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변태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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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책을 참으로 오랜만에 읽었다. 고등학교때 내 소녀적 감성과 잘 맞아 그의 소설을 많이 읽곤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좀 감성적이고 너무 허왕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10편의 단편이 들어 있는 이 책의 내용은 딱히 뭐라고 감상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처음 들은 생각이다.

​하지만, 그의 책은 참 잘넘어간다. 한편한편 어떤게 좋다 나쁘다 말할순 없지만, 읽는동안 술술 잘넘어가는 그의 글은 언제나 읽기에 무난하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의 목표가 결혼에 있는 전진 선생의 이야기, 낚시를 갔다 우연히 예전에 죽었던 노인을 만난 기자의 이야기, 인생의 목표가 오직 사법고시 패스에 있었던 사나이의 이야기, 감옥 205호에서 벌레를 만난 어느 작가의 이야기, 그리고 욕심많은 목사에의해 살해되었다가 재림한 자신이 예수라고 말하는 사나이, 예쁜것 말고 내새울것 없던 여인의 결혼 사기극등...

태어나면서 미래가 보장된 사람이 아닌, 어느것 하나 내새울것 없이 세상에 놓여진 사람들이 사람을 속이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있다.

완전 변태는 내가 생각했던 그 변태적인 사람이 아닌 애벌레의 완전변태를 말하는 이야기 편이었다. 감옥에서 만난 애벌레는 대마초를 했는 이유로, 꿈을 꾸웠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노라고 말하며 창살에 붙어 있다가 완전변태하는 날을 기다린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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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 - 길 위에서 배운 말
변종모 지음 / 시공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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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적을 읽을 때면 그 낯선곳의 멋진 풍광에 빠지고 자신의 터를 떠나 외국인이 되어 여행하는 그 자체에 공감 내지는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는 유럽의 멋진 풍광과 건축물에 대한 화려한 볼거리가 실려있는 그런 책이 아니다. 읽으면서 '외롭다'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리게된 책이었던것 같다.

우리가 상상할수 있는 외진곳들로 부터 전해오는 그의 외로움과 자유들이 절절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사랑을 잃고 떠난 여행자, 척박한 곳에서 묵묵히 자기 나름의 삶을 살고 있는 본토의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가족애등을 느꼈을 작가의 마음이 아름다운 언어와 감각적인 사진들과 함께 고스란히 전해진다.

누군가 물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 였나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혼자가 아니라면 그 어디라도 아름답죠.

함께라면 어딘들 아름답지 않을 것이며,

함께라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죠.' p43

혼자 여행을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되늘걸까? 그가 길 위에서 만난 말들고 그 안의 말들 그리고 길 위에 두고 온 말들은 모두 시처럼, 때로는 산문처럼 아름다운 말들이다.

때로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자가 되어 자신의 터에서 오랜동안, 또는 평생을 살았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내가 여행자가 되어 또다는 나를 만나는 과정일것 같다.

그야말로 휴가로 인식되었던 여행이라는 단어를 절절한 자기 찾기라는 말로 단번에 바꾸어 버린 그의 여행은 그래서 더 철학적이고 더 외롭고 더 아름다워 보인다.

'너에게서 벗어나는 길을 모르고 나에게서 빠져나오는 길을 모르니 그것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를 끝이라고 하는 것은 아닐 것이나 시작할 수 없는 그 마음이 끝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래 되었다. 그마음. 그래서 그토록 끝만을 염원하며 살았던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제야 겨우 그 끝이 보고 싶어졌다는 것. 다시 배낭을 꾸렸다...'

그의 말들은 참 감성적이고 감각적이다. 길 위에서 쓴 그의 글들이라서 그럴까? 그의 여행은 다른 여행처럼 설래는 여행이 아닌 외로운 여행이었고, 나는 그의 글들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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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비즈니스 산책 - 인종의 용광로, 비즈니스의 용광로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엄성필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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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제목만 들었을 때는 경제서적으로 생각했었다. 경제서적으로 보기에는 너무 예쁜 표지라 그래도 끌리긴 했지만...

