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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1 : 경제학 입문 ㅣ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1
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1년 12월
평점 :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1.경제학 입문
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글/김시래, 유영채 옮김
원래 경제에 관한 책은 딱딱하고 재미가 없어서 읽지 않은 편인데 이 책은 쉽게 풀어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읽어보았다. 경제에 대해 여러 가지 알아야 할 것들이 나와 있는데 그 중 경제 체제에 대한 내용이 가장 재미있었다.
정부는 나라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더 나아가 체제를 결정한다. 경제 체제는 크게 계획 경제 체제나 자유 시장 경제 체제, 두 가지로 나뉜다.
계획 경제 체제는 주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정부에서 결정한다. 사회주의는 정부가 토지나 돈 등을 모두 관리해 준다. 공산주의는 이 사회주의에서 갈라져 나온 것인데 사회주의보다 한 층 더 개인의 자유가 금지된다. 공산주의는 개인의 물건이라는 개념이 없고 모두 다 공동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공산주의 국가로는 북한, 중국, 쿠바가 있다. 그런데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현재 경제 정책은 자유 시장 경제 체제로 바꾸었다.
1950년 초, 중국은 경제를 급성장시키기 위하여 이자율, 인건비 등 모든 것을 다 낮추었다. 그리고 1958년에는 ‘대약진 운동’을 실시했다. 이것은 철강과 식량을 많이 생산하기 위하여 모든 국민에게 생산하게 하고 식량을 많이 얻기 위하여 농촌을 거의 다 농장으로 만들겠다는 무리한 운동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철은 산성이 많이 들어 있어 필요가 없게 되었고 이때 대기근이 찾아와 결국 많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중국은 경제 부분에서는 자유 시장 경제 체제를 쓰기로 하였다. 그러자 중국의 경제는 크게 발전하였다. 이 내용에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모두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둘의 차이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는 부유한 국가들이 거의 선택한 체제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EU국가,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 체제를 선택하였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인정해 주고,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서는 사유재산이 인정되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로 자유 시장 경제 체제를 택하는 것이다. 정부는 경제 상황에 크게 개입하지 않는다. 교육과 의료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의 활동도 어느 정도 규제할 때만 정부가 일을 한다. 따라서 아무리 자유 시장 경제 체제라 하더라도 순수한 자유 시장은 아니다.
이 두 체제 중 자유 시장 경제 체제가 계획 경제 체제보다 더 생활수준이 높다. 대표적인 예로 대만과 서독, 중국과 동독을 들 수 있다. 대만과 서독은 자유 시장 경제 체제였고, 중국과 동독은 계획 경제 체제였다. 처음에는 생활수준이 서로 비슷했는데 몇 년 후 비교해 보니 대만과 서독이 중국과 동독보다 5배 더 높았다.
이 책은 다른 책들보다 더 쉬워 재미있고 예시도 알기 쉬운 것들이어서 이해가 잘 된다.
경제 책을 싫어하는 다른 아이들도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딸아이가 읽고 쓴 독후를 옮겼다. 경제와 관한 내용이라 아이들에게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많다. 그러나 경제의 기본 요소들인 수요와 공급에서부터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과 세금 그리고 경제 체제, 무역 등 전반적인 것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고등학교과정에서 좀 더 편하게 경제에 접근하고 우리 사회와 세계의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