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바꾸는 심리학 -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만드는 심리 처방 36
이토 아키라 지음, 김정환 옮김 / 끌리는책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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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는 심리학

이토 아키라 지음 김정환 옮김

알게 모르게 나의 일부가, 아니 전부가 되어 버린 습관들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특별히 나이가 들어가며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것들이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해 좋은 것이면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하지만 나쁜 것은 되도록 빨리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는 우리 안에 형성된 습관들은 오랜 동안 쌓여온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여러 경로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것들이 무의식중에 저장되고 이것이 일정한 시간이나 일정한 양이 되면 밖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우리 뇌는 이러한 것들을 때로는 자동적으로 저장시켜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내가 의식하지 못하지만)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내가 말하는 태도이나 걷는 모습을 통해서 나의 생각과 인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무의식중에 좋은 결과를 얻는 습관을 만들자고 강조한다. 총 4시간의 강의를 통해 얼마든지 자신의 나쁜 습관들을 유쾌하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이러한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며 의식적인 삶(성장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1교시에서는 대화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주로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들 그리고 말소리나 말을 할 때 향하는 시선 그리고 동작 등을 관찰해 고치도록 유도한다.

2교시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해 강의 한다. 상대에 대한 선입견이나 쉽게 타협하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 등에 대한 대처를 다룬다.

그리고 3교시에서는 생각을 주제로 모가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는 이분법적인 사고와 지나치게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책이 없는 일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과 변명거리를 쉽게 찾아내거나 자신 없는 일을 뒤로 미루는 습관들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삶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행복해지는 습관을 대해서 이야기 한다. 자신의 이름을 크게 쓰는 습관과 ‘행복해 질 거야.’ 라는 말보다 ‘더 행복해 질 거야.’ 라는 말을 하도록 하며 현재 나에게 있는 행복의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행복을 충분히 만끽하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습관적으로 행복해 하며 행복해 진다고 말한다.

저자는 보다 쉽게 행복해 지는 것에 강조한다. 오랫동안 형성된 습관들을 하루아침에 고치기은 힘들지만 가장 쉬운 말부터 의식적으로 바꿔 가는 것이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한다. 쉽지 않은 주제들을 가볍게 도전해 보도록 유도한다. 가볍게 들고 읽어 나가지만 출판사 이름처럼 왠지 끌리는 책이다. 새해 새롭게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의 습관들에 대해 한 번 쯤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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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전해 준 쪽지 탐 청소년 문학 4
게리 폴슨 지음, 정회성 옮김 / 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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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전해 준 쪽지

게리 폴슨 글/정회성 옮김

우리에게 중고등학생은 대학입시라는 거대한 산 앞에 서 있는 작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보면서 이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조금 마음에 여유를 갖도록 또한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권했다. 그가 다 읽고 짧은 소감을 아래와 같이 썼다.

소심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책을 좋아하고 뚱뚱한 남자아이인 핀이 방학 동안 같이 사는 친구 매슈와 옆집에 사는 암환자 여대생 조해나 누나와 벌이는 여러 가지 일들을 담아낸 책이다.

조해나 언니는 암 환자인데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줘서 말을 잘 못하는 핀도 그 언니한테만은 매슈와 개 딜런과 말하는 것처럼 편히 얘기한다. 핀은 원래 여름방학 동안 만나는 사람들을 10명으로 제한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조해나 누나를 만나면서 점점 말도 조리 있게 하게 되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 조해나 언니가 방학 동안 핀에게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들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변한 것 같다.

