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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계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혹적인 심리 실험
엘렌 랭어 지음, 변용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의 시계』를 읽고
우리 인간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는 병들지 않고, 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생활을 꿈꾸고 있다. 이런 목표를 위해서 나름대로 모든 것을 동원하여 노력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런 목표나 뜻을 이루어 내는 사람을 그리 많이 않은 것 같다. 세월이 흐르면 늙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나 역시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의 나이인 것 같다. 외적으로 나이가 들어 그 모습이 늙어 보이지만 마음 적으로 젊게 생활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젊게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저자는 직접 실험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노화를 젊음으로, 질병을 건강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세는 바로 긍정적인 사고와 실천인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실험의 제목도 의미심장하다.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이다. 바로 우리 인간의 나이와 노화, 질병 등은 생물학적 숙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몸과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고정관념에 불과할 뿐이라 하면서, 육체를 가두고 있는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가능성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열고 즐겁게 활동한다면 언제든지 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 내 자신도 100% 동감한다. 내 자신도 벌써 나이 오십대 중반을 훌쩍 넘었다. 그러나 내 자신은 삼사십대로 보고 있다. 바로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얼굴이나 모습에서도 그렇게 보인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직장으로 한 보험모집인 아주머니가 와서 보험을 권유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이 문제가 나와서 제 나이를 얼마쯤 보느냐는 질문에 내 얼굴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마흔 세 살 쯤 되어 보인다고 이야기하였다. 고맙다고 답하면서 왜 그렇게 보이느냐고 했더니 지금까지 17년을 사람을 상대로 모집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람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 같았다. 내 얼굴에 긍정적인 모습이 가득하고, 즐겁게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판단한 것이라 하였다. 어쨌든 기분이 좋았다. 실제 나이보다 약 15년쯤 젊게 판단해주었기 때문이다. 바로 내 자신의 경우였지만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이미 나는 힘이 없고, 기운이 없고, 별로 낙이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의식을 집중하여 자신을 원하는 상태로 최대한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와 실천을 통해서 확실한 내 자신을 만들 수 있고, 이런 모습들이 그 어떤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이겨나갈 수 있는 중요한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면서 단행한 매혹적인 심리 실험 덕분에 내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실천들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굳힌 좋은 독서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