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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장인 - 내 인생 최고의 설계자
래비 재커라이어스 지음, 이상준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위대한 장인- 내 인생 최고의 설계자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고전2:9).”
저자는 머리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려면 하나님의 존재 그대로 하나님의 의도 그대로 그 분을 따라가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나 선호하는 것으로 그 분을 따를 수는 없다. 내 인생 최고의 설계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앞에 순종하는 자세를 새롭게 갖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오로지 순종만이 그의 뜻을 온전히 이룬다는 것을 다시금 마음 깊이 새긴다. 다만 기도만이 나에게 힘이 됨을 실감하며 이 책을 읽었다.
래비 재커라이어스는 사리(인도 여성이 두르는 겉옷)를 만드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인생을 빚어 가시는 하나님을 위대한 장인으로 묘사하며 독자들이 그의 걸작으로 빚어지길 소망한다. 솔직히 나는 ‘사리’라는 단어에 대한 느낌이 없다. 그것을 본적도 없고 오늘 처음 그 화려함을 다만 저자를 통해 들었다. 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화려하고 정교하며 매혹적이기에 저자가 이렇게 감탄하는지 한 번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그는 총 8장으로 나누어 무엇이 나에게 있어 중요한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 그는 장인의 마지막 순간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기억이 쇠해서 더 이상 사랑하는 이들과 대화조차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는 갑자기 눈을 뜨고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두 번이나 반복해서 말했다. “놀라워! 정말 놀라워!” 그리고 몇 시간 후 그는 다시 움직이더니 가냘픈 팔을 내밀어 62세의 아내를 붙들고 말했다. “당신을 사랑해” 그리고는 머리를 다시 베개에 파묻었다. 그리고는 24시간이 채 되지 못해 그는 떠났다.’ 우리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그 분을 의지할 때 평안할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이 그림처럼 멋있지는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요소마다 초점이 있고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나의 눈으로, 생각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편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도록 권고한다. 인생의 이해할 수 없는 실패나 사건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과 정신을 한 데 모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깨닫는 것이다. 십자가는 복음이 말하고 있는 모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3장에서는 소명을 다루고 있다. 성경은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어떻게 행했는가? 로 그를 평가한다. 나의 재능과 의지로 나의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목적으로 , 우선으로 섬기는 것. 나의 의지가 하나님의 의지와 같아질 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완성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겸손히 기도하며 그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의지를 가져야 한고 저자는 말한다.
4장에서는 도덕성을 그리고 5장에서는 영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6장에서는 이러한 것을 실천하려고 하는 나의 의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7장에서는 우리 인새의 디자인의 모든 실타래들이 하나로 묶여지는 온전한 예배에 대해서 8장에서는 우리 인생의 운명에 대해서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삶의 종착역이 우리의 주인되신 하나님께 가는 것이며 그것은 마치 여행이나 일을 마치고 쉼을 얻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자꾸 하늘나라 표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돈다. 한 여인을 평생 신실한 마음으로 사랑해 독신으로 지낸 한 남자, 16살의 나이에 사랑하는 한 사람을 마음에서 놓치 않고 부모님의 소망도 존중하기로 해 그 남자와 헤어져 평생을 혼자 살아온 한 여인, 그리고 60년간 간직해 온 누군가의 가슴 저린 사연을 보고 반드시 주인을 찾아야겠다고 작정한 한 남자 이 세 사람의 의지가 만들어 낸 새로운 아름다운 삶을 보면서 새롭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수잔나 웨슬리의 말이 가슴을 내리친다. “아들아, 너의 생각을 흐리게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너의 부드러운 양심을 강퍅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시 말해서, 네 육체의 권세와 능력이 성령보다 앞서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것이 네게는 죄가 된다. 그것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말이다.”
나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져 아름다운 그릇으로 빚어지길 소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다만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삶, 나의 모든 인생들의 사건 사건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밝히 드러나기를 소망한다. 나의 의지가 다만 그에게만 집중되기를 오늘도 무릎 꿇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