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 - 세계 투자 월드컵에서 11,000% 수익 신기록 세운 전략
래리 윌리엄스 지음, 강환국.김태훈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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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성공적 투자를 해온 래리 윌리엄스가 자신의 투자 원칙에 관해 쓴 책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는 무엇을 언제 사야 성공투자를 할 수 있는지 자신이 발견한 자신만의 원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2001년에 쓰였는데, 그에 따르면 미국 주식은 어떠한 패턴을 보이며 이를 10년 패턴과 4년 패턴으로 설명하고 있다.

과거 미국 주식시장의 차트를 분석해 보면 10년마다 2. 3으로 끝나는 연도에 저점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1922, 1932, 1942, 1962, 1982, 2002, 2022년에 바닥을 형성했다.

4년 패턴은 미 대통령의 임기와 관련이 있는듯한데, 2년 차에 중간선거 시점이 있는데 이때의 주가가 주기적으로 낮았다.

결국 10년 패턴과 4년 패턴이 존재하고 이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그저 패턴이고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

연간 월간 패턴도 있는데, 그는 10월을 투자의 적기로 보고 있다. 11~4월에 수익률이 높고 5~10월에는 수익률이 낮았다고 하며 결국 저점 형성이 반복되는 10월을 투자의 적기로 본다.

2로 끝나는 해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는 실제 20년 주기라고 한다.

투자의 목표는 수익률을 뛰어넘어 투자자에게 보상을 안길 종목을 고르고 이 주식이 상승할 확률이 높은 시기에 주식을 매수하라는 것이 그의 전략 기법이다.


주가는 실적, 부채, 내부자 매수와 같은 요인으로 오르내린다, 시장의 저점은 다수가 매도를 생각하거나 권하는 경우가 많을 때다. 장기투자는 시장에서 가장 큰 도박꾼이다

10년, 4년 패턴, 계절성, 10월의 놀라운 효과 등 주로 과거의 지표와 차트를 통한 매매법에 대한 이야기지만, 실제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산타 렐리’라거나 ‘5월엔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등의 말들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어찌 보면 로또 복권에서 자주 등장하는 숫자가 무엇이고 어디에서 샀더니 당첨 확률이 높았다는 식의 미신으로 듣기에 좋은 말들이 다수 있지만 그는 단지 차트와 과거의 기록으로만 투자하지 않는다. 래리 윌리엄스가 누가 들어도 한 번에 수긍하지 못할 이런 패턴만으로 주식투자에 성공했다면 그의 명성이 이처럼 높지는 않았을 것이다. 역시 좋은 주식을 알맞은 때에 사고 그 주식과 그 시기를 알아보는 해아는 기업 분석에 있음을 부정하지 않으며 가치 있는 주식을 고르는 7가지 척도(per, pbr, pcr, psr, 배당수익률, roe, 상대 강도) 등과 같은 기업을 잘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도 잊지 않는다.

** 리뷰어스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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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5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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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흔치않는 남녀 주인공의 성격이 읽으며 화가 나지만, 두꺼운 책을 빈틈없이 채우는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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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5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신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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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영화로 나오거나 축약된 줄거리형식으로 나온 이야기를 보면 이루어질 수 없는 남녀의 격정적 사랑과 그로 인한 한 남자의 복수라는 형식을 취한다.

 

읽으면서 나는 롤리타연상의 남자를 사랑하는 소녀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영화화 된 것처럼 이 작품도 영화에서 캐서린과 히스클리프를 심하게 미화한 작품 이라는걸 느끼게 된다.

 

이사벨라가 이 책의 화자인 엘렌에게 어떻게 워더링 하이츠에 살면서 인간본연의 공감능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는지, 과연 히스클리프는 인간인지 악마인지묻는 편지를 쓰는데, 그만큼 히스클리프의 악행은 화가 치밀만큼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캐서린도 이에 못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근 영화화한 폭품의 언덕은 히스클리프를 흑인으로 설정했는데, 작품속에서 비록 악마 한테서 온 것처럼 시커멓다거나 걸음도 말도 뗏을 만큼 큰 아이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했다’(p67), 또는 아버지는 중국황제이고 어머니는 인도 여왕’(p103) 이었을 거라며 그를 달래던 엘렌의 표현을 보면 히스클리프가 백인은 아니었겠지만 흑인도 아니었던 것으로 그려진다.

 

 

 

언쇼가문인 힌들리와 캐서린 남매의 집에 어느날 히스클리프를 언쇼씨가 데려오면서 불씨는 시작된다. 자신을 보호하던 언쇼씨가 죽고 난 후 히스클리프는 유일하게 자신의 친구가 되어준 캐서린만을 사랑하게 되는데, 캐서린은 린턴가의 에드거의 청혼에 응답하면서 결혼을 하게된다. 3년 후 신사가 되어 온 히스클리프는 대놓고 캐서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에드거를 괴롭히더니 에드거의 누이인 이사벨라와 야반도주하여 결혼하며 강제 인연을 맺게 되는데, 이는 에드거를 괴롭히고, 더 나아가 그 집안의 재산을 노린 것이었고, 이사벨라에게는 입에 담지 못할 욕과 하대로 이사벨라에게까지 악행을 저지른다.

