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 자신만만 공부법 - 57세 도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절대 공부비법
권호진 지음 / 길위의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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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시험이 어렵지만 그 중 가장 어렵고 경쟁률이 높은 시험 중 하나가 공무원시험이다. 저자는 57세의 나이에 도전해 합격한 드문 경우다. 유리한 점이라곤 수많은 경험을 가졌기에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과 뚜렷한 목표와 자기관리밖에 없을 건데 저자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런 경험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다. 체력적인 문제와 공부하는 것이 몸에 배지 않은 것 그리고 쉽게 잊어버리는 암기력의 저하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자신만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25년간 근무하며 한국 지사의 사장까지 지내다 퇴임한 그가 마지막 남은 인생을 국가에 헌신하겠다고 공무원에 도전한다는 것이 보통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일 것이다.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대부분인데 이들과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2년간이지만 국가에 헌신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인한다고 한다. 많은 비난과 우려가 있었지만 그는 합격하였고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약점과 장점을 명확히 알았고 현실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하였다. 첫 번째는 나름대로 준비하다가 실패했지만 그 다음 해 바로 새롭게 도전하여 합격하였다. 자신만의 공부법 3·2·1·0.5 으로 그는 문제풀이보다 기본서에 충실한 공부를 하였다. 하루 12시간 공부하는 것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 주는 것 그리고 운동은 하루에 긴장을 풀어주는 산책을 하는 것 등을 통해 규칙적으로 긴장과 쉼을 주어 일 년 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학원 강의와 인터넷 강의 그리고 독학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여러 의견을 제시해 준다.

뿐만 아니라 각 과목에 대한 중요성과 공부법 등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당락을 좌우하는 영어 공부법을 통해 기업체에 들어가기 위해 보는 시험인 토익과 공무원 시험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어와 국사 시험 준비와 처음 접했던 행정학과 행정법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저자의 경험도 곁들여 주고 있다.

기본서와 문제풀이를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 어떤 식으로 기출문제를 풀 것인가? 저자 나름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험을 앞 둔 일주일부터 시험 당일까지의 자기 관리를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관문인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저자는 쉽고 친절하게 합격의 비결을 소개해 준다.

모든 시험은 마지막까지 힘을 다 쏟아야 한다. 아무쪼록 모든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도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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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 단어사전 - 원서 읽기가 쉬어지는
박규병 지음 / 아람출판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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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소설을 읽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 등의 배경을 잘 아는 것이 필수이리라. 단순히 영어 단어나 문법만으로는 그 뜻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명한 역자들의 해석만으로는 뭔가 느낌이 다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학문적인 연구나 지식으로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직접 그 나라에 가서 발로 경험해 보고 현지인들과 그 책에 대해서 공유해 보면 지금까지 알고 있었고 배웠던 것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물론 책 한 권을 읽고 소화하기 위해서 이러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하는 것은 억지이리라. 그러나 역자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원어로 된 책을 해석하고 음미해 보는 것도 큰 기쁨이고 즐거움이다.

저자가 내 놓은 영미소설 단어사전은 이러한 도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총 22권의 책을 소개하면서 중요하고 반복되는 단어가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보여 준다. 예를 들어 노인과 바다를 보면 gaunt(병이나 나이가 들어 야윈, 수척한) 라는 단어가 나오는 문장을 골라 먼저 소개한다. 이 단어를 소개하는 이유는 현재 노인의 인생형편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저물어가는 그의 인생을 한 단어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로 나오는 단어가 subdue(주로 완력을 써서 상대를 제압하다)이다. 이러한 단어 주위에 바다낚시에 쓰이는 도구들이 많이 나온다. 이 단어를 통해 그가 바다에서 얼마나 강한 생존 경쟁을 통해 살아왔는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4번째 단어가 cramped(근육에 갑자기 큰 통증을 느끼는, 쥐가 난)가 나오는 장면을 통해 그가 어떤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 잘 표현하고 있다. 7번째 장면에서는 project(모서리 바깥으로 튀어 나오다)를 통해 그가 드디어 그 긴 사투에서 승리하였음을 나타내는 단어가 등장한다. 그러나 이는 다시 또 다른 적인 상어와의 필연적인 전투를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sluggishy(천천히) 젊은 날처럼 강한 그가 아니지만 그러나 그는 상어와의 싸움에서 무기를 하나하나 잃어 가면서도 결코 포기치 않고 끝까지 싸운다. 그에게 남아 있는 것은 없지만 결국 상어를 물리쳤다.

대표적인 구절들을 소개하고 중요한 단어들을 사전적인 뜻이 아니라 사실적으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문장과 원 저자의 뜻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몇 권의 원서를 볼 용기를 얻게 된다. 모든 단어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중요한 단어들을 통해 좀 더 깊은 뜻을 알게 되었다. 올 가을에는 한 권을 선택해 완독하는 기쁨을 누리길 소망한다. 저자의 배려와 수고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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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평전 -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유정은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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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오만 원 권의 화폐에서도 이러한 이미지를 고려해 제작하였다. 남편에 대한 훌륭한 내조로 이이를 조선의 대학자요 정치가로 만들었고 네 아들과 세 딸을 훌륭하게 키운 영재교육의 선두주자였다고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유교문화에 묻혀 남편의 내조와 자녀 교육에만 몰두하지 않고 어느 사대부보다 학문에 열심이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능을 위해 헌신했던 훌륭한 예술가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그녀는 양가 부모님을 극진히 모셨지만 제도의 틀 안에 갇혀 한 남편의 아내로만 아이들의 어머니로만 살지 않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았던 조선시대에 몇 안 되는 여성 예술가였다. 그런데 우리는 지나치게 사임당을 현모양처로 몰아가고 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인식이 바뀌었지만 우리는 그가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 잘 모른다. 그에 대한 연구가 일천하다.