나는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부정적인 말을 하고 소심해서 말을 할 때에도 작게 하고 할까말까 망설이면서 시간낭비를 하곤 했는데 아주 힘든 암의 고통에도 항상 즐겁게 지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조해나 언니를 통해 변화된 핀처럼 나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찾아온 조해나는 주인공에게 적지 않은 변화를 준다. 하나 뿐인 진정한 친구인 매슈 그리고 가수이며 작곡가인 밥 딜런으로부터 따온 딜런 이란 이름을 가진 개를 통해 전달된 쪽지로부터 시작된 조해나 와의 만남은 주인공 핀의 여름방학 계획을 산산조각 내버린다. 조해나의 말처럼 제아무리 무서운 암도 사랑을 이길 수 없다. 삶을 통해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14살 중학생 소년이 세상과 소통하지 못했던 것은 그에게 뭔가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그가 마당 한 구석을 방치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구석구석을 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조해나는 유방암의 고통가운데서도 이러한 구석을 돌아보고 소통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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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이블 쉬운말성경 : 사진 - 엄효용 - 신약성경
Art_Actor (크리스마스 예술가) 지음 / 성서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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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말 성경 ART BIBLE (신약성경)

펴낸이- 김 영진, 펴낸 곳- (유)성서원

현대어 성경을 만난 지 어언 20여년이 되었다. 우리말로 된 성경이 번역한 것인데다 한자어가 섞어 있어 처음 접할 때 난해한 부분이 많았다. 주석 성경이나 관주성경을 참조하였지만 지금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당시 현대어 성경을 보며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의 성경이 좀 무겁고 딱딱한(?) 단어들이 많았는데 당시만 해도 좀 가볍지 않나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가끔씩 찾아보며 우리말로 다듬어진 성경을 보며 이해를 도왔었다. 그런데 반갑게도 아주 오랜만에 새롭게 개정하여 나왔다는 소식에 책을 펼쳤다.

먼저 신약성경만 먼저 출고 되었다고 한다.(구약은 2012년 부활절 전까지 나온다고 한다.) 책을 펼쳐 먼저 로마서와 고린도 전서와 후서를 읽었다. 느낌이 새롭다. 문장이 부드러워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쉬워 묵상하는 즐거움을 빼앗아 간다고 하지만 때로는 다독이 필요할 때가 있고 또한 초보자들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접근성과 편리성이다. 되도록 많이 손에 잡히도록 또한 접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반가웠다. 개역 개정된 로마서 12장 2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반면 쉬운 말 성경은 “여러분은 이 세상의 풍조를 더 이상 본받지 말고, 여러분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되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하고 온전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 옳게 분별하여,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하십시오.” 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문장을 읽는 것처럼 쉽게 표현하고 있다.

표지도 8명의 화가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어 산뜻하다. 젊은이들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제작되었다. 기존의 성경책의 이미지를 전혀 느낄 수 없다. 부활절 이전에 구약까지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딱딱하고 좀 어려웠던 내용들이 쉽게 표현돼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깊이 다가오고 은혜를 받아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다만 오랫동안 간직하고 보기에는 견고함에서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얼마동안 가지고 다니다 보면 쉽게 갈라지거나 떨어져 나가기 쉬워 보인다. 그리고 다소 두꺼워 보인다. 신약이 이 정도면 구약은 1권으로는 되지 않고 2-3권으로 나누어야 되지 않을 까 싶다. 아무쪼록 야심차게 기획된 쉬운 성경이 많은 이들에게 애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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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2 : 금융 시장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2
애론 힐리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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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2.금융시장

애론 핼리 글, 김시래, 유영채 옮김

이 책은 시리즈별로 총 4권이 나와 있다. 이번 책은 그 중 2권이다. 세계의 금융시장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는 살면서 책, 시간, 돈 등 많은 것에 투자를 한다. 그 중 돈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예금, 적금, 채권, 주식, 펀드, 부동산이 있다.

