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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가슴에 새긴 남자 - 일천일 새벽예배를 통해
김연수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예수를 가슴에 새긴 남자
“인생의 절망의 순간에서 하나님과 씨름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그 분을 붙잡고 축복해 달라며 매달릴 힘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물리적 힘이 아니라 영적으로 단련된 힘, 곧 기도로, 말씀으로 평소에 비축해 두어야 하는 각고의 힘이다.”
하나님께 천일 새벽기도를 서원하고 이것을 지키고자 몸부림쳤던 저자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기도를 해 본 사람은 기도를 통해 주님을 만나는 기쁨과 환희가 얼마나 큰 지 안다. 반면에 이것을 시기해서 방해하는 사탄의 세력이 얼마나 집요한 지도 안다. 그래서 시도는 노동이요 또한 전투다.
일천일 새벽기도는 저자의 열정과 의지가 만들어 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꿈과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갈등할 때 어떻게 하나님이 인도하셨는가의 그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특히 폭설이 내린 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빙판길을 자동차로 달려가는 모습을 통해서는 가슴이 울컥했다. 일반인이 생각하면 무모하리만큼 그 약속을 지키고자 몸부림치는 저자를 통해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한편 저자의 유학생활 가운데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 가운데서 청소하는 아르바이트와 집을 구하는 문제들을 통해서 미국 유학생활의 어려운 한 단면을 보여 주기도 한다. 또한 미국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있는 어두운 단면들도 소개된다.
현실의 삶의 무게가 너무 커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하나님께서 그 믿음의 결단과 신실함을 받으시고 하늘 보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과 천사들과 함께 기뻐하시리라 믿는다.
본문의 예화중 독수리가 제2의 비상을 위해 자신의 부리와 발톱을 깨는 과정은 내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주님과의 뜨거운 만남과 헌신을 위해서 네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군더더기를 떼어내는 잠시의 고통을 감내하도록 해야겠다. 올 한 해 주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위해서 하루에 2시간을 구별하고자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의 연약함을 핑계 삼아 새벽을 깨우지 못하시는 분들이나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열정과 비젼을 갖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기도는 신자의 호흡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신자의 생명줄이다. 우리가 이것을 잘 알고 있지만 기도에 게으르다. 그러나 지금은 기도할 때다. 나의 축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하늘 보좌에서 모든 피조물에게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도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