저자는 왜 우리가 그녀를 단편적으로 알게 되었는지 역사적인 사실들을 통해 설명해 준다. 조선시대 남성중심의 사회를 거치면서 일제의 황국식민화를 통해 교묘하게 그녀는 이용되어 왔다. 오늘날도 그 잔재로 우리에게 신사임당은 현모양처의 대표적인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그녀가 살던 16세기까지만 해도 아직 성리학의 영향보다 고려시대의 전통적인 결혼제도가 더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사위를 데려가 키워서 결혼시킨 데릴사위제도의 흔적들이 남아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표현보다 남자가 장가를 간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기였다. 그녀의 작품세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예술가로서의 사임당을 보여주고자 노력하였다. 그녀의 진면목을 저자를 통해서 우리는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

개인을 정치적으로 또는 시대적으로 영웅시하여 이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그러나 개인의 삶도 중요하다. 국가적인 그리고 민족적인 의식도 필요하지만 개인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은 전 근대적인 제국주의 사고이리라. 한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신사임당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다. 남녀평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여권신장이 많이 되었지만 아직도 한 구석에서는 남녀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사임당처럼 교묘하게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면들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것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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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드림 내비게이션
김보경 지음 / 프리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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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드림 곧 꿈일 것이다. 엄청난 가능성과 에너지를 가진 그들이지만 꿈이 없을 때 방황하기 쉽기 때문이다. 청소년 드림 내비게이션이라는 책을 집어 들면서 그들에게 보여줄 꿈을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가 25권의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4장으로 구성하여 꿈의 시동, 꿈의 주유소, 꿈의 여정, 꿈의 목적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물론 저자가 왜 이 책들을 선정했는지 이유와 설명을 곁들여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여러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학창시절 꿈이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였고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에는 부모님이든지 선생님이든지 친구든지 아니면 훌륭한 멘토이든지 이런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저자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부딪치면서 안타까움과 동시에 어떤 일종의 사명감(?)을 느껴서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것 같다. 주위를 돌아봐도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꿈이 없는 학생들이 많다. 정확한 진로를 결정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만 하다가 막상 대학에 들어갈 때는 인기학과나 취업에 유리한 쪽을 선택하고 졸업하고 일하다가 적성이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대학입학시험을 준비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 시절 꿈을 꾸는 것과 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가장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많은 유익한 책들 특히 고전이나 위인전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 물론 균형 잡힌 책들을 읽어야 하지만 일단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막내를 위해서 같이 읽으며 어떻게 나의 꿈을 만들어가고 이루어 갈 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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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 - 예수 복음의 심장부를 찾아서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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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5장의 비유 말씀을 우리는 대부분 돌아온 탕자로 알고 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나 허랑방탕한 삶을 살다 회개하고 돌아오는 둘째 아들과 이를 뜨겁게 맞아주는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첫째 아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나오는데 지금껏 둘째와 아버지에 초점이 맞추어졌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에 반기를 든다. 오히려 예수님은 첫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다.

그 예로 누가복음 15장 1-3을 볼 때 예수께 나오는 세리와 죄인들을 비판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제목을 아예 잃어버린 두 아들이라고 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밖에서 잃어버린 아들 그리고 안에서 잃어버린 아들. 어차피 하나님을 떠난 이들은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다. 그런데 밖으로 드러나면 그래도 쉽게 구별되지만 안에서 마음이 영향을 끼치고 하나님을 대적한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오늘날 교회는 보수적이거나 종교적인 생활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이 모이는 지도 모른다. 예수님처럼 인간의 깊은 죄악을 지적하고 분명하게 회개하도록 하는 말씀보다 사람들의 비유를 맞추기 위해 부드럽고 달콤한 말을 많이 하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교회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역동적인 모습을 보는 것이 어렵다. 왜 젊은이들보다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이 교회당을 더 많이 차지하고 있을까? 그들이 더 악하고 타락해서 그럴까?

저자는 제목을 탕부하나님이라고 하였다. 보통 탕자로 표현할 때 쓰는 형용사 prodigal이 ‘제멋대로 굴다.’ 라는 뜻이 아니라 ‘무모할 정도로 헤프게 쓰다.’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본문의 하나님은 계산하지 않으시고 있는 대로 다 퍼부어 주시는 하나님이란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안에 있든 밖에 있던 마음이 떠나간 자식들을 어저께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기다린신다. 이 하나님의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감동시킨다. 하나뿐인 아들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주신 그 하나님의 사랑, 탕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저자의 시대를 향한 마음 그리고 성경 말씀을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무더운 무더위를 잊게 해 주는 짧지만 시원한 메시지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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