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몸과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는 법 - 황제내경 365일 양생을 말하다
스즈키 치세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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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을 사시사철 나누어 음식을 챙겨 먹고 몸을 관리한다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다. 하루 먹고 사는 것도 때로는 버겁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것은 옛날에는 황제에게나 가능한 것이고 오늘날에는 일부 부유층에 해당되는 것이겠지만 책으로라도, 눈으로라도 느끼고 싶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 라는 위로를 받고 싶다.

여름을 잘 나야 다가오는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새싹으로 만든 따뜻한 차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신과 심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름에 혹사당하기 쉬운 것들에 대한 대비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적당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만들어 몸 자체를 연소-형으로 만들어 몸의 열을 잘 발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여름의 가장 큰 보약은 잠을 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땀을 잘 흡수하는 면소재로 침구를 유지하고 23시 이전에 잠이 들어 아참 6시 조금 지나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요즘은 에어컨 등 냉방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목, 손목, 발목 등 노출 부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목에 스톨을 하고 긴팔소매를 하고 양말을 신고 마스크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저자는 수박을 껍질 부분과 제외하고 통째로 먹기를 권하고 문신은 피부 건강 좋지 않고 기본적인 면역력저하와 감기등에 잘 걸리기 때문에 하지 말도록 권한다.

저자는 건강을 위해서 오감을 기분 좋게 하라고 조언한다. 생각을 줄이고 몸이 느끼고 행동하도록 해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한다. 시각부터 자극하는 것을 권한다. 청각도 단절하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한다. 태우는 것이나 비누나 오일을 통해 향을 몸에 직접 전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물을 통해 미각도 리셋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피부자극을 통해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도 권한다.

동양의학은 몸과 자연환경을 적절히 조화시켜 강하게 하거나 보하는 데 많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서양의학과 다르게 시작하고 접근하는 것 같은데 그 발전 방향이 과학의 발달과 보조를 맞추지 못 해 많이 아쉽지만 나름의 방향이 있으리라 본다.

일본하고 우리의 계절이 조금씩 시차가 있긴 하지만 이웃인 만큼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 참고할 만한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여자의 건강을 위한 저자의 조언에 감사하다. 무더운 여름을 지혜롭게 나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고 추운 겨울을 잘 지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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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않고 중고차 잘 사는 법 - 대한민국 중고차 딜러 넘버원 차파는 누나
오영아 지음 / 성림비즈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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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많고 매력적인 면도 많지만 불확실성도 커 조심스러운 것이 자동차 중고를 매입하는 것인것 같네요. 저자처럼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얼굴이 좀 알려지면 아주 저렴하게는 구입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사기를 당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사기가 많다면 시장을 찾아 나서기가 겁이 나네요. 이건 완전히 무법천지요 사기꾼 세상이네요. 아직도 이런 곳이 많다면 중앙정부나 자치단체에서 한시적으로나마 어느 정도 시장개입을 해서라도 불공정성을 바로 잡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시장이 형성되려면 서로간의 신뢰가 우선인데 불신이 깊어지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자원낭비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자가 여자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자동차에 대해서 알려고 하고 정직과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하여 새로운 개척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중고차에 대한 여러 정보와 구입시기와 여러 가지 점검사항들도 들어 있어 유익하네요. 새 차를 사서 기분 좋게 하루하루 보내는 것도 좋지만 새 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많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도 적지 않은데 적당한 가격에 중고차를 잘 고르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가 필수품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몇 가지 지식을 사전에 습득한 후에 중고 매매상을 찾아 나서야 후회가 적을 것 같네요. 올 여름 준비를 열심히 해서 올 가을에는 좋은 중고차를 골랐으면 합니다. 또한 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들을 찾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의 수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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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원작 에프 클래식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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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아니 위니 더 푸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튼 그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가 아들을 위해 지은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 10편 소개되고 있다. 그의 아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들을 소재로 해서 만들어진 것 같은데 각종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심성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람은 그를 볼 때 마다 멍청한 녀석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그가 어느 순간 똑똑해진다. 느리지만 조금씩 자기 자신을 깨달아 가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쩌면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나중에 인간이 감탄할 정도로 놀라운 기발한 생각들을 해 내는 것을 보면 저자는 인간이 이렇게 깨달아가는 존재이며 발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이름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아니 수없이 많은지도 모른다. 곰돌이 푸, 위니 더 푸, 피친(피글렛의 친구), 토동(토끼의 친구), 극발자(극을 발견한 자), 이위자(이요르를 위로한 자), 이꼬자(이요르의 꼬리를 찾아준 자) 등이 그의 이름일 것이다.

꿀을 따기 위한 그의 집요한 행동들 그리고 그의 어리석음을 알지만 여러 모양으로 그를 도와주는 친구들. 이러한 행동들이 모여 추억이 되고 성장하고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엉뚱하지만 악의가 없고 단순하여 몸으로 부딪쳐 깨달아 가는 곰돌이의 모습이 아이들은 너무 귀엽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른들이 볼 때는 너무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한 곰이다. 그러나 어쩌면 무조건 이것이 옳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일방적인 가르침을 받고 살아가는 것보다 때로는 부딪쳐가며 깨달아가는 것이 더 현명한지도 모른다. 주입식 교육은 한계가 있고 어느 순간에 가면 벽에 부딪치는 것 같다. 문제가 많고 너무 빨리 변화해 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한 번쯤 멍 때리며 곰돌이 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리라.

