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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참 위로되신 하나님
한나 W. 스미스 지음, 이영배 옮김 / 하늘산책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아내와 2010연 기도제목을 생각하면서 어떤 말씀이 내게 필요한 가 의논했다. 이때 아내는 불쑥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17:1b)" 말씀을 추천했다. 나는 순간 당황하여 아내에게 물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아내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당신은 은근히 세상 잔재미를 즐겨요.’ 순간 나는 ‘아니 이 사람이~’하다가 말이 막혔다. 정확히 말하면 그 말을 듣는 순간 소름이 끼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하나님께서 아내를 통해서 나에게 경고의 음성을 들려주시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후로 얼마동안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이 책을 접했다. 저자는 마치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요한처럼 내게 말한다. ‘하나님의 참 위로를 얻고 싶거든 세상과 단절하라.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라.’ 나의 삶이 온전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이 가능함을 깊이 새긴다.
저자의 삶이 인간적으로 볼 때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어린 자녀를 먼저 주님 곁으로 보내는 아픔,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고 싶었지만 더디기만 하는 자신으로 인해 가슴 아팠던 사연들, 남편의 여러 가지 사업 실패와 비참한(?) 죽음 등 한 여인이 겪어야 할 것들을 다 겪었으면서도 담담히 글을 써 내려가는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수 없이 연단 받은 정금 같은 믿음을 소유한 믿음의 어머니였음을 쉽게 느끼게 해 준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어떤 철학자가 기독교를 ‘불편한 종교’ 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말하고 있다. 아마 ‘신앙생활’이 아니라 ‘종교생활’에 젖어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이런 얘기를 한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어떻게 우리가 끊임없이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했던 첫 번째의 기쁨과 감격, 그리고 그 뜨거움을 누리며 살 수 있는가를 자신의 경험과 진실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섬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그는 총 17장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위로의 하나님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위로를 받으리니”(이사야 66:13)
크리스챤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에서 이름은 그의 ‘특성’, ‘성품’ 등 그를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무엇을 통해 하나님을 가장 잘 알 수 있을까?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가장 완벽하게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단순히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구석구석 이것을 강조한다. 신앙이란 신뢰 곧 믿음 이다. 그것은 신앙의 첫 출발이자 끝이다. 하나님은 “믿어라, 그러면 느껴질 것이다.” 말씀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느끼고 나면 믿을께요.’ 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질서를 뒤집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했으면 이제 우리 마음을 부싯돌처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 안과 밖에서 끊임없는 문제들이 우리를 흔들기 때문이다. 이때도 우리는 문제를 바라보지 않고 선한 목자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시편 기자처럼 고백하라. “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때 그가 주시는 평안과 위로를 누리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동시에 어머니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를 온전히 신뢰하고 맡길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을 다섯 가지(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여호와 샬롬, 여호와 치드케누, 여호와 삼마)로 표현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은 선하시다. 성경은 말한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찌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을 계속해서 만나기 위해서는 나의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온전히 과거의 나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을 버리도록 연단하시고 흔드시는 것이다. 더 좋은 것, 온전한 것을 주기 위해 나의 것을 버려야 한다. 그는 반석되신 예수님위에 우리의 인생을 둘 것을 강조한다.
왜 우리는 만족을 모르면 끊임없이 방황하는가? 저자는 시편 기자의 고백을 들려준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시편62:5~7) 우리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만으로 충분하다. 그 이외의 것은 그에 따라 오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가장 잘 아시는 예수님을 본받아 살 때 결핍이 없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할 때 우리는 변화되어가고 이 시대 영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수 있다. 사도 바울의 권면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8:18)
우리는 끊임없이 갈등한다. 그것이 더 나아가기 위한 갈등인가 아니면 뒤로 돌아가기위한 갈등인가 하는 것은 오직 믿음을 소유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일 뿐이다. 거룩한 순례자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하다. 우리는 연약하기에 때마다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과거의 나를 벗어 버리고 나의 예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당시에는 이것이 어리석어 보여도 가장 지혜로운 것이다. 이 시대 참 위로를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한나 위톨 스미스의 나의 참 위로되신 하나님을 마음으로 추천한다. 오늘도 하나님의 참 위로를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