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스트 -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하는 인재
장성규 지음 / 리더스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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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스트의 삶을 지향하면서 스스로 심플리스트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저자~

저자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보다 행복하게 살기위해 무던히 애를 쓰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역설적 현상에 대해 오랜시간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복잡성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 책을 통해서 복잡성의 실체와 폐해를 지적하면서 어떤 복잡한 상황도 심플하게 해결하는 심플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사실 나는 복잡한 것이 더 멋있다고 생각하고 살고있었다.

뭔가 남들이 모르는 수식과 공식이 함께 들어있는 보고서는 더 멋있어 보이고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을 써야 더 돋보이는 느낌이랄까? 보고서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착각이 들면서 엘리트가 된 느낌이 들었다.

항상 어려운 말들과 미사여구를 덧붙여 보고서를 작성하던 나에게 처음으로 어려운 명령이 떨어졌다.

3살아이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라는 것이었다.

쉽고 단순하게! 한장으로!

헐!! 정말 헐이었다.

학교를 다닐때 레포트 10장을 쓰는것이 어려웠고 1장은 정말 쉬운 일이었다.

그러나 어느순간 나는 10장의 레포트는 잘 쓰지만 그것을 1장으로 요약하는 것은 못하는 바보가 되어있었다.

 

많은 심플리스트들은 이런 일을 겪고 아무리 큰 회사고, 큰 투자건이라도 심플하게 보기위해 집중했다.

어려운 일들이라도 결국 그 해법은 있으며, 커 보이는 문제라도 근본원인은 단순할 수 있으며 금방 해결할 수 있다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잭 웰치는 아무리 금액이 큰 투자건이라도 한장의 보고서로 보고받았으며 그 한장의 보고서로 투자여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도 항상 문제를 보면서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며 그 근본원인을 찾고자 노력했고 결국 큰 일이라도 그 원인은 간단한 한두가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파악하고 있었다.

결국 위에서 땜빵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원인을 파고들어서 해결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요즘은 점점 심플함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회사를 다니다보니 이제 짬밥이 쌓여서 이런 경우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는 프로그램이 내재되어있다.

그런데 그 중심에는 심플리스트가 들어있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 잘 지적하고 있는 것 같아서 회사생활에 조금은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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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시니어 리포트 2014 대한민국 시니어 리포트
교보생명.시니어파트너즈 엮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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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짧았던 시대에는 은퇴라는 말이 꽤 달콤하게 들렸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퇴직 후 5~10년정도의 기대수명이 있던 그시절에는 은퇴 후 퇴직금으로 남은 여생을 충분히 보낼 수 있었고 정말 은퇴하여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다가 생을 마감하면 되었으니 말이다.

자식들에게도 함께 행복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부모님들이 오래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속에서 길어야 10년남짓 봉양하면 세상에 둘도없는 효자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맘편하게 부모님을 모셨다는 자신만의 프라이드 그리고 자식들에게 떳떳한 아빠 엄마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향후 너도 나를 봉양해야한다는 무언의 압박까지 함께 행사함으로서 모두에게 해피하고 모두가 기다리는 그 순간이 은퇴가 아니었나 짐작해본다.

허긴.. 우리 할아버지 세대에는 은퇴하는날 꽃다발을 줬을 정도라고 하니까 본인과 함께 주위 사람들도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분위기였나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현대에는 은퇴는 가장 무서운 말이 되어버렸다.

무엇보다 평균수명이 늘어났음에도 은퇴, 즉 정년은 똑같다.

과거 5~10년만 더 살면 되는데 요즘은 20~40년까지도 더 살 리스크가 있다.

이것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가까운 변화를 가져왔다.

30대후반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은퇴걱정을 해야만 했고 남은 40년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자식들도 더이상 부모를 공양할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이 은퇴할때까지 부모가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부모를 모시다가 자신의 노후와 자식의 미래까지 함께 망치는 지름길이 될지 모른다.

그래서 요즘은 노인이나 자식들 모두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의 삶은 스스로 책임지자는 성향이 뚜렷해진 것 같다.

 

은퇴는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화살이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은퇴할 것이고 은퇴후 삶을 좀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하기에 따른다.

이른바 은퇴에도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무턱대고 시간이 지나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미래에 맞춰서 설계하고 적어도 예측하고 대비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옳다.

단순히 자금의 문제가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건강과 취미,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싶었던 것이 무었는지에 대한 고찰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사실 하루하루가 급급해서 노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라면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심정으로 좀 더 계획적인 노후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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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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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카루스는 너무너무 유명한 신화이야기이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하자면 이카루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손재주가 비상하며 못만드는 물건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반인반우의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서 미로를 설계하여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를 만들었다.

추후 그는 왕의 신임을 잃게되어 그 미로에 아들 이카루스와 함께 갖히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인 것을 알고있는 그는 깃털과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그 미로를 탈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아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절대 태양 가까이 날지 말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카루스는 하늘을 날면서 기분에 도취되어 태양 가까이 날았고 날개가 녹아서 바다에 떨어져 죽었다는 신화이다.

이 신화는 신이되려고 하지 말것, 너무 자만하지 말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끝맺음이 되곤 한다.

 

그러나 다이달로스는 두가지 말을 했다고 한다!

너무 높게 날지 말것, 그리고 너무 낮게 날지 말것!!!

높게 나는 것이 자만을 뜻했다면 너무 낮게 나는 것은 극도의 겸손을 뜻한다.

