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힌트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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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0세를 훌쩍 넘긴 이츠키 히로유키의 책은 [타력], 그리고 [대하의 한방울]이라는 작품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는 죽음을 전제로 삶을 부여받습니다. 탄생은 죽음으로 가는 첫 걸음을 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의 전작을 읽어봐도 그는 몸의 건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안절부절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어느것에 매달리거나 너무 안달하지 말고 유순하게 즐기자, 나도 생각하고 남도 생각하고, 뭐 인생이 아웅다웅한다고 더 편하고 더 행복한것은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항상 준다.

 

나의 인생을 사랑하고

지금의 나를 믿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진정한 나를 찾고

새로운 나를 만들기 위함이라는 5가지 주제로 엮여진 책은 하나 하나 읽어가면 어느 철학자의 주장을 익히는것 보다 더 편안하게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어떤 여자스타일을 싫어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뻐하는데 서툰사람'이라고 말한 대목이 떠오른다.

아들의 선물에 왜 이런걸 사왔냐라거나, 물건이 무슨 소용이냐, 돈이 더 좋지, 라고 말하는 부모님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사실 왜 기쁘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사람 못지 않게 기뻐하는데 서툴다.

감사하고, 기뻐하는일 생각해 보면 너무 쉽고 서로서로 좋은 일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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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학 2 ㅣ 범죄 수학 시리즈 2
카타리나 오버마이어 지음, 강희진 옮김, 오혜정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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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오버마이어가 에를랑겐 뉘른베르크의 프리트리히 알렉산더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면서 석사 논문으로 쓴 책이 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좀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소설을 읽듯 읽어 나가면 무슨 내용인지 알수가 없다. 한 이야기가 끝나면 곧바로 문제가 나온다. 그 문제를 풀어 답이 나온 숫자가 바로 다음에 넘길 페이지가 되는 것이다.

 

수학하면 머리부터 아픈 나 같은 사람은 문제만 봐도 겁부터 먹는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맨 뒷면에 해답지를 첨부해서 해답지를 따라 스토리를 따라가면 문제를 풀지 않고도 내용은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수학을 한지는 오래되어도 예전에 배웠던 공식을 머리 조금 굴리고 풀수 있다면, 문제를 풀면서 이야기를 읽어 나가는 재미가 쏠쏠할거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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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클래식 - 우리 시대 지식인 101명이 뽑은 인생을 바꾼 고전
정민 외 36명 지음, 어수웅 엮음 / 민음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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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읽기 힘들다고 말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책들 가운데 걸작도 있고, 물론 졸작도 있다. 그런 책의 홍수속에서 지금 읽어야 할 베스트셀러만도 벅찬대 고전을 읽을 시간도 없거니와, 고전을 읽으려면 인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이라고 해서 꼭 어렵고 지루한 책만 있는것은 아니다. 게다가 우리시대 수많은 작가와 유명인들을 지금의 위치에 놓이게 한 원동력은 분명 한권의 고전이 단단한 역할을 하고 있다.

 

101명의 유명인사가 추천하는 고전이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다고 한다. 그중 37편의 고전을 골라 이책에 실었다.

 

지금은 28로 또하나의 베스트 셀러를 썼고 '7년의밤'으로 한국 베스트셀러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정유정작가는 80년 광주 그 혼란 속에서 무서움에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읽었다고 한다. 그 기억은 그녀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수 있도록 한 역할을 했기에 뚜렸히 기억할 것이다.  

 

광고인 방웅현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영화감독 김대우의 [로빈슨 크루소]

화가 김병종의 [노인과 바다]

소설가 심윤경의 [데미안]

소설가 함정임의 [이방인]....

모두의 가슴에 뚜렸이 남아 있고 몇번을 읽어도 감동적인 고전.

처음 고전을 접할 때 어떤것부터 읽어야 할지 모를때 이들에게 감동적이었던 책을 한권 선택해 읽어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일것 같다.

혹시 누가 알겠는가 이 작품들이 이들에게 영감을 일으킨것 처럼 읽는 나에게도 새로운 어떤이로 다시 나게하는 계기가 될지도..

