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 부동명왕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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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시대 부당함에 맞서는 여인들의 이야기, 너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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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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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 인생은 가끔 멈춰서 보는 것도 중요해. 지금 네가 이러는 건 인생이라는 긴 여행 중에 갖는 짧은 휴식 같은 거지. 여기는 항구고 너라는 배는 잠시 여기 닻을 내리고 있는 것일 뿐이야. 그러니 잘 쉬고 나서 또 출항하면 돼.”

p56-57


사귀는 사람으로부터 결혼 통보를 받고, 그래도 만나주겠다는 히데아키의 행동에 다카코는 자신에게도 반쯤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는 타입이다.

실연 당한 후 외삼촌이 운영하는 헌책방 골목의 모리 나키 서점에서 지내게 된다. 잠으로 나날을 보내 던 중 무로 사이세이의 [어느 소녀의 죽음까지]라는 책을 시작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실연의 상처는 히데아키의 전화 와 함께 되살아났고, 사정을 들은 외삼촌은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늦은 밤 히데아키 집으로 가게 되고 그녀는 처음으로 사랑했고, 그래서 상처받았다는 말을 하고 후련해 한다. 그리고 이제 헌책방을 떠나 독립해야 할 때임을 알게 된다. 외삼촌과 모모코 외숙모, 그리고 다카코의 삶은 무리 없이 세상을 살고 있지만, 본인들만이 알고 있는 자신의 못난 모습, 그 내면의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좋아해야 해. 설령 그 때문에 슬픔이 생기더라도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사는 쓸쓸한 짓 따위는 하면 안 돼.”

p113


매년 열리는 진보초 헌책 축제에서 헌책을 한웅끔씩 사 가는 풍경, 170곳 이상의 헌 책방이 즐비한 거리, 근현대문학, 아동문학, 잡지 전문, 에도시대 문학 등 각기 특화된 작은 전문서점 거리의 풍경. 때로는 사연 있는 밑줄 친 오래된 책들, 퀴퀴하지만 정겨운 곰팡내가 바로 옆에서 풍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책을 좋아하고, 책 모으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마치 소설에 흥미를 갖고 읽기 시작한 첫 책[어느 소녀의 죽음까지]의 추억 같은 느낌이다. 다카코가 처음 빠져들며 읽은 책, 와다 씨가 반복해 읽은 책 [언덕의 중간], 그녀가 카페에 놓고 간, 그리고 다시 인연을 만들어 준 책[우정].. 책은 제목이나 줄거리, 작가 그 이상의 의미를 독자에게 선사하고, 다른 버전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참 묘하고 매력 있는 창조물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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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사를 위한 쉬운 영어로 한국어 가르치기 [KOREAN LESSON PLAN] - 초급 한국어 교사를 위한 교안 작성 지침서
조위수.이민경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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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경쟁력이 된다는 것은 이제 자명한 사실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세계 곳곳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세계여행을 하는 것을 종종 보면서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축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21세기 K-pop, K-Drama 가 히트를 치는 지금은 한국어가 영어처럼 축복받은 언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임용을 위해 영어로 한국어 강의를 준비하는 사람 등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국어 문법 10가지의 도입, 제시, 설명, 연습, 활용, 마무리 등 5단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한국어를 잘 안다고 해서 가르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언어를 배우는 데는 단계가 있기 때문에 문법이 필요하고, 실제 모국어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 평소에 생각하지 않는 문법이므로 단계별로 가르쳐야 잘 배울 수 있다. 책은 우선 한국어로 가르치기와 영어로 가르치기를 구분해 놓았는다.


 

2부에 제시된 한국어 교안 작성 사례에서는 수업을 위해 계획한 구체적 내용을 통해 사전 수업을 계획해서 효과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수업지도 안 10과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어서 실제 학습교재를 만들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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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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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불끈봉 비법서
조홍서(불끈봉)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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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읽은 주식 관련 책과 기본 틀이 다른 구조의 책이다. 좋은 종목을 싼 가격에 사서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돈이 필요할 때 이외엔 계속 가지고 있는 가치 투자 관련 책을 읽었었다.

그래도 결국 주식을 하는 건 돈을 벌 목적인데, 결국은 사고팔고를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이익은 고사하고 산 가격 이하로 내려와 1년 이상 속 썩이며 가지고 있는 경험이란 결코 좋은 경험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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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사이 주식 동학운동이라 불릴 만큼 주식이 활황일 때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오르고,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수익을 보일 때 이후에는 22년부터 현재까지 사면 물리고, 결국 본전 근체에서 다시 팔고 하는 패턴을 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남들이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 종목을 잘 고르는 기법이 따로 있다... 등등의 말을 듣게 되는데,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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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끈 봉 = 롱보디 장대양봉

불 끈 봉의 조건 –최소 20% 이상 상승할 것

- 거래대금 최소 500억 이상

- 평균 거래량의 1000% 이상

- 시가총액 최소 500억 이상

불 끈 봉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하고

‘절대로 일봉상 불 끈 봉의 센터(중심선)를 깨고 내려오는 놈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는 눌림목이 아닌 추세의 하락이다.’