우리나라도 지금은 다문화라는 단어가 전혀 낯설지 않지만 뉴욕은 그야말로 다문화의 대표적인 도시이다. 그러면서도 뉴욕하면 높은 빌딩에서 근무하는 경제계를 주름잡는 세계의 브레인들이 모여있는곳, 패션과 문화, 특히 우리가 열광하는 뮤지컬이 있는곳으로도 기억된다. 뉴욕인구의 50% 이상이 다른인종들이 모여 있는곳이라고 하니 얼마나 다양한 것들이 매일매일 생성되고 아이디어가 창조될것인지 짐작이 간다.

그만큼 길거리에서 팔고있는 푸드 트럭의 먹거리 만큼은 정말 다양해서 세계의 특이한 음식을 언제든 접할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길거리 음식치고는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그럼에도 철저한 관리로 위생에서는 고급레스토랑 못지 않다고 하니 믿고 먹을수 있지 않을까?

뉴욕하면 미드인 'Sex and the City'가 떠오른다. 골드미스들의 성공한 일상을 그리는 그 드라마에서 여자들이 얼마나 멋진 옷과 구두와 가방에 집착하는지도 보았고, 그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도 짐작만 하는정도이다. 임대료나 직원들 월급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또한 번 놀라게 된다. 역시 가진자는 부를 더블, 트리플로 모으는 반면 아무리 세계최고의 곳에서 일해도 전문가가 아닌 바에는 월수입이 그리 높지 않은가 보다.

음식을 하는 사람이건, 미용을 하는 사람이건,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건, 또는 첨단 아이티에 대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건 일단 뉴욕에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성공했다고 볼수 있다. 세계 인구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뉴욕에서의 성공이 곧 세계에서의 성공과 같을 테니까...

뉴욕에서 근무하는것은 이미 물건너 갔지만 민족음식의 경연장이라고 하는 뉴욕거리의 푸드 트럭에서 점심을 먹고 매이슨 에비뉴에서 쇼핑을 하고 신예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감상하고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치솟는 뉴욕의 아파트에서 한달을 살아봤으면 좋겠다.

그런데 입주자의 자격이라는것이 연봉이 월세의 40배가 되어야 한다니, 나도 노숙을 해야하는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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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 베토벤, 모차르트만 아는 당신을 위한 친절한 해설이 있는 클래식 가이드
김수영 지음 / 나무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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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듣고 싶지만 어떤 음악부터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막막하던 내게 클래식에 대한 입문서로 안성맞춤인 책을 찾았다고 해야할것 같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은 도입부의 강렬한 다다다단~ 으로 기억되는데 그 운명이라는 곡명이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붙여지는 제목이라는 것은 내게는 놀라운 사실이다. 사실 베토벤의 모든 유명한 제목들 합창이나 운명등이 후세에 의해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베토벤의 훌륭한 음악들이 그가 20대에 들을수 없는 병에 걸린 이후 작곡한 곡들이라고 하니 음악천재는 역경이 만든다기 보다 타고나는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 도입부의 '다다다 단' 소리는 베토벤이 공원에서 들은 새소리를 모티브로 작곡했대. CD를 보면 교향곡 5번이 네개로 구성되어 있지? 이걸 순서대로 1악장, 2악장, 3악장, 4악장이라고 불러. 이건 4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이야. '다다다 단' 하는 도입부가 2악장에도, 3악장에도 다시 반복되잖아. 마치 운명적인 순간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 온다는 듯이 말이야.' p17

​이처럼 옆에서 전문가가 작곡가에 대해 음악을 듣는 요령에 대해 그리고 클래식에 대한 상식까지 조근조근 설명을 해주는 구성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처음 클래식에 입문하게 되면서 클래식의 전문가가 20곡의 클래식을 한주 한주 작가에게 소개시켜준다. 첫번째로 들어볼것을 권유한 베토벤의 5번교향곡에서 부터 라흐마니노프, 비발디, 모짜르트, 헨델..등 음악시간에 한번쯤 들어본 대음악가들의 음악들이다.