내가 하고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이상의 것인데 현실에 안주하고 날 생각조차 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너무 낮게날때 안정감과 함께 편안함을 느끼면서 이 행복을 꺠질까봐 두려워서 조금 더 높이 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우물안 개구리들!

바로 나와 같은 현대인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이런 비상을 거부하는 데에는 개인의 역할이 가장 크겠지만 고도로 사회화된 이 사회의 구조도 한몫 하고있다고 말한다.

수동적인 삶의 방식을 거부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꾸려나간다면 좀 더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가장 감동적이었던 구절~ 세상에는 특별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도 평범한데 자신은 평범하지 않다는 노력과 함께 좀 더 높이 날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 적절한 높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턱대로 능력 밖을 탐내면서 태양가까이 나는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겠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걸음 더 높이 나느 연습이 우리에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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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상의 비밀 - 노벨상을 수상한 두 과학자의 사고법과 인생 이야기
야마나카 신야 외 지음, 김소연 옮김 / 해나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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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벨상은 전세계 누구나가 알고있고 탐내는 대단한 상이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탄 사람은 내가 알기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한분을 제외하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물론 평화상도 훌륭하고 충분히 권위있는 상이지만, 그래도 노벨상의 기원을 되짚어보면 조금 더 멋져보이는 것은 과학쪽이 아닐까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기초과학이나 순수학문을 연구해서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을 가져다 준 과학자, 의료진에게 주는 최고의 수상이 바로 노벨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노벨상을 탔다는 그 자체가 매우 대단한 일이기 때문에 노벨상 수상자는 뭔가 다른 사람일 것이라는 편견도 함께 가지고 있다.

좀 다른 포스나 아우리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있을 것이라는 편견과 함께 조금 괴짜느낌을 풍기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것이 완벽한 사람인데 노벨상까지 받았다고하면 뭔가 조금 억울한 느낌이니까! ㅋ

 

하여튼 이 책은 두 노벨상을 탄 학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두 사람의 대담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는데 그리 지루한 느낌은 아니다.

노벨상을 탄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 나는 이미 잠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유년기부터 학자의 삶을 살게되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노벨상을 타기까지의 삶의 태도 등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두 사람다 노벨상을 탔다는 공통점 이외에는 다른부분도 꽤 많이 보였다.

 

우선 마스카와 박사는 학생때 숙제라고는 하지않고 하고싶은 것도 무척이나 다양해서 이것저것 다 해보는 학생이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학생이었으리라!

자기가 꽂히는 일은 열심히하되 하고싶지않은 일은 쳐다보지도 않는 괴짜였다.

대신 꽂히는 일은 밤을 새서라도 꼭 해내고 마는 의지와 집념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꽂히는 일들이 그리 대중적인 일들이 아니라서 그를 받아주는 연구소가 거의 없었다고 하니 웃지못할 비운인 셈이다.

 

반면 야마나카 박사는 정형외과 의사로 출발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의사는 대단한 직업이고 특히 정형외과는 과도 좋은 곳인데 갑자기 과학자라니!

이유는 그가 형편없는 수술실력을 가진 정형외과 의사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본의반, 타의반으로 의사계를 떠나고 과학자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것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노벨상을 탄 과학자들의 삶을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해야할까?

기분전환상 가볍게 읽어도 무방한 책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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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평면 - 삶을 결정하는 공간 배치법 좋은집 시리즈
혼마 이타루 지음, 박승희 옮김 / 마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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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까지 나는 "내집"이라는 것을 가져본 적이 없다.

항상 월세방이나 전세방을 전전하면서 다니다보니 딱히 집의 구조는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어차피 내집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살다가 비켜주면 되기 때문에 집의 구조가 좋던 나쁘던 나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집을 구하기가 쉬웠다고 할까.. 융자가 있는지가 우선이었지 집의 연식에 대해서만 관심이 많았지 평면과 소위 "잘빠진 집"에 대한 개념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집을 매매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집을 바라보는 나의 눈은 크게 달라졌다.

우선 그동안 살아보니 좋았던 집도 있었지만 불편했던 집도 분명히 있었다.

살기 편하다와 불편하다의 종이한장 차이는 집에 대한 구조, 즉 평면의 차이였다는 것을~ 그리고 내집이 아니었을때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내집이 되면서부터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는 다는 사실까지 말이다.

 

어쩌면 평생을 살아갈 내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하다면 어찌 살아가겠는가!

생활이 스트레스가 아닌 기쁨으로 가득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과 나의 궁합이 잘 맞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집이 나에게 맞는 구조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1단계는 바로 평면도를 보는 것이다.

 

요즘 집들은 워낙 예쁘게 구조를 뽑아오지만 그래도 개개인이 모두 만족할수는 없으리!

어떤 집들은 아이가 있어서, 어느 집들은 2가족이 함께 살고있어서, 어떤 집은 노부부만 살고있어서 등의 각각의 구성원의 차이에 따라서 집의 구조도도 다르게 설계하기를 원할 것이다.

나에게 딱 맞는 집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짓는수밖에 없겠지만 평소 공부를 해두면 내가 원하는 집이 무엇인지는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집을 선택하는데 좀 더 수월하겠지!

 

이 책은 정말 많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수백장의 평면도가 들어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이 이런 구조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함께 곁들이고 있다.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어떤 집을 선호하는지 보면 추후 집을 고를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은 또 하나의 눈은 바로 평면도를 보는 법을 익혔다는 것이다.

과거는 그저 알수없는 그림이었던 평면도가 계속 보다보니 그 나름의 기호와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집을 구하는 첫번째 걸음은 바로 이 책을 파악하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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