 

소설가 백영옥님이 권했던 [오만과편견]은 내게도 잊지 못할 고전이고 아직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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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정유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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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유선이라는 인물에 대해 잘 몰랐었다. '울릉도 트위스트'라는 유명한 노래를 했던 옛날 그룹이 '이시스터즈'로 활동했던 엄마를 두고 있는 사람. 어릴때 열병으로 앓은 병으로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받은 사람. 소망하던 국내 대학에 모두 낙방하고 한국발음도 서툰 상태에서 미국유학을 결심한 사람. 하지만 끝내 뇌성마비 최초로 조지 메이슨 대학의 최고 교수가 된 여인이 바로 정유선이다.

 

그냥 인간승리라는 한 마디로 평가해 버리는 언어적 축약이 아쉽다. 왜 나는 이래야 할까 하는 자괴감으로 어린시절과 사춘기를 보내야 했던 평범하지 안은 여인이 지금은 결혼하고 사랑스런 두 자녀를 두고 미국에서 교수를 한다는 자체가 정말로 대단하다.

하지만 무릇 모든 장애를 가진 사람이 그렇듯, 읽으면서 정유선이라는 인물을 있게한 사람은 그녀의 부모님이 아닌가 생각한다.

훌륭한 부모님, 헌신적인 부모님 없이 어떻게 그렇게 큰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눈초리, 괴물을 보는 듯한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마음의 상처를 생각해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인간으로 태어나서 장애가 있다는 편견으로 싸워야하는 고통도 있지만, 사람들은 사람들이고 자신의 자녀의 인생을 먼저 생각하고 채찍질과 사랑을 동시에 주는 그런 현명한 부모들이 된다면, 사회의 그런 시선도 점점 희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너무 다 갖고 태어나서 노력을 안하는 건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생각을 하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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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
길리언 플린 지음, 유수아 옮김 / 푸른숲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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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이 있다. 아버지인 라일은 책임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으로 이혼당한 후 양육비는 커녕 전처에게 들러 돈을 뜯어 내거나 몰래 훔쳐서는 몇년이고 소식이 없는 사람이다.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 받은 농장은 전남편 라일의 무책임한 경영으로 빚더미에 올라 앉았는데, 엄마인 페티 데이는 4명이나 되는 자식을 잘 보살피지도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원망스럽다.

데이집안의 피는 원래가 나쁜 피였을까? 어느날 닥친 가족의 몰살이 있고 나서 24년이 흘렀다. 유일하게 살아 남은 리비 데이는 사건당시 7살이었지만, 그녀가 지목한 범인은 오빠인 벤 데이였다.

 

미국에만 있는 이상한 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벤데이의 추종자들은 벤 데이가 진범이 아니라며 그들의 돈을 기꺼이 쓰며 팬클럽을 결성했다. 이제 돈이 떨어져 생활고를 걱정하는 리비 데이는 그들에게 연설을 하고 돈을 벌 목적으로 그들과 접촉하면서 점점 오빠 벤이 진범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24년 전 관련된 인물들을 찾아 나선다.

 

작가 길리언 플린의 작품 '나를 찾아줘'보다도 더 박진감 넘치고 인물들의 성격도 더 좋았던것 같다. 암울하고 가정에 무책임한 사람들의 성격을 너무 잘 묘사해서 그럴까? 정말로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자신의 나쁜 피를 원망하며 암울하게 살수밖에 없는 자신과 사회를 원망하는 젊은이들이 그려진다.

 

애초에 잘못된 결혼과 그 후로도 계속된 잘못된 선택이 가져온 결말이 헐리우드 영화에 딱 들어맞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하류 인생속에서도 자식들의 장래를 걱정했던 엄마의 모습에서 짠한 애정을 느꼈다.

 

현재의 리비 데이가 사건당일에 대해 접근해가고, 사건 당일날 엄마와 벤 데이의 일상이 한장 한장 드러나며 결말로 갈수록 사건에 근접하며 해결되는 방식이 긴장감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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