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만든 사람들 - 일생에 한번은 역사에 미쳐라!
현경병 지음 / 무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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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사와 세상사를 익히고, 더불어 중국의 역사를 바라볼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의도대로 이 책에 실린 인물들 공자, 진시황, 유방, 한무제, 조조, 당태종, 무측천, 주원장, 강희제, 건륭제, 모택동 그리고 등소평까지 시대를 막론하고 중국의 역사를 주름잡았던 인물들이다. 다만 공자의 경우는 자신의 유학으로 뜻을 펼치려 했으나 춘추전국시대에 그를 제상으로 받아 인,의.예로 세상을 이끌려고 했던 제후는 없었기 때문에 평생을 공부하며 제자들을 양성하는데 힘썼던 인물이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라는 말로 시작하는 <논어>는 그의 제자들에 의해 그의 어록들이 기록되어 아직까지도 학문을 왜 하는지, 어떤 자세로 하는지의 기본이 되어주는 책이기도 하다.
사견으로 생각컨데 만약 공자가 그의 꿈대로 한 나라의 제상이 되어 정치를 펼쳤다면 지금과 같은 존경을 받지 못했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힘이 약한 노나라 출신의 한미한 가정에서 출생하여 평생을 학문과 예를 익히고 악기를 연주하며 근본을 중시했던 예전 주나라처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덜 미래지향적이고, 주변국에 대한 이해부족 게다가 여성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조차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가 존경받는 이유는 끝없는 고난에도 숭고한 학문의 길을 걸었다는 점일것이다.

이 밖에 한나라를 건국해서 역사상 가장 강대한 나라를 세운 유방,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과 최초의 통일국가와 최초의 중앙집권을 추진했던 진시황이라는 인물등이 인상깊다.

아이러니 한 것은 진시황은 폭정으로 민심을 잃었지만, 그가 이룩한 만리장성과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은 후세의 중국인들의 대단한 자랑거리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난속에서도 순수한 학문에 열중하며 제자를 양성해 무형이지만 중국인의 사고에 자랑으로 남는 공자, 그리고 강력한 권력으로 유형의 유산을 남겨준 진시황중 누가 더 위대한가는 거론하기 힘들다. 이 책에 거론된 모두가 중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였고 지금의 중국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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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에게 장미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
조앤 그린버그 지음, 윤정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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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대인계 미국 소설가이 조앤 그린버그의 자서전적 소설이다. 그녀가 실제 정신분열증으로 10대에 입원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1932년 생이고 이 책의 주인공인 데버러도 같은 년도 생으로 묘사된걸로 보아 아주 오래전에 출판된 책인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지금처럼 모든것이 잘 정리되지 않았던 시기를 지내고 다행히 친정 아버지의 든든한 재력으로 남들보다 부유한 삶을 살았었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면에서 지금처럼 사고방식이나 체계가 안정되지 않았을 텐데도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딸을 입원시키고 가족이 힘을 모아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책의 소재와 제목, 그리고 책 표지만 봤을 때에는 정말 기대에 차서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바라던 치열한 자기 싸움이나 가정의 위기의 모습들은 찾아 보기 힘들다.
게다가 문체도 평이한 편이어서 데버라의 내면에서 내는 다른 세계의 또다른 그녀의 모습이 너무 밋밋하다고나 할까? 정신분열증을 앓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버라이어티하게 생각했던 내 탓인가 보다...

내가 편견에 쌓인 사람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이스라엘의 아프가티스탄 공격으로 무수한 어린이들과 여인들이 500명 넘게 사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죄책감이 없는 유대인에 대한 생각이 이 소설을 더 편견에 쌓여 보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음은 부인할수 없다. 언제나 영원한 피해자임을 자처하는 그들의 모습과 현실이 너무 괴리된 탓이겠지만, 그래서 주인공의 정신불열이 - 이 가정에게는 최고의 불행이지만 - 문체 처럼 , 지금의 현실처럼 내게는 별 감동이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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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백과사전 - 고대부터 암흑세계를 지배했던 3,000여 악마들 보누스 백과사전 시리즈
프레드 게팅스 지음, 강창헌 옮김 / 보누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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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학과 오컬트 사상의 전문 저술가로 명성이 있는 프레드 게팅스의 악마 백과사전에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의 3000여 악마를 집대성한 책이다.
나는 악마에 대해 문외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ㄱ ~ ㅎ 까지 정리된 악마들에 대해 거의 대부분을 모른다는 사실은 내가 악마를 그저 뭉뚱그려서 악마라고 생각했던 탓인것 같다.

 

 

 

 

악마는 전도된 신이다 라는 말은 예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로 거의 모든 악마들은 사라진 문명의 신들이었다고 한다. 혹은 악마를 타락한 천사로 보기도 하는데, 어떤 천사들은 여자들을 갈망해서 인간과 결혼해 '타락한 천사들'이 되었다고 하기도 한다.