자신을 경멸하던 캐서린의 오빠인 힌들리를 도박에 빠지게 하고, 어린 힌들리의 어린 아들 헤어턴마저 동물처럼 자라게 만드는 것은 물론 에드거와 이사벨라라는 선한 두 인물에게 마저 큰 상처를 주고, 자신의 아들과 캐서린의 딸을 결혼시키는등 그의 복수(?)는 끝이 없이 이어진다.

 

 

히스클리프의 캐서린에 대한 집착은 애정이었을까? 애정이었다고 굳이 우겨도 지금의 사회에선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삐뚤어진 광기라는 점과 캐서린의 극강의 이기주의도 한몫을 하는 터에 읽기가 참으로 화가 나는 지경이었지만, 문학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캐릭터라는 점과 연쇼집안의 두 남매와 린턴가의 두 남매 사이에서 두 집안을 암울한 폭력과 폭언이 난무하는 소굴로 만드는데 일조한 히스클리프라는 인물이 겹치며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애초에 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히스클리프 대신 에드거를 선택했던 캐서린은 자기중심의 극치를 보여주고 자신과 히스클리프가 진정한 피해자인듯한 행동이 예전에 읽었을 때의 [퐁풍의 언덕]에서 느껴보지 못한 두 주인공의 심한 자기애를 보게 된다.

 

 

이제 나도 참는 데는 신물이 나요. 되받지만 않는다면야 복수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하지만 배반과 폭력은 양 끝에 날이 달린 창이라 적보다 나를 더 기이 찌르기 십상이거든요

이사벨라의 말중에서 p305

 

한때 사랑했다는 이유로 고통받는 이사벨라를 통해 작가는 결코 히스클리프의 복수의 행위가 결코 복수가 아닌 자신이 더 상처입는 행위였음을 암시하고 있는데, 에드거와 힌들리가 같은 처지지만 다르게 행동했고, 히스클리프가 헤어턴을 자신의 처지처럼 키우지만 결과가 다른 것은 타고난 본성이 더 인간 자체를 지배한다고 작가는 믿은 것이 아닐까?

 

 

나는 운 좋게도 언니인 샤롯브론테의 [제인에어], 둘째인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그리고 막내인 앤 브론테가 [애그니스 그레이]를 발표하며 1840년대 자매 여성작가들로 잘 알려진 브론테 자매들의 작품을 모두 읽었다.

작품활동과 명성까지 얻었던 샤롯 브론테에 비해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은 어두운 이야기로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이었다고 한다. [폭풍의 언덕]은 인간의 본성은 타고 나는 것인지, 집안 환경의 영향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오래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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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 -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김상보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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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은 현재와 많이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한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를 위한 책이라 어렵지만 그만큼 확실한 정보를 알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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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 -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김상보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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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랑드 보통의 [사유식탁]을 읽고 음식을 차린다는 것과 그 음식을 먹는다는 것, 또 음식의 재료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었다.

 

이 책은 1부인 음식문화와 2부인 찬품각론으로 나뉜다. 1부의 전문용어와 다양한 표들 때문에 논문을 읽는 것처럼 버겁고 책을 다 이해하는것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각 반찬들과 음식들의 유래와 조선시대의 식생활에 대한 정보로 가득하다.

 

 

 

 

1392년 태조가 개국할 당시에도 쌀, 소금, 건어물, 젓갈, , 장등은 필수식품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음식 요리의 간을 맞추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 젓갈은 밥상에 오르는 반찬의 한 종류였다.

서구화된 식사 후에나 알았을 것 같은 버터는 국가 공납물품이었으며 유목을 주업으로 하던 황해도와 평안도 등지에서 제조했고 이들을 수유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국음식의 필수 재료로 여겨지는 고추장이 고추장으로 불린 시기는 1700년경이라고 하는데, 고추가 처음 만초라고 불렸으며 이는 남쪽 오랑캐의 초라는 뜻으로 고추가 중국의 남만지역에서 왔다고 한다. 이외에도 지금도 대표과일롤 불리는 참외는 조선시대 여름의 주식으로 불릴만큼 많이 재배되고 소비되었다고 한다.

 

역사 드라마를 보면 조선시대 외식문화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설렁탕, 곰탕등의 음식이 많았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육은 물론 소고기, 돼지고기등 육류를 많이 먹었고 그만큼 도축장이 곳곳에 있었다고 한다.

경성에 일본 요리집이 생긴 것이 1885년이고 이때 궁중음식이 요릿집 음식이 되었다. 처음 게이샤를 두어 운영하던 요리집은 1909년 무렵 관기제도가 폐지 되면서 기생을 두는 요리집이 번성했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대식가이고, 조선시대 때부터 중국과 일본에 비해 덩치가 크고 먹는 양이 많았다.실제 조선의 최상층부는 17식을 했고 명나라 사신을 접대할 때도 17식을 접대했다.

17식의 경우는 아침 점심 저녁이외에 중간에 술상을 곁들인 국수인 다담을 먹었다.

 

조선시대 아침에는 밥 대신 죽을 먹는 문화가 발달했는데, 이때 반찬은 밥을 먹을 때와 같았다고 한다. 점심이라는 말은 원래 소식을 뜻하는 단어인데 우리나라에 와서 점심이라 부르며 낮에 먹는 밥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식생활이 많이 서구화 되었다 하더라도 한식을 대표하는 밥과 국 그리고 반찬의 개념은 조선시대 음식문화의 기본이었던것같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2000년 이상 밥과 국이 세트가 되는 식생활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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