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4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4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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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에서 처음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대중에게 발표한 때가 2007년이라고 한다. '트렌드 코리아'시리즈는 사기업과 자영업자, 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NGO등 조직을 관리하는 분들을 위한 집필서였다. 하지만 지금은 면접이나 논술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필독서가 되었다고 한다.

 

전반부는 2013년도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분석하고 후반부는 2014 10대 소비트렌드를 분석해 놓았다.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말들이 생겨나기도 했지만, 특히 '갑을관계', '감정노동자'등의 단어들은 아직도 씁쓸하기 그지 없는 신조어들이다.

 

Dark Horses로 표현되는 2014 소비트렌드 중 스웨그 신드롬이 있다.

swag 는 논리 정연하지 않지만 끌리는 매력이고, 절대적인 것은 오직 자유로움이다.

명품보다 내가 뻐길수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것, 로고의 노출은 최소화하고 품질은 최상급에 맞춘것.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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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1
조승연 지음 / 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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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불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독일어, 라틴어 독해가 가능한 사람. 아랍어까지 섭렵하려고 지금은 아랍어를 배운다고 하는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에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의 어원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기타 여러가지의 어원에 대해 말해준다.

 

영어가 라틴어에서 파생되었던 탓에, 지금은 죽은 언어지만 라틴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모든 역사와 마찬가지로 특히 언어라는 것이 역사가 변하면서 말이 변화되고, 생겨나고, 죽기도 하고, 때로는 예전과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기도 하는 것을 보며 묘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특히나 어원에 대해서 알아가다보면 자연적으로 그리스 신화는 빠짐없이 나오게되어 이야기 인문학은 정말로 이야기거리가 풍부하다.

 

길게는 신화에서 부터 짧게는 겨우 300년 전에도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거나, 새로 생겨나 지금은 너무나 친숙한 말들의 어원을 알아가니 밖에 나가 보는 광고판의 문구들이 더 눈에 띈다. 아 ~ 나는 저 상표의 어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데.. 하는 느낌은 꽤 괜찮은 느낌이다.

스타벅스 마크의 안에 있는 여인이 그저 예쁜 여자를 넣은거구나, 하던 옛날과 달리 싸이렌이라는 고대 바다 물귀신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 또 싸이렌-구급차하면 떠오르는 - 의 어원 자연히 알게되는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듯한 진행방식이 자연적으로 다음장으로 넘어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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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
송숙희 지음 / 대림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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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서평을 써 오면서 항상 처음부터 고민할 때가 있다.

내가 창작을 하는것도 아니고 단지 읽은 책에 대해서 써내려 가는 것인데도, 좀 더 멋지게, 내 벅찬 마음을 담아 낼수 없을까? 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막상 다 쓴 독서록을 보고는 내가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의 1/10 만큼도 표현하지 못한 나의 글쓰기에 대해 자책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최고의 글쓰기 연습법, 베껴쓰기라는 이 책은 고수들의 잘 쓴 글을 따라 써보는 도제식 훈련법이다. 평범한 사람도 독해력과 필력을 기를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며, 더불어 창조력도 생겨나게 한다.

 

미리 읽고, 적극적으로 읽고, 베껴쓰고, 나중엔 내용을 고쳐 걸러내는 과정을 거쳐 나의 글쓰기를 연습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타고 났다기 보다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또는 수많은 서적을 읽으면서 내공이 쌓여 말을 잘하고, 글을 잘쓰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들의 말이나 글 속에는 어느 경험이나 어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인용하며 훌륭한 문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책을 그저 많이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만의 글쓰기연습으로 조금더 나은 독서록 나아가 조금 더 나은 나의 이야기를 쓸수 있는 날이 올거라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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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앨리스 먼로 지음, 서정은 옮김 / 뿔(웅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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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남자 애 이름과 자기 이름을 적고는 서로 같은 철자를 지워버린 다음, 남은 글자 수에 맞춰 손가락으로,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을 차례로 말하면서 세어 나가는 것이다. 그 숫자에 딱 걸리는 단어가 그 남자 애와 나 사이의 운명이라면서.' p43

 

새비서는 멀리 떨어져 사는 아빠로 에게 부칠 편지 속에서 가정부 조해너의 편지를 발견한다.

