리는 여러 개가 있기 때문임도 찾아내게 된다. 읽으며 아이가 질문하는 것도 고맙고, 다시 정보를 찾아내는 즐거움도 있다.

    

 

 

 

인공위성은 첩보, 항법, 통신, 지구관측, 기상 인공위성이 있으며 태양을 향하는 자세가 중요하고 오래전부터 뱃사람들이 사용해온 별 추적기법을 사용하여 위치를 알아내며, 반작용 휠의 장치가 중요함도 알게 된다. ‘왜 그런지를 알게 해주니 우주에 대한 배경지식이 깊어진다.

 

뜻밖의 정보는 인공위성 공동묘지였다. ‘포인트 니모라는 곳으로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대륙사이 바다의 한 곳으로, 가장 가까운 대륙에서 2,700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사람도 살지 않고 배도 지나가지 않으며,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곳으로 지금까지 3030개 가까운 인공위성과 우주 정거장이 추락했다고 한다. 마직막에는 꼭 알아야 할 우주 용어코너도 있다.

 

그림책이지만 우주에 대한 백과사전의 느낌이 난다.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과학 특히 우주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에게는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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