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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투자 수익의 정석 - 20년간 연간손실 0원, 국가대표 프랍 트레이더의 완벽한 ‘손익비’ 전략
김진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보지 않은 사람을 주변에서 찾기 어렵다. 그런데 20년간 연간 손실이 0원이라고 하니 주식투자 방법을 알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현재 유튜브 ‘주식왕 찐샘’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 김진은 투자회사 주식 운영팀에서 ‘프랍 트레이더(Proprietary Trader)’로 근무하면서 회사의 고유 자금의 수익을 내는 전문가였으며, 현재는 구독자들에게 다채롭고 유익한 투자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방송을 들어보니 구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어 책에도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주식 투자를 할 때 2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원칙은 ‘나는 시장의 판단을 이길 수 없다.’였다. 저평가 또는 고평가라고 떠들어봐야 시장의 참여자들이 사고팔며 내린 결론보다 정확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원칙은 ‘전망하지 않고 대응해라.’이다. 시장은 언제나 방향을 알려주기에 시장의 이야기만 잘 듣고, 시장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저자의 원칙에 공감이 되었다.
저자의 투자 원칙을 메모하며 책장을 펼치면 가장 센 주식장에 올라타기->추세추종 투자 전략의 시작->추세추종 투자의 꽃 주도주 이해->주도주 투자 실전 전략->오늘 배워 평생 쓰는 하루 완성 ‘지표 수업’->주식왕 찐샘과 함께하는 실전 투자 스터디의 순으로 저자의 투자 노하우를 설명한다.

저자의 투자방법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추세추종 투자’이다. 추세는 기업의 가치 변화 과정의 증거로 방향성을 말한다. 모든 자산을 추세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시장은 수많은 투자 힌트를 준다고 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추세’라는 한 가지 관점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면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을 저자는 경험했기에 시장의 추세를 살피는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한 기업의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기에 상황이나 형편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에 있어 ‘추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왜곡 가능성이 낮은 채권, 원자재, 통화(금융자산)과 지수, 대형주, ETF(주식시장)에 투자한다고 한다. 나도 중소형주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몰라 주로 대형주에 투자하는데 저자도 나와 같이 변동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점을 중요하게 여겼다.

‘추세추종 투자’는 주도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길 주도주는 ‘상승 초기에 그 이유를 잘 모르고 주가 상승은 이미 부담스러울 만큼 높고, 그 때문에 주식을 사기가 더더욱 무섭고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도주를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추세에 집중하는 것.’ 신뢰할 만한 대형주 종목 중에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하나의 군을 이루며 평소의 흐름 이상으로 강세를 보인다면, 그래서 가장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인다면 그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고 한다. 주식투자의 성공은 ‘확률게임’이 아니라 ‘손익비 게임’이라고 이해하면 주도주를 오랫동안 보유하고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다. 주도주는 시장이 좋을 때만 존재하는 주식으로 시장 사이클을 지배하기에 이때는 사야하고, 시장 지배력이 감소하거나 규제가 증가하면 과감하게 매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존의 상승 논리가 이전처럼 작동하지 않을 때는 이상 논리에 벗어날 수 있어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주도주도 ‘반드시 팔아야 하는 주식’임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추세에 변화가 생기면 단기추세(10일 이내)는 불안한 변화이기에 대응하지 않고 유지하고, 중단기(2~3개월)는 절반을 정리하고, 장기 추세(실제 주도주의 가장 핵심적인 추세)가 무너지면 다 정리한다고 한다. 주도주가 왜 오르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면 주도주의 성장이 끝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주도주 투자의 처음과 끝이라고 한다.
‘추세추종 투자’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투자목표 수립’이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뚜렷해야 해야 투자의 위험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긴 상승 사이클에 적당한 수익을 내고, 나머지 국면에서 철저한 손실 관리를 하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시장이 좋을 때 수익을 내기 위해 주식을 80% 이상으로 가져가는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만 주도주의 상승이 추세에서 이탈하면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율을 높인다고 한다.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 매일 시황을 확인하고 시장을 구성하는 모든 산업을 살펴보며 메모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메모를 하나로 묶어 에세이를 쓰면 시장 흐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면 시장이 좋은지, 주도주가 무엇인지 결론은 내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고 시장의 이야기를 예측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으며, 점점 감각이 생긴다고 말한다. 저자는 기간을 설정하고, 상승추세인지 하락추세인지 비추세인지 구분하여 추세를 본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보다 비싸게 사서 어제보다 싸게 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저 없이 강한 추세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세가 바뀜은 4개의 변곡점(강한 매도 신호, 하락 추세 종료 변곡점, 상승추세 전환 사인=매수 신호, 대차 매도신호)로 확인하는데 변곡점은 기울기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강한 매도 신호 변곡점=위)상승 기울기보다 더 가파른 하락이 나오면 변곡점을 인식하고 상승기울기보다 완만한 하락이 나오면 조정으로 본다. 1차 변곡점에서는 주식의 50% 정도를, 2차 변곡점이 생기면 최소한의 비중만 남겨두며 모두 매도한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하락추세 종료 변곡점=아래) 이 변곡점은 ‘이 종목의 하락이 끝나가는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좋다.

(상승추세 전환 사인 변곡점=위) 가장 ‘속임형’이 많은 변곡점이다. 새로운 추세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매수하지만 ‘속임형’으로 판단될 때는 빠르게 포지션을 청산할 필요가 있다. 비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전환하고 있으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변곡점이다.
(대차 매도 신호=아래) 본격적인 하락 추세 형성이 예상되는 변곡점으로 보유 주식이 이런 변곡점을 보인다면 무조적적으로 피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변곡점을 설명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으며, 주식투자를 하려면 가지고 있는 주식의 그래프를 살펴볼 것을 권한다.
주도주 포트폴리오는 위험을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구성하여야 하므로 분산 정도, 주식간의 상관관계, 각 주식의 변동성와 비중을 고려하라 한다. 결국 수익을 얻는 현명한 투자를 위한 방법이다.
이 책을 읽으며 주도주를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쉽지 않기에 매일 시간을 내어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변동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된다. 변곡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많은 사람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주식 철학이 필요함을, 그리고 방치보다는 관심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주식 공부책으로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