‘11-1시까지는 매매하지 않는다.’

‘호가와 잔량의 변화, 분봉상 20일 선의 위치, 양봉과 거래량의 변화를 보는 훈련 필요.’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고 수익이 나면 바로 빼라’

매수 = 334법칙( 30%, 30%, 40%) 자금

매도 = 235법칙 (2%, 3%, 5%)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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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대한 현실적 조언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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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사면 내리고 팔면 내린다 는 것은 가격만 보고 매수하기 때문에 거꾸로 투자하는 꼴이 된다고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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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주식을 4년 가까이하면서 큰돈도 못 벌었지만, 개인적으로 배당금만으로도 만족하는 성격이어서 그동안 그래도 잘못된 종목을 고르진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있기도 하다.

단번에 빠른 매매로 작은 돈으로 큰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책에 예시된 종목들도 생소한 기업들이 많았고, 저자는 불 끈 봉의 조건이나 부실징후 9가지 제거 등에 대해 대비를 하고는 있는데, 단타매매기법에서 소개한 회사들 중에 21년 상장폐지된 회사도 있고, 검색이 되지 않는 회사도 몇 개 있고, 주가가 반 토막 이하로 떨어진 회사도 여럿이다. 예시로든 회사를 검색해 보면 날짜를 예시로 3월 13,14일 등 표시했지만 연도는 알 수 없는데, 2018년 ~2020년 대의 가격대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있다. 아무튼 2024년 초판을 내면서 21년에 상장폐지된 회사나 현재는 분할해서 없어진 회사, 부실징후 9가지에 들어가는 기업 등도 있다는 점은 아쉽다.

불 끈 봉

초단타, 시초가 매매

30분 불 끈 봉 매매

종가 단타매매

스윙 매매

조건 검색식 매매

책에서 소개한 매매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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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박한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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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인류학은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 왔는지 탐구하는 학문이다. 진화인류학을 통해 조상의 삶의 단면은 물론 우리가 왜 이렇게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서울대 진화인류학자인 박한선교수가 대학에서 진화인류학 교과의 입문서로 쓰기 위해 정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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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환경 변화는 수십억 년 동안 이루어졌다. 생명은 불구하고 지구가 펄펄 끓는 45억 년 전부터 시작해서 땅이 식고 바다가 형성되는 시기를 지나고 지구에 산소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고생대가 시작되고, 거대한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중생대에 대멸종을 겪었고, 신생대에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지각변동으로 동물과 인간이 이동이 이루어졌다.

약 200만 년 전부터 5만 년 사이 아프리카에서 여러 종류의 조상이 아시아, 유럽으로 퍼졌고, 3만 년 전 사피엔스만이 살아남아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 사피엔스가 걸어온 수백만 년의 시간은 지구의 역사에 비해 미미하지만 진화를 거듭했다.

모든 생명체는 각자 환경에 따라 진화의 길을 걸었는데 이는 생존과 번식을 위한 무수한 시도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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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걷기의 중요한 결과는 여분의 에너지라고 한다. 인간은 두발 걷기로 자유로워졌지만, 골반이 작아지고 이로 인해 난산을 겪게 되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다른 동물에 비해 미숙한 아기를 낳게 되었고, 여성의 오랜 시간의 출산과 양육을 요했다. 결국 부모가 오랜 기간 양육을 분담해야 하는 조건이 가족을 탄생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인간은 40-50만 년 전부터 음식을 익혀 먹은 것으로 추정하는데 요리한 고기는 강건한 턱이 필요 없어지면서 턱이 작아졌다. 점점 작아지는 턱은 상대적으로 치아가 자랄 공간 부족으로 덧니가 생겨나게 되었다. 인간은 신발을 신으면서 넓적한 발이 가느다란 발로 진화했다.

인간만이 말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타고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봉건사회에는 여성이 약 12명의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남성, 상대적으로 건강한 여성이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동아시아 지중해, 유럽 사회에서 지참금 문화가 발달했는데 이는 물려받은 상속재산이 있는 남성에게 시집을 보내려면 딸에게 지참금을 챙겨주어야 했기에 발달했다고 한다.

아이를 직접 낳는 여성은 100퍼센트 자신의 아이임을 알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여성의 외도에 대해 더 심하게 분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남성은 여성의 성적 외도에 더 분노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의 자원이 다른 쪽으로 흘러갈 때 더 분노했다.” - 데이비드 버스(진화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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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속이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것은 인류가 오랜 적응을 통해 만들어낸 고유한 심리적 형질이다.

책의 절반 이상이 인류 이전의 생태계를 다루는 덕에, 인간에 대해서 더 겸손해진다. 우리가 왜 이렇게 생겼고, 우리는 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모습보다 우리의 행동과 생각 방식은 앞으로도 더 많이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 지구에 비해 그리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화에 의해 생활 방식에 의해 우리가 변한 것을 보면서, 인간, 지구, 우주에 대한 더 깊은 경이감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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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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