진지함이라고는 털끗만큼도 없는 새비서와 친구 이디스는 조해너에게 아빠 편지를 가장한 편지를 조해너에게 쓰게 된다.

단지 이 늙고 못난 노처녀가 얼굴을 붉히며 있지도 않은 사랑에 조아라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책임감이라곤 없는 캔 부드로라는 남자에게는 어찌 되었든 조해너처럼 헌신하고 봉사하는 여인이 필요했기는 했다. 딸과 딸의 친구에 의한 장난으로 조해너가 짐을 싸들고 부드로에게 가게 된것도, 마침 허허 벌판같은 곳에서 몸저 누워있던 부드로에게 헌신적인 조해너가 오면서 낯 뜨거운 편지의 내용은 묻어버리고 재대로 된 곳에서 살게 해야 겠다는 생각을 조해너가 하게되고 실천하게 되었으니...

 

조해너가 옷을 사입는 구절을 읽으며 이런 여주인공으로 어떻게 재밌는 내용을 쓸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대작가는 다른가 보다.

조해너의 모습속에서 애처로운 늙고 못난 여자의 순박함과 새비서와 이디스의 발칙한 편지쓰기에서는 그들의 철없는 장난이 웃기기도 하고 작은 악마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된다.

 

철자는 모르지만 캔 부르로와 조해너의 이름을 쓰고 같은 철자를 지운 후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을 차례로 말하면 결혼이 나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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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뿔(웅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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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앨리스 먼로가 1950년 부터 15년에 걸쳐 써온 단편들을 엮어 1968년에 펴낸 첫 단편집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여러해 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았던 책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총 15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가정주부로서 첫 작업실을 구입하개 되면서 유난스레 들락거리는 건물주와의 마찰이 담겨있는 '작업실'을 비롯해 주로 여성으로서 느끼는 삶에서의 어떤것이 잔잔하게 읽혀진다.

 

'예전에는 계집애라는 말이 아이라는 말고 다를 바 없이 천진난만하고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여겼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생각 같았다. 계집애는 내가 지금껏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냥 본디부터 타고난 내가 아니라 어떠어떠하게 되어야 마땅한 존재였다.' -사내아이와 계집아이중

 

스스로 엄마의 일보다 아빠의 일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다 어느날 여우 먹이로 쓸 말을 죽이는 장면을 동생과 보고 난 후, 다음말을 사냥하려 하던 날 날뛰며 달아나던 말을 고의로 놓아 주던아이... 마냥 어릴것만 같았던 동생은 자신보다 의연한 사내아이였으며 자신은 결국 계집아이일수 밖에 없는 그런 소년소녀의 자라나는 묘한감정이 오롯이 느껴진 작품이다.

 

'단 한순간도 엄마가 겪는 곤경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지 못해서 집요한 눈물 공세에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한가닥 동정심조차 내비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동정심은 아니더라도 엄마의 눈물 바람은 어떻게든 통했다.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만 우리는, 억지로 어설픈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는 갈수록 교활해졌고 철두철미 냉혹하게 돌보았다. 엄마를 대하면서 분노하고 조바심치고 혐오스러워하던 마음을 거둔 것이다. 모든 감정을 깡그리 없애 버리고 엄마를 대했으니, 수감자의 힘을 빼려고 죽을 때까지 고기를 주지 않는 격이었다. '- 위트레흐트 평화조약중

 

이작품을 읽을 때는 어쩔수 없는 현실, 인간의 이기주의가 아픈가족을 평생 돌보는 일을 앞선다는 생각에 쓸쓸했다. 남들에게 보기흉하게 발광하는 어머니를 가둬두고 보살피는 자매, 그리고 그들에게도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했던 여자들, 젊은 사람들이지 않느냐는 점이 느껴지면서 나조차 딜레마에 빠지는듯 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중 어떤 작품이 너무 좋다라는 느낌없이 전체적으로 뒷맛을 남기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문장들이 짧지만 긴 여운, 뭔가 뒤에서 잡아 끌며 이것에 대해 좀더 생각해 봐야 하지 않느냐고 스스로에게 묻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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