꿀을 따기 위한 곰돌이의 긴 여정이 우리의 인생이지 않을까? 때로는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풍선을 타고 올라갔다가 놀라기도 하고 풍랑을 만나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이러한 역경들이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맛깔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이들과 더불어 한 바탕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저자의 섬세한 관찰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엿보여 읽는 내내 흐뭇했다. 아이들은 책보다 애니메이션으로 더 잘 알고 있는데 책으로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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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재능이 꿈을 받쳐주지 못할 때
혼자 걷는 고양이 지음, 박소정 옮김 / 이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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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당신의 재능이 꿈을 받쳐주지 못할 때다. 곧 많은 이들이 성공하기를 갈망하지만 재능이 없다고 느끼고 절망하고 힘들어 할 때 그가 전하는 위로들로 되어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지만 젊은이들이 느끼는 고통과 아픔은 비슷하리라. 무엇보다 그가 많은 청년들에게 공감을 받는 것은 그들을 가르치려고 하거나 훈계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솔직한 자기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기를 돌아보고 스스로 위로하도록 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그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젊음은 그 자체로 무기다. 젊기 때문에 때로는 무모한 꿈을 꿀 수도 있고 도전할 수도 있다.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도 있다. 다만 그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끈기 있게 도전하고 열정을 쏟아 붓는다면 어떤 결과물이 반드시 나올 것이다. 3일이나 3주가 아니라 3개월만 해 보면 다이어트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3개월이 꽤 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의 영향으로 모든 것들이 전 세계에 공유되다 보니 몇 초나 그것도 모자라 수백분의 1초로 갈리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어떤 통신사에서 김정은과 트럼프가 악수한 시간이 8초라고 하자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우리나라 모방송사의 기자가 자세히 살펴보니 12.5초였다고 반론을 제기했다고 한다. 다이어트도 1개월도 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저자는 2주면 된다고 말한다. 한 번에 5초씩 2주 만 운동을 하면 뱃살을 10cm줄일 수 있다고 하니 눈이 쏙 갔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한 동작이 5초고 이것을 최소한 10회 반복해야 하고 또 다른 동작들도 이와 같은 자세로 해야 할 뿐 아니라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모든 것에는 이처럼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저자는 청년(처녀)시절 치열하게 살았다. 그래서 집도 사고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았다. 이제는 좀 여유롭게 살려고 한다. 돌아보면 왜 그렇게 앞만 보고 살았는가 생각하지만 그런 삶이 없었다면 아마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다른 각도로 청년들을 바라보고 조언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생에서 경험은 아주 중요하다. 그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행운이다. 우리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여유와 배려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다. 내가 채워지기까지 묵묵히 하다보면 기회가 오고 그 때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나의 생각을 들려주고 나누는 여유가 좀 더 큰 사람으로 자라게 하지 않나 싶다. 저자의 넉넉함이 느껴진다.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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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 - 원자핵에서 우주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숫자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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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중에 소수 곧 약수가 2개 인 수 즉 약수가 1과 자기 자신뿐인 수가 있다. 초등학교부터 배운 것이지만 수학을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골치 아픈 숫자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학자들에게는 신비의 수이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이들도 있다고 하니 이 숫자에 어떤 매력이 있어서일까?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수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던 원자핵과 소립자 등과 같이 수많은 이들에게 신비의 숫자이다.

저자는 갑자기 매미이야기로 시작한다. 매미가 13년과 17년 주기로 그 수가 갑자기 늘어난다고 한다. 이것도 소수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소수가 아닌 숫자 곧 4년이나 6년 주기로 나타나는 매미는 그 최소공배수가 12이기 때문에 12년마다 겹쳐 교잡현상이 발생한다. 이들의 주기는 불규칙적이기 되고 이로 인해 개체수가 분산되고 이는 결국 멸종의 단계로 가게 된다고 한다. 매미는 그 취약성 때문에 한꺼번에 대량으로 땅에서 나오지 못하면 개체수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애벌레가 땅에서 나와 나무에 오르기까지, 그리고 성체가 되기까지 엄청난 수가 포식자의 좋은 먹이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소수 매미는 예를 들어 13년과 17년 매미는 최소공배수가 221년이나 된다.

또한 소수는 각종 암호나 비밀번호에 사용된다고 한다. 저자는 수학자의 물리학자의 만남을 소개하며 원자핵 계단과 소수 계단의 연관성을 추측하고 있다. 수학이 철학이라면 물리학은 실용학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리라. 저자는 수학을 픽션이라 설명하고 물리학은 논픽션에 가깝지만 오늘날은 그 경계선이 무너져 물리학이 SF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의 한 대학에서는 소수자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 도쿄대학의 학생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자로 2, 3, 5, 7, 11, 13, 17 눈금만 표시된 18cm 짜리 자가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밀리미터도 179밀리미터까지 소수만 표기 되어 있다. 그 중간의 길이는 예를 들어 1cm는 2와 3cm사이를 이용하여 잰다고 한다. 아마 이 독특함 때문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소수는 음악에도 많이 이용되고 이 소수를 찾아내고 증명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는 있지만 아직까지 그 규칙성을 찾아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구한 마지막 소수는 2의 5,788만 5,161제곱에서 1을 뺀 수다. 이것은 1,742만 5,170자리의 숫자이다. 위의 숫자을 계산하는 데 몇 년이 걸렸을까? 프랑스의 수학자 에두아르 뤼카는 열다섯 살 때 2의 127제곱 빼기 1이 소수인지 아닌지 증명하기 위해 19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 숫자가 최대의 소수의 자리를 76년 동안 유지했다고 한다.

소수가 누군가에게는 매력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골치 덩어리가 된다. 근본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는 아름다움이지만 오늘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다르게 보인다. 오늘도 모든 것을 쏟아 연구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오늘과 내일을 더불어 생각하며 살아가고자 노력한다. 저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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