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의 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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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와 시몽이 우주 정거장에서 평화를 누릴 때 지구에서는 서로 앙숙이었던 나라들, 서로 앙숙이었던 종교들은 다르다는 이유로 결국 파멸로 나아갔다.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의 무경우가 원인인 것처럼 그려지지만, 2025년의 현재는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가늠하지 못할 만큼 혼돈 그 자체인 걸 보면 영원한 한 편도 없는듯해서 더 씁쓸하다. 그런 지구에 서로 다른 세 종류의 혼종들이 한마음으로 따뜻하고 평화로운 지구에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이야기할 이는 없듯 이들도 싸우고 죽고 죽이는 똑같은 갈등을 겪는다.

지하세계, 산꼭대기에서 기적처럼 인류는 생존한다. 그리고 세 종류의 혼종들까지 더해진 지구는 서로 다른 습성과 다른 특징들로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존재처럼 싸운다.

윤리의 문제로 지금은 서구에서 중지된 인간과 다른 종의 베이 실험은 어떤 나라에서는 제약 없지 진행되기도 한다고 한다. 꾸준하게 작품을 쓰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이번 책에서도 느껴진다. 그의 상상력은 탁월하고 문체는 질리지 않는다. 중간중간 삽입된 ‘백과사전’을 통해 자신의 책을 오마주 하는 기발함과 함께 책 읽는 재미도 더했다.

책의 표지를 보면 1권은 불바다를 연상케 하는 붉은 혼돈의 세상을 2권은 파란색으로 다른 혼종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준다. 미래의 지구는 한 종의 인류인가, 다양성인가 하는 문제보다 서로 다른 이상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어울리며 살아가는가에 따라 유토피아도 되고 디스토피아의 미래도 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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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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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린 키메라의 땅은 인간과 동물의 조합으로 탄생한 신 인류 세 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간과 박쥐의 혼종으로 하늘을 날고(에이리얼), 두더지와의 혼종으로 땅속을(디거), 돌고래와의 혼종으로 물속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노틱) 혼종의 세계는 지구의 3차 대전으로 마침 실현되는 사태를 이루게 된다.

알리스는 뱅자맹의 도움을 받아 변신 프로젝트를 연구 중이다. 하지만 연구소에 침입한 기자에 의해 완성되기 전 세상에 알려지려는 와중에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우주정거장으로 보낸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변신 프로젝트를 훼방놓는 사람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스콧과 케빈 등은 희생되기도 했다. 알리스는 자신의 편이 되어준 시몽의 보조를 받으며 연구를 하는데, 그들만의 시간을 보내며 통신을 끊었던 일주일간 지구는 3차 대전이 일어났고, 그들은 우주에서 불이 꺼져가는 세계의 주요 도시를 바라본다. 그렇게 최대한 버틸 수 있는 1년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혼종이 태어난다. 헤르메스, 포세이돈, 하데스라 이름 붙인 변신 프로젝트의 결과와 함께 지구로 귀환한다. 키메라의 땅이 된 새 세상으로..

“변신 프로젝트는 어머니 자연을 모방하여 우리 자신을 다시 다양화하려는 것입니다. 세 가지 인간 아종을 창조하여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맞닥뜨릴 시련에 대처하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p.27

알리스는 변신 프로젝트의 의미를 기온 상승, 공해, 쓰나미, 지진, 방사능, 물 부족 등 인류가 만날 시련을 버티고 살아남아 번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멸종 위험에 대비하여 현 인류를 보완할 세 종의 혼종 신인류 창조에 대한 시도’이며 인류를 구할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고 믿는다. 사실 궁금한 건 이런 혼종을 지금의 우리와 동일시하며 같은 인간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알리스의 엄마는 손가락이 붙어있는 상태로 태어났고 그래서 차별받은 것처럼 인가는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른 외향의 인간을 차별할 준비부터 하지 않던가?...

신화 속 동물인 키메라는 사이렌이나 켄타우로스처럼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동물의 모습을 한 인간의 말을 하지만 결코 인간과 동등한 대접을 받거나 인류를 대신할 종족으로 여겨졌던 적도 없었다.

