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춤추게 하라
장용동.정우택 지음 / 예아름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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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참 기업하기 힘든 나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각종 규제와 엄격한 세제도 그러하겠지만 국민정서도 한 몫하기 때문이다.

무슨 뜻인고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업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른 나라는 선진국이나 후진국 할 것 없이 우리나라만큼 반 기업적 정서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다.

사실 기업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기부를 하는 등의 선행은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부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사회에서 번 돈이니 사회로 환원하는 것인데 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혹은 돈이 많은 사람이니까 돈이 없는 사람도 나누어 쓰면 좋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두 생각은 모두 틀린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돈을 버는데 기부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비난받아야 한다.

너는 한달에 용돈 2만원을 받는데 자선단체에 왜 천원을 기부하지 않니?

라고 말이다.

 

혹은 돈이 많은 사람이니 나누어 쓰자는 생각은 공산주의적 발상이다.

북한적 사고방식이라는 뜻이다.

나누어 주면 좋은 것이지만 나누어 주지 않음을 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음을 뜻한다.

 

단, 기업은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기업인으로서 최소한인 국민정서를 위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가짜 만두나 어린이들이 먹는 과자에 유해한 물질을 넣는 등의 짓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이 정당한 세금을 내고 적합하게 벌어들인 돈이라면 우리는 그 기업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직장을 얻고, 그 가족이 행복해진다.

기업이 돈을 벌어서 인센티브라도 나누어 주고, 직장인들은 적절한 소비를 함으로서 지역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

그 기업이 이익을 내서 거둔 세금은 나라를 발전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다.

결국 기업이 없으면 그 나라의 미래도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딱히 너무나 친 기업적인 환경을 만들자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단지 돈 벌 맛나는 나라는 만들지 못하더라도 돈 벌기 무서운 나라는 만들지 말자는 것이다.

나부터 기업의 생리와 기업의 선순환 구조를 이해한다면 이 세상은 조금 더 발전하지 않을까?

기업과 사회의 관계, 나아가 경제사회와 기업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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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시 2011-08-30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왠 술잔이 이리 많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