야심차게 쓴 교향곡 1번이 '신이 내린 일곱가지 재앙중 하나다'라는 충격적 실패를 안고 3년간 우울증을 앓았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아픈곳을 찾아 어루만저주는 느낌이었다고 작가는 평했다. 읽는 도중 이 음악이 너무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 들어보기 까지 했으니 클래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는 성공한듯하다.

이제 나도 클래식에 대해 말이 나왔을 때 그곡의 작곡가나 곡에 얽힌 사연 하나쯤 읊을 수 있을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더구나 그 많은 음반중 최고로 뽑는 명음반에 대해 알았고 들어보기 까지 했다면 근거없다고 할수도 없겠지만..

모짜르트, 바흐, 비발디, 슈베르트.. 이런 천재적 음악가들이 말년에 궁핍함으로 힘든 생을 살았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사실 지금은 천재적 음악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악가들이지만 작곡하던 당시에 부와 성공을 동시에 거머쥔 작곡가는 극히 드믄듯하다.

교향곡, 합주곡, 실내악, 오페라, 종교음악, 크로스오버.. 이처럼 장르가 많다는 것도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2악장' 이라는 정식 곡명은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중 5번째 곡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읽다 보니 '솔베이그의 노래'가 있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은 예전에 듣고 너무 좋아 푹 빠졌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클래식이 가요와 달라 그렇게 좋아 했었어도 뚜렸한 음은 생각나지 않고 무척 아음답고 슬픈 곡으로만 기억하지만.. 아무튼 페르귄트 모음곡이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등 듣고 너무 좋아 했던 음악들 부터 시작해 나도 한번 클래식에 입문해 보고 싶어진다.

'어떤 음악이든 '음악을 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은 그 음악을 더는 배경음악으로 들을 수 없게 되는 순간이다. 귀 기울여 들어야만 '들은 것'이다. 하던 일을 멈추고 꼼짝없이 귀를 귀울이게 하는 음악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음악, 진짜로 듣고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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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월세 부자들 - 수익형 부동산으로 성공한 평범한 직장인들의 재테크 노하우
노진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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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투자하고 부동산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 투자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들을 한다. 하지만 아직도 부동산에 대한 인기는 식을줄 모른다. 이유는 노후인구가 늘어나면서 부동산으로 월세를 받는 것이 노후를 안정되게 보내는데는 더 없이 좋은 수익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적은 돈으로 투자할수 있는 분야, 부동산 관리법 그리고 전망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으로는 상가, 오피스텔, 소형빌라등이 대표적이다.

 

오피스텔은 지금 많은 곳에서 건축을 많이 하고 공급과잉이라고 할 만큼 물건이 많이 보인다. 그런 만큼 잘못 투자 했다가는 수익은 커녕 공실의 위험에 관리비 까지 다달이 내야하기 때문에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이책에서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는 코너가 있는데, 부동산 투자와 월세라는 장미빛 희망만 가지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수도 있음을 알려주므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피스텔이 많은 지역은 그만큼 세입자 유치 경쟁이 심해 월세를 낮출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주변에 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피하라는 조언이 눈에 띈다.

 

빌라의 경우도 최근에는 아파트 시세로 빌라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빌라는 구입과 동시에 시세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주변 아파트 시세의 60% 선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은행 융자는 30% 선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투자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월세가 월급처럼 매달 들어오고 세입자와 아무 마찰도 없는 그런 꿈의 부동산 투자는 없다. 투자한 부동산이 임대가 되지 않는 경우, 임대가 되어도 장사가 않되거나 세입자의 사정이 좋지 않아 월세가 매달 지불되지 않는 경우, 부동산의 노후로 오히려 수리비가 들어가는 경우등 여러 변수가 있는것이니 투자할 때나 투자를 한 이후에도 관리를 꾸준히하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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