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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잠언록 - 추호의 끝보다 큰 것은 없다 태산도 작은 것이다
황천춘 외 지음, 김현식 옮김 / 보누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장자 잠언록」을 읽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사회규범일 것이다. 헌법을 바탕으로 한 강제성을 띤 법률과 비강제성인 도덕과 종교 규범 등이 있어서 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사회를 그래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만약에 많은 사람들이 몰고 다니는 자동차의 경우를 보더라도 신호나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는다면 바로 사고로 이어지고, 엄청난 인명 피해로 즉시 연결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회규범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런 사회규범에 앞서서 각 자의 양심에 따라 행동해 나간다면 그런 여러 문제점들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판단도 해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그렇게 만만치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나 자신이기에 요즘 학생들의 모습에서도 여러 가지로 느끼는 것이 많다. 정말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행동들이 많아서 어안이 벙벙할 때도 많다. 그러나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사회와 가정과 학교의 모두의 책임이라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 자신 더 중심을 잡고 학생들 앞에서 모범을 보이도록 더 노력을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사회일수록 그 옛날 중국 역사에서 춘추전국 시대의 혼란 시기에 활약을 했던 제자백가 사상가들의 위대함을 생각하게 한다. 사회가 혼란하고 힘이 들 때에 좋은 조언과 사상과 바람직한 사상들을 통하여서 각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모범이 되었고, 그 사상들이 후세에까지 전해주면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여러 사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가와 도가이다. 유가는 유교로, 도가는 도교로 발전하여 중국의 2대 사상으로 발전하여 큰 영향을 끼친 사상 및 종교이다. 유가는 뜻을 얻고, 상황이 순조로울 때에 품은 뜻을 실행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의미를 부여하였고, 도가는 뜻을 잃고, 상황이 순조롭지 않다면 지혜를 따라서 자신을 보전하고, 가만히 쉬면서 힘을 기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따라서 유가는 주로 위정자들이 받들면서 정치에 이용한 데 반하여, 도가는 주로 자연을 벗 삼으면서 불안한 삶과 영혼을 위로하면서 힘을 축적하는 데 주로 이용하였다. 따라서 노자를 이은 장자의 잠언과 지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는 배우고 느낄 점이 너무 많은 사상가인 것이다. 저자가 전개하고 있는 잠언록은 한 마디 한마디를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자세한 관련 이야기를 제시해줌으로써 너무 많은 공부가 되었고, 편하게 읽을 수가 있어 좋았다. 문장 하나하나가 매우재치가 있고 시적인 표현과 함께 상당 부분 우화 형태로 되어 있어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조금은 어렵기도 하였지만 하나씩 깨달아 가는 기쁨도 매우 커서 곁에 두고두고 가까이 하는 책으로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