예금은 돈을 은행에 맡겨 놓는 것이다. 이자율이 적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준다. 돈을 빠른 시일 내에 찾아가려는 사람들은 아마 돈을 투자할 때 예금으로 할 것이다. 적금은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맡겨놓고 그 시일이 지나면 돈을 찾는 것이다. 예금보다는 이자율이 크다. 그리고 채권은 투자자들이 정부나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고 정부, 기업들은 그것을 받기 위해 만드는 일종의 증서이다. 정부나 기업들이 만든 것이니까 안정적일 것이다. 단,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정부나 기업이라도 한순간에 망할 때가 있으니까 말이다. 주식은 일상생활에서 어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투자방법인 것 같다. 주식을 살 때에는 항상 깊이 생각해야 한다. 오늘 급등했다가도 내일 폭락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쪽 투자한 곳이 좀 안되더라도 다른 쪽 투자한 곳이 잘 되면 피해가 줄어들 수 있어 한꺼번에 많은 돈을 잃어버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그렇지만 장기투자는 앞날을 예측하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이 힘들 것이다. 펀드는 전문가들이 사람들에게 돈을 모아서 그 돈으로 여러 곳에 투자한 후 얻은 수익금을 투자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적은 돈으로도 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부동산은 집들을 사고파는 것이다. 집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높아질 때도 있고 낮아질 때도 있는데 높아질 때 팔면 돈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 중 위험률이 낮은 순서부터 높은 순서까지 나열해 본다면 예금-적금-채권-부동산-펀드-주식이다. 주식 같은 투자방법은 좀 어려운 것 같다. 한번 잘못 투자한다면 순식간에 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생들은 아직 어리니까 투자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중학생들도 투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많은 투자방법들을 배우고 그것들의 장단점들을 알게 되었다.

큰 아이가 나름대로 서평을 올렸다. 금융시장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꽃이었으면 하지만 실제로는 온갖 투기꾼들이 몰려들어 많은 이들의 주머니를 통째로 낚아채가는 곳이다. 선량한(?) 전문가들이 많이 양산되고 일반인들의 금융에 대한 지식이 좀 더 요구되는 시기이다. 중고등학생들에게도 금융시장의 원리와 흐름을 좀 더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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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새발이의 일주일 악필 탈출
세사람 지음, 최선애 그림 / 다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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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새발이의 일주일 악필탈출

세사람 글 최선애 그림

막내의 천방지축으로 움직이는 글씨를 바로잡기 위해서 택한 책이다. 마침 겨울방학과 함께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하였다. 나름 녀석은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았다. 한쪽 구석에 작은 앉은뱅이 상을 벗 삼아 밤낮으로 열심히 글씨를 써 나갔다. 일주일 동안 삼분의 일쯤 써 내려 간 것 같다. 녀석이 나름대로 평가한 것을 그대로 아래에 올려본다.

개발새발이의 일주일 악필탈출- 이것은 일주일만 글씨 연습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정성들여서 쓰면 꾸준히 되고 잘 써지게 된다. 또 나는 이 책을 쓰고 나서 꽤 효과가 많았다. 그래서 잔소리 듣지 않아도 저절로 잘 쓰게 된다. 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단점은 천천히 쓰는 게 문제였다. 누군가 그러는데 글씨는 천천히 쓰면 나중에 잘 쓰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글씨 잘 쓰는 것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하면서 나아갈 것이다.

일주일간 열심히 쓰더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옆에서 누나들도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해 주고 있다. 이 책은 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해서 가로와 세로 비스듬히 긋는 선긋기부터 시작해 동그라미, 아라비아 숫자, 자음과 모음으로 시작해 일주일동안 월-금요일까지 미션형태로 과제를 완수하도록 되어 있다. 글씨를 정자로 쓰는 것을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유용하다. 이 책을 보면서 어릴 적 배웠던 붓글씨가 생각나고 펜글씨도 생각이 났다. 요즘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 한글을 쓰는 것을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주위에서 자주 보게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좋을 것 같아 시도해 보았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가 많아 본인에게도 많은 부담이 있다.

이제 둘째 날을 끝냈지만 글을 따라 베끼는 것을 통해 글씨를 또박또박 쓰는 것이 조금 잡혔다. 천천히 쓰는 것을 통해 급한 성격도 조금은 차분해 진 것 같아 흐뭇하다. 마지막 미션까지 잘 수행해 글씨를 예쁘게 썼으면 하는 마음이다. 구정이 다가와 며칠 간 쉬면서 다시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이 살짝 드는데 시골에 내려가서도 조금씩 써 내려가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글씨는 마음의 거울이라고 했었는데 최소한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글씨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악필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수고에 감사하며 모두 변화된 모습으로 아름다운 글씨로 만날 날을 소망가운데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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