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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모든 역사 : 세계사 - 1월에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ㅣ 12개월의 모든 역사 1
이종하 지음 / 디오네 / 2012년 1월
평점 :
1월의 모든 역사(세계사)
이종하 지음
‘매일 매일 일어난 사건이 역사가 된다.’ 저자의 역사에 관한 생각이다. 저자는 대학생 시절 야학을 통해 역사를 가르쳤다고 한다. 그 후 뿌리역사문화연구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실 밖 역사여행’, ‘어린이 역사 탐험대’를 통해 현당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났다. 현당체험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접했다고 한다.
대부분을 각 분야에 두드러진 사람들의 출생과 사망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기준은 제시되지 않았다. 그래서 몇몇 기억에 남는 사건들을 적어본다.
1521년 1월 3일 교황 레오10세는 마르틴 루터를 파문한다. 그리고 신성로마제국의 카를5세 황제가 주관한 ‘보름스의회’에서 루터는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교황과 공의회는 때때로 잘못이 있고 모순되는 것이 있으므로 믿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만일 성경에 나오는 증거와 이치에 맞는 논증으로 제 잘못이 밝혀지지 않는 한, 저는 어느 것도 철회할 수 없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또한 1863년 1월 1일 아브라함 링컨은 노예 해방 선언문을 발표한다. 그러나 아직은 남부 노예에 한정적으로 적용했다. 북부 노예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 그리고 알려졌던 것과 달이 인간 존엄성에 기초한 노예 해방이라기보다는 전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고자 취했던 정책이었다. 당시 남부의 많은 노예들이 도망쳐 북부 군에 가담해 맹렬히 전투에 임했다. 전황이 북부 군에 유리해지자 1865년 1월 미국 의회는 노예 제도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1958년 1월 1일에는 또한 유럽 경제 공동체(EEC)가 정식 출범하고 2002년 1월1일에는 유럽의 단일 화폐 유로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때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Y2K대란이 2000년 1월1일 조용히 사라졌다. 물론 이로 인해 3000~6000억 달러가 소비되었지만.
지난 역사를 통해 오늘은 사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역사는 현재를 사는 이들에 의해 다시 해석되고 발견되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사는 오늘이 과거에 오늘을 살았던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하루로 다가왔을 것이고 또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여전히 시큰둥하게 바라보는 아이에게 다시 한 번 책을 권하며 보도록 했다. 가끔씩 생각날 때 마다 한 번씩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 해를 시작하며 1월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