신인류에 관한 소설로 ‘제노사이드’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인간이 사피엔스와 다른 종들과 공존하며 살았던 시기가 있었고, 이제 구인류는 신인류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상상은 신기하면서도 어쩌면 가능한 이야기로 여겨졌었는데, 베르베르가 그린 신인류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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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25가지 경제사건들
강영운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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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도 분야별로 재미있지만, 경제, 돈과 관련된 경제사는 더욱 흥미롭다. 이야기 시작점에서의 문장이 좋고, 네 줄 요약의 정리도 좋지만 책장을 넘기며 읽을 때 벨벳 천을 만지는 느낌의 두꺼운 표지와 종이의 질감, 잘 짜인 구성과 풍부한 사진들이 책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든다.

[돈으로 읽는 세계사]는 세계사를 경제사와 잘 버물려 재미있게 풀어낸 경제의 세계사다.

1099년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순례객들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세계 최초의 입출금 시스템이 이때 만들어졌다. 성전 기사단이 이들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영국에서 입금한 돈을 예루살렘에서 출금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만들면서다. 하지만 프랑스 필리프 4세가 막대한 채무를 갚지 못 학 되자 기사단을 체포하고 화형에 처하면서 기사단의 시도는 처절한 실패로 끝났지만 오늘날의 은행의 태동이 되었다.

공주는 언제나 왕자를 만나고 행복하게 함께 살았다는 동화의 줄거리가 장자 상속의 피해자인 왕자들의 이야기 또한 경제의 이야기라니 참 흥미로웠다.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근대 이전에 장자가 모든 재산을 물려받는 제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는데, 장자상속에 대한 A-Z를 ‘장자가 다 상속받던 시대의 차남들’에서 재미있게 들려준다.

카룰루스 제국이 손자들에 의해 나라가 쪼개지면서 태동한 봉건주의 시대에는 큰아들이 모든 것을 갖는다는 규칙이 생겼다고 한다. 결국 장자가 아닌 아들들은 변호사, 성직자, 사업가와 같은 직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게 되는데, 대항해 시대 장자상속제에 한이 서린 이들이 개척한 나라 미국에서는 장자상속을 금지가 법으로 정하며 민주주의 도입을 앞당기는 역할까지 했다.

실체 없는 코인이 1억을 웃도는 지금의 상황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17세기 돈이 넘쳐나던 네덜란드에서도 튤립의 가격이 집 한 채 가격을 웃돌던 때가 있었다. 사려는 사람이 하도 많아 물건을 사전에 정한 가격에 거래하는 ‘옵션’거래가 이때 생겨났고, 특정 시점에 물건을 양도하는 ‘선물거래’의 방식이 이때 생겨났다. 튤립에 대한 광풍은 하루아침에 끝나면서 우리가 경험한 버블의 역사의 시초가 된 사건 버블 꽃 튤립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는 역사에서 뭔가 배우고 있는지, 못 배우고 발전시키고 있는지 아리송한 느낌을 받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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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 수업
이상윤 지음 / 모티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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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대해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 그리 길지 않은 총 5천여자에 불과한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곱씹어서 읽어도 어렵다는 사실은 이제야 알았다.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닙니다.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닙니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도덕경의 첫 번째 가르침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고뇌해 본다.

부모님이 붙여준 이름 석 자가 내가 될 수 없듯, 이 또한 언제든지 바꿀 수도 있으니 그건 내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내 이력을 구구절절 말한다고 해도 과거의 이력이 지금의 나와 같다고 할 수도 없다. 변하는 것이 외모뿐 아니라 가치관마저 변해서 한 사람을 어떻다 하고 규정하는 것도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이름 지을 수 있는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라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될 것도 같다.

결국 물 흐르듯, 정답을 찾으려 할 것이 아니라 자연에 맡기며 순응하는 존재로서의 ‘나’를 찾으라는 말일까?

알 것 같으면서도 참 어려운 ‘도’라는 것은 만물의 보편적인 근원과 법칙(principle), 자연법칙을 의미한다. '덕'은 그 '도'의 속성이 개별적인 사물이나 인간에게 발현된 것을 뜻한다.

온갖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는 삶의 태도, 억지로 무언가를 하지 않고 자연에 몸을 맡기는 것이 조화롭고 이상적인 방식이며 개인의 삶의 지향점이라고 말한다.

