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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겁쟁이 길들이기 - 무대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름트라우트 타르 지음, 배인섭 옮김 / 유아이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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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낯선 곳, 특히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보이는 곳을 무서워할 듯 하다. 제일 무서운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다. 특히 준비가 부족했을 경우나, 낯선 이들을 상대해야할 때, 그리고 발표를 했을 도중에도 나를 탓하는 듯한 사람들의 시선은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것들이다.


 저자는 상당히 독특한 이력을 가졌으며 함부르크에서 심리치료사로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는 내향적인 사람이 많아서 이러한 공포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독일 역시 마찬가지인 듯 하다. 이 책에서 인상깊은 것은 두려움을 느끼는 유형을 - 비평가와 완벽주의자, - 의심꾼과 독단론자, - 겁쟁이와 보호자로 나누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두려움의 특성을 알고 앞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에 대해 상세한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호흡법에 대해서도 그저 심호흡법만 알았다면 저자가 말해주는 다양한 4차원 호흡법, 2단계 호흡법, 코르셋 호흡법이나 긴장하는 자신에 대해  흠뻑 젖은 스펀지 기법, 고무인형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평소 책을 들고다니다가 발표하는 그 순간이 오면 응급처방도 받을 수 있으니 기발하고 활용성이 높은 책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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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본 인생경영 - 가감승제 인생지침서
가재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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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들 중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고픈 사람들은 누구나 많을 것이다. 정작 우리의 발목을 잡는 나약한 순간들은 막상 행동하지 못하는 그 시작점인 듯 하다. 인생을 바꾸는 습관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처럼 쉽고 변화하려는 열정이 필요하다는 게 주요 요지다.



 저자 가재산은 삼성맨으로 활동해왔으며 꾸준한 자기계발로 HR 컨설팅 회사인 (주)조인스HR의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10권의 책을 쓰자는 소박한 꿈이 어느새 11번 째 책이 되었다. 인생을 다시 보는 그의 이야기는  청춘을 지난 장년 층들에게 그리고 청춘들에게 실행가능한 책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인생을 지나온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각자의 이야기가 있어서 흥미롭다. 기업의 일원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일본 회사의 임원들과의 연을 따라서 보고 배운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자기 발전을 하는 모습, 역시 경영학 도서답게 순간순간의 자극을 주는 이야기들이 있다.



 어떤 장은 하던 이야기를 또 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또 다른 장은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우리들 중 상당수는 사회의 일원, 혹은 기업의 일원으로서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므로 모두에게 적용가능한 것 같지는 않다. 곱하기나 나누기 장은 잊고 살았던 부분을 상기시켜주었던 것 같다.



 가장 기억해야할 것은 목표를 두고 꾸준히 정진하고 열정을 가지라는 이야기였다. 잠시 잊고 있었던 당연한 이야기어서 책을 읽은 후 다시 삶을 되돌아 볼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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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원하는 대로 살지 않는가? - 서른 살의 선택, 한비자에서 답을 찾다
김태관 지음 / 홍익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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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살이라 해서 한비자를 꼭 읽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은 후에도 뚜렷이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서른 살이 마주하는 상황이 아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난세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정한 미래와 무한 경쟁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달리 해야할 이유를 말해주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난세에 해답을 내놓았던 한비자의 이야기를 들어도 좋을 것이다.


 한비자에 대한 오해는 흔히 비정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했다는 것이다. 동양의 마키아벨리로 비유되는 그의 이론은 직접 마주한다면 아마 한비자가 지독한 현실주의자, 실용주의자임을 알 수 있다. 유가철학이 주장했던 인과 예를 중시한 통치보다 세, 법, 술을 통하여 시스템에 의지한 통치를 말했던 것은 지금에서도 유효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미리 고민했던 바는 그래서 지금도 읽혀질 가치가 있다.


 다리를 건너지 못하는 노부부를 위해서 인의를 중시하는 사람은 당장에 자신이 타던 수레를 주어서라도 그들을 위할 것이다. 유학자들이 바라보던 세상은 이렇게 군자가 통치하는 세상이 가져오는 사람다운 세상이었지만, 한비자는 그러한 즉각적인 행동이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설파한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다리를 직접 건설하는 것이 바르다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보다 더한 복잡한 상황을 지나치는 우리라면 한비자가 의지했던 총체적이고 시스템에 의지한 사고의 중요성과 효과를 실감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가끔 마주하는 비정한 이야기조차도 그의 맥락을 따르자면 이해가 된다. 순간의 정에 이끌리기보다 냉철한 현실판단을 바탕으로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한 그의 이야기는 그의 비극적인 죽음과는 반대로 현대의 후세들이 탐독하는 고전이 되었다. 왜 원하는 대로 살지 않느냐는 도발적인 제목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비자에 담긴 지혜를 보고 사유해보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들 중의 일부는 중국 고전을 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서고에 묵힌 지혜라기 보다는 우리가 놓친 새로운 미래라는 생각이 든다. 춘추전국시대에 느꼈던 비정한 세상의 움직임에서 떠오른 한비자의 지혜는 서른 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그래서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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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씽커스 - 경쟁의 차원을 뛰어넘은 자
카이한 크리펜도프 지음, 김태훈 옮김 / 생각정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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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과거에 산업혁명 시기와 현재 정보화 시대의 자원의 차이는 어떠한가? 기업의 설립이 쉬워졌을지는 몰라도 기업의 유지, 핵심우위를 찾아내는 것은 어렵다. 문제는 신규로 진입한 기업이나 기존 기업이나 모두 비상상황이라 할 정도로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를 지탱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이다. 복잡계를 방불케 하는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즉각적인 상황에서 남들이 미쳐 발견하지 못한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이 어쩌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지 모르겠다.