일례로 하데스는 지하세계의 신이었지만, 지금은 악마로 인식되는 신이었다. 하데스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탄과는 다른 존재이다. 
벰파이어는 악마는 아닌 하나의 영적 현상으로 보는 점이 특이하다, 그래서 늑대인간도 목록에 없는건 아닌가 한다. 특이한건 마녀들의 망치, 마녀들의 복음서, 요술, 마녀의 표시등은 목록에 있지만, 정작 '마녀'나 '마법사'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녀나 마법사는 해리포터나 기타 여러 영화나 로맨틱 소설등의 귀여운 마녀들이 등장하면서 늙은 마녀이외의 젊은 마녀는 모두 인간에게 결코 해롭지만은 않은 존재로 서서히 인식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기독교적 인식으로의 악마는 하느님의 통제 아래있다는 것이다. 성경에는 이교도들의 모든 신들은 악마들(시편 95-5)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지극히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본것이고, 악마는 고대부터 사람들이 믿어왔고 특히 자연현상, 태풍이나 별똥별등을 악마의 소행으로 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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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같은 목소리
이자벨라 트루머 지음, 이지혜 옮김 / 여운(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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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앓았던 알츠하이머에 대한 증상을 토대로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나이가 듦에 따라, 그리고 노인으로 사는 세월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치매라는 증상은 '암'처럼 피하고 싶은 질병이 되었다.

짧고 빠르게 읽히는 이야기지만, 읽어가면서 많이 슬퍼졌다.
상식적으로 알기로는 치매는 어린시절의 좋았던 때에 머물며 아이처럼 퇴화 되거나 반대로 폭력적이 된다고 들었다. 아이처럼 순수함만 남으며 좋은 시절만 기억한다면, 아이를 기를 때처럼 대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이 가정에 있는 경우 온 가족이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스트리아 작가인 그녀도 이 두가지를 꼽은걸 보면 복지가 잘되어 있을거라 기대했던 나라들도 비슷한 고통을 겪는가보다.

내가 방금 무얼 하려했는지 까먹는 경우, 아주 쉬운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는 지금 나도 겪고 있는 증상이라 치매라는 병이 무시무시하게 다가온다.

늘어만 가는 노년이 단순히 살아 숨쉬는 기간만 늘어나는 - 오히려 삶의 만족도는 떨어 뜨리는 - 그런 벌받는 것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여러 노력이 필요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알츠하이머 증상이 시작되는 주인공이 80세 생일 부터 점차 그 증상이 심해지는 상태를 주인공의 입장에서 씌어졌다. 주위의 가족들의 걱정하는 모습, 아내의 병이 남편으로 인해 더 심해지는 모습들이 간접적으로 보이는데 비해 본인은 그 이유를 모르니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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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한비자 - 쾌도난마의 교과서
니콜로 마키아벨리 & 한비자 지음, 신동운 엮음 / 스타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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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 벨리는 '군주론'을 써서 강력한 군주의 힘으로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주장한 사람이고 한비자는 저서 '한비자'를 통해 강력한 법 사용으로 부국을 반들것을 주장한 사람이다.
둘 다 만들고 싶어했던 강력한 군주들은 그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쓸쓸히 죽었다는것이 역사의 아이러니이긴 하지만 그들 사후 각기 주장했던 강한 군주와 강력한 법은 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많이 애용되었다.​
지금 우리가 지도자의 모습으로 뽑는 공감능력이나 이해와는 동떨어진 강함 통치를 주장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무조건 공포정치로 백성들을 꼼짝못하게 하라는 말은 물론 아니다.
 
*우선 승리를 얻어 적이 다시 군대를 조직할수 없도록 전멸시키면 걱정되는 것은 군주뿐이다. 그러나 군주가 전멸하면 다른 사람이 민중의 신뢰를 얻기 힘들므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행운으로 지배자가 된자는, 지배자가 되는 데는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았지만 권력을 유지함에 있어서는 많은 곤란과 마주치게 된다.
​*새롭게 군주가 된 사람에게는 민중의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군을 포섭하는 것은 새로운 지배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1부 마키아 벨리편에서는 여러 예를 들어 지금의 직장에서 팀을 유지하는데 있어 강한 카리스마와 사람을 얻어야하는 중요성등이 강조된다.​
2부 한비자편에서는 좀 더 광범위하게 일상생활을 살아감에 있어서의 처세술을 같이 볼수 있다.
한비자에 나온 원문을 싣고 그 뜻을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중국 고사의 이야기를 예를 들어 설명해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가 이말을 하는 이야기구나.. 하는걸 느끼는 그런 공부가 된다고 할까?
'사람의 지혜란 눈과 같아서 백 보 앞에 있는 것도 볼수 있지만 정작 자신의 눈썹을 볼 수는 없다.'
'천 깊 높은 둑도 개미굴처럼 작은 구멍으로 인해 무너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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