결국 중용을 지키면서 사는 삶이 그나마 옳다고 할 수 있겠는데, 저자는 완벽한 중용은 없고 이는 마치 외발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아서 어떤 때는 한쪽으로 치우치기도 하지만, 그 여정에서 중용을 지키려고 중심 잡는 것에 비유한다.

짧지만 어려운 책이라 다양한 해설본도 많고, 여러 뜻풀이된 책도 많은데 [노자의 도덕경 수업]은 저자가 개인적으로 깊은 울림을 받았던 구절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책이다.

근본적으로 어떤 것에 대해 고민할 때, 명상하듯 펼쳐보며 한 줄 한 줄 새기듯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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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세금까지 가상화폐 완전정복 - 당장 써먹는 가상화폐 투자 실천 가이드
곽상빈.이장원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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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갑자기 부자가 되는 길은 아마 코인으로 대박 나는 일이 유일할지도 모른다. 부동산으로 몇 억을 벌던 시대는 지났고, 투자금 자체가 너무 높아 실제로 가진 자들의 리그인지가 오래인데, 코인 시장은 변동성이 워낙 커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어 은퇴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코인 말고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현재의 금융 시장에 깊이 자리 잡은 중요한 존재다. 가상화폐 투자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새로운 기회의 땅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는 가상화폐로 돈을 벌어 갑자기 재벌이 되었다는 말을 소문처럼 듣는다. 그럴 때마다 이 흐름에 빠르게 올라타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앞서기도 한다.

익숙지 않은 용어들, 주식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가격 변동성, 게다가 상한선이나 하한선도 없어 예측하기 어려운 가상화폐시장. 기회의 땅임은 분명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이 가상화폐 시장에 어떻게 발을 들여야 할지 망설이다가 부동산, 주식에 이어 이번 기회도 놓치는 건 아닌가 그것도 불안의 한 축을 차지한다.

주식투자는 5년 넘게 해오고 있지만 가상화폐 투자에 관해서는 아직 겁이 나서 못하고 있었는데, 실제 큰 변동성과 더불어 주식투자와 다르게 계좌를 만들고 가입하는 것, 코인의 종류 등 아는 것이 없어서 망설이던 와중이었다.

『기초부터 세금까지 가상화폐 완전정복』 이 책에는 가상화폐의 개념,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투자를 시작하고 수익을 내는 과정, 그리고 가장 민감한 부분인 '세금' 문제까지 친절하게 짚어준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굉장히 많이 존재하지만 국내의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네 가지를 든다.

업비트는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래소이며 2017년 오픈했고 카카오 계정과 케이뱅크 원화계좌가 필수다. 빗썸에서의 거래를 위해서는 국민은행 계좌, 코인원은 농협, 코빗은 신한은행 등 각각 거래소마다 지정계좌가 다르다.

하지만 거래소의 주 수입원이 거래 수수로이므로 아무 가치 없는 코인을 상장시켜 투자자들의 손실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되도록 공인된 거래소를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경제뉴스의 한 축을 차지한지 오래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한계성이 있는 코인으로 코인 하면 비트코인으로 통칭하는 경우도 많다. 2025년 기준 93% 이상이 발행되었다고 한다. 비트코인 수십 개로 피자를 주문해서 먹었다는 뉴스가 기억난다. 그때 비트코인으로 피자 한 판을 지금의 비트코인 시세로 한다면 수백억 원짜리 피자를 시켜 먹은 샘이 되니, 당사자는 그 사실이 기쁠지, 화가 나서 병이 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더리움은 소위 2등 코인으로 불리는데 검색을 해보니 지금은 6백만 원을 웃돈다.

이 밖에도 코인의 종류는 많은데, 거래소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1.2위를 고르는 게 중요한 것처럼 코인도 1.2등을 하는 게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적인(Stable)' 코인을 의미하는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들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데 반해 이러한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다.

가격의 안정성은 물론 거래가 용이하고, 국제송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현재 여러 회사에서 개발 중인 것이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가 싶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런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은 경제 지식에서 정말로 중요한 문제인데, 소액으로라도 투자 경험을 쌓아보는 것만큼 좋은 공부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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