 이러한 순간에 우리가 책을 들추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한 것을 보고 성공을 이루어 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는 그러한 면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이루어낸 성공이 10,000시간의 노력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블링크> 또한 직관적인 판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웃씽커스 : 경쟁의 차원을 뛰어넘은 자>는 매킨지 컨설턴트 출신의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투자자인 카이한 크리펜도프가 이야기하는 성공의 비법을 들려준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보이는 것을 그대로 본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견하고 대처하는 능력이다. 저자가 10여년 동안 성공한 기업의 전략을 분석한 결과, 압도적으로 성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가 남들이 버린 기회를 포착하고, 버려진 자원을 활용하여 성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성장 전략이 아니라 오로지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전략으로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벌린다. 


우리의 기업의 성장 전략은 수정되어야 한다. 새롭게 크라우드 소싱이나 인지 자본주의 등의 개념들이 말하는 것은 기업의 이익이 전통적인 노동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유롭게 행하고 움직이는 속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 그리고 점차 비즈니스 환경 또한 이러한 주된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해 나갈 것이다. 


 저자의 전략과 기법은 책에서 상세하게 나타나며, 시각적으로 구현해서 주변의 동료와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간단한 다이어그램과 분석도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밝히는 기업의 성공을 위한 통찰의 기본 전제는 다른 사람들이 간과한 해결책들을 보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성공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지켜보고 싶고 관심이 간다면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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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캣 -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하라
권업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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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T이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재즈 음악에서의 즉흥 연주였다. 물론 완성도가 전제되어야 하며,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곡의 전개는 SCAT만이 주는 감흥이다. 


<음악> 재즈 따위에서, 가사 대신 아무 이 없는 후렴을 넣어서 부르는 창법또는 그런노래.


이런 SCAT을 일상생활 혹은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을까?


 스캣은 그러한 즉흥적인 대처능력, Improvisation을 이용하자는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한다. 스캣이 필요한 이유는 과거 산업사회로부터 지금 정보화사회까지, 현 상황의 데이터는 무궁무진하고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빠르며 마치 불확정성의 원리처럼 현 상황의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빠른 대처가 필요하고 이러한 대처가 결정적인 차이를 낳을 수도 있다.


 스캣의 실행 조건은 다음과 같다.

 

분명한 목표 + 유사한 상황에 대한 지식 +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율성  잠재된 창의성 극대화


 스캣의 전문가들은 치밀한 계획형이기보다는 일단 착수한 후에 다음 진행결과를 봐서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행동지향적인behavioral 인물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연속적인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며 이에 대해서 움직이듯이 해결하는 방법이 필수일 것이다. 


 호기심과 브리콜라주, 당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스캣에 필요한 자원을 만들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행위가 스캣에 필수적인 것 같다. 기존 문제에서의 일반적인 해결방식보다 다른 방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행동의 전환이 필요하고 재즈음악에서의 스캣처럼 즉흥적이지만, 효율적인 해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회전축을 유지하라
시나리오적 사고를 가져라
상상력과 창의성의 즉흥연기


다음과 같은 스캣을 위한 훈련방법은 몰아닥칠 위기를 이겨낼 방법이다. 책에서는 흥미로운 비유와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아이폰에 적용된 자이로스코프, 재난 위기에도 쓰이는 시나리오 플래닝 등) 스캣의 실제적인 적용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경영이론의 적용은 때로는 이상적이기도 하지만, 스캣의 목표나 적용, 그리고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우리의 상황이 복잡계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복잡계의 예측 불가능성에 무너지느냐 혹은 그 예측 불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재즈음악의 즉흥연주를 택할 것이냐, 실무에 종사하는 많은 비지니스맨들이 한 번 쯤은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듯 하다. 스캣은 어지러운 상황속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재즈음악의 예측 불가능하지만 매력적인 멜로디를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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