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평면 - 삶을 결정하는 공간 배치법 좋은집 시리즈
혼마 이타루 지음, 박승희 옮김 / 마티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나는 "내집"이라는 것을 가져본 적이 없다.

항상 월세방이나 전세방을 전전하면서 다니다보니 딱히 집의 구조는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어차피 내집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살다가 비켜주면 되기 때문에 집의 구조가 좋던 나쁘던 나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집을 구하기가 쉬웠다고 할까.. 융자가 있는지가 우선이었지 집의 연식에 대해서만 관심이 많았지 평면과 소위 "잘빠진 집"에 대한 개념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집을 매매할 시점이 다가오면서 집을 바라보는 나의 눈은 크게 달라졌다.

우선 그동안 살아보니 좋았던 집도 있었지만 불편했던 집도 분명히 있었다.

살기 편하다와 불편하다의 종이한장 차이는 집에 대한 구조, 즉 평면의 차이였다는 것을~ 그리고 내집이 아니었을때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내집이 되면서부터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는 다는 사실까지 말이다.

 

어쩌면 평생을 살아갈 내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하다면 어찌 살아가겠는가!

생활이 스트레스가 아닌 기쁨으로 가득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과 나의 궁합이 잘 맞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집이 나에게 맞는 구조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1단계는 바로 평면도를 보는 것이다.

 

요즘 집들은 워낙 예쁘게 구조를 뽑아오지만 그래도 개개인이 모두 만족할수는 없으리!

어떤 집들은 아이가 있어서, 어느 집들은 2가족이 함께 살고있어서, 어떤 집은 노부부만 살고있어서 등의 각각의 구성원의 차이에 따라서 집의 구조도도 다르게 설계하기를 원할 것이다.

나에게 딱 맞는 집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짓는수밖에 없겠지만 평소 공부를 해두면 내가 원하는 집이 무엇인지는 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집을 선택하는데 좀 더 수월하겠지!

 

이 책은 정말 많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수백장의 평면도가 들어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이 이런 구조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함께 곁들이고 있다.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어떤 집을 선호하는지 보면 추후 집을 고를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얻은 또 하나의 눈은 바로 평면도를 보는 법을 익혔다는 것이다.

과거는 그저 알수없는 그림이었던 평면도가 계속 보다보니 그 나름의 기호와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집을 구하는 첫번째 걸음은 바로 이 책을 파악하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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