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프링 스도쿠 : 초급·중급 (스프링) 탑스프링 스도쿠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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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도쿠(Sudoku)는 일본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숫자는 한 번씩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9x9 격자에 이미 채워진 몇 개의 숫자를 단서 삼아, 빈칸을 규칙에 맞춰 채워나가는 퍼즐인데, 가로줄 1-9, 세로줄 1-9까지 중복 없이 한 번씩만 들어가야 하는 규칙이 있다.

스도쿠는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시각적인 추론으로 접근하면 쉽게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문제를 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럼에도 뇌를 계속 쓴다는 점에서 다른 색칠이나 숨은 그림 찾기보다 더 흥미롭다.


수학의 ‘수’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나지만 숫자와 통해지는 유일한 시간은 ‘스도쿠’를 하는 시간이다. 논리력, 사고력, 집중력에 두뇌 활동 촉진까지 스도쿠는 난이도에 따라 아주 쉽게도 아주 어렵게도 풀 수 있다. 꾸준히 풀다 보면 점차 어려운 문제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은 덤이다. 시간과 공간상에서 나온 탑 스프링 스도쿠 초급 x 중급 편에는

150개의 스도쿠가 실려있다. 책 넘김이 좋도록 스프링으로 되어 있고, 위로 넘기는 구조라 필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풀게 된다.

머리를 얼마나 안 썼던가.... 예전에 해 본 기억은 있는데, 첫 페이지 푸는 데 40분이 걸린 것 같다. 나중에 요령이 생겼지만, 처음에 수학 문제 접하듯 난감했다는....

초급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스도쿠가 내 뇌를 깨우길 바라며 하루 한 문제씩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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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필사 - 아우렐리우스부터 젠슨 황까지, 구루 100명의 통찰로 마음을 다지는 100일
신현만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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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막론하고 좋은 문장은 사람을 일으켜 세운다.’

출처 입력

신문사를 거쳐 지금은 헤드헌팅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작심 필사]의 저자 신현만은 오래전부터 좋은 문장을 모으는 일을 오랜 습관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다. 그동안 10여권을 책을 내기도 했자만, 읽는 것과 쓰는 것은 전혀 다르며 필사는 그 자체로 ‘천천히 생각하는 훈련’이라고 말한다.


독자에게 문장 하나를 선물하고 싶었다는 말이 진정성이 느껴진다. 하루 한 문장씩 100일간 필사할 수 있는 분량으로 필사에 적합하게 가로 책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자를 비롯해 카프카, 헬렌 켈러 등 무수한 명사들의 주옥같은 명언들과 함께 출처도 같이 있어 그저 막연한 좋은 문장들만 있는 책과 차별된다.

책을 위로 넘기면 노란 바탕에 저자가 고른 명사의 좋은 문장이 나오고 그 말의 출처가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옆에는 저자의 생각을 첨부해 놓았다.

나도 학창 시절 좋은 말만 모아 놓은 노트를 가지고 있었다. 때로는 시를 쓰고, 때로는 멋지고 멋있는 말들을 적어 넣고 나름 색이 다른 볼펜으로 꾸미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찰리 멍거의 첫날 문장을 따라 쓰며 그냥 읽을 때보다 더 많이 생각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서 저자의 생각을 옆에 적은 것처럼 내 생각도 적어 넣었다. 나도 그저 읽고 잊는 필사가 아닌 저자의 선물 문장을 갖고 싶어서다.

“나는 끊임없이 이런 부류의 성공한 사람들을 봅니다. 가장 똑똑하지도, 심지어 가장 부지런하지도 않지만, 항상 배우는 사람 말입니다. 매일 밤, 그들은 일어났을 때보다 조금 더 현명해져서 잘 자리에 듭니다. 이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특히 앞으로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죠.”

이 책은 내가 그 시절 나만의 노트를 만들었던 것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서’를 필사하며 이 책을 완독하고 싶어졌다. 앞으로 필사하며 좋은 책, 좋은 원문을 찾아 읽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 같은 느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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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겨울왕국 Frozen - 국내 유일 전체 대본 수록! Disney·Pixar Best Collection 시리즈
강윤혜 해설 / 길벗이지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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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강윤혜 베테랑 영어 편집자 겸 기자가 펴낸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겨울왕국 Frozen'은 단순한 드라마 대본집을 넘어 영어 학습과 영화 감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겨울왕국'의 전체 대본을 영어 원문과 한글 번역을 함께 실었다. 출판사 길벗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겨울왕국’을 검색하면 MP3 오디오북도 들을 수 있어 영어 학습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영어 대사 옆 페이지에 해석이 배치되어 있어 마치 영화 자막을 보듯이 편리하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오디오북을 통해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책 뒷부분에 포함된 중요 영어 표현 워크북은 실질적인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페이지 중간중간에 삽입된 영화 속 장면 사진들은 마치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나오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은 훌륭한 애니메이션, 뛰어난 이야기, 감정, 그리고 두 자매가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 가득한 작품이라서 팬들에게는 영화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고 명장면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영어를 한참 공부하던 시절 영어 연극을 만들어 대사를 외우면서 즐겁게 영어를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시대가 좋아져서 드라마 대본집이 따로 나오는데, 영어 대본집을 접하니 그 시절 이런 영어 원본 대본집이 있었다면, 영어 공부에 적극 활용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겨울왕국 Frozen'은 체계적인 영어 학습을 원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겨울왕국'의 깊은 감동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은 사람, 영화 부분 부분을 이용해 영어 연극을 연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영어를 공부하기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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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역사 -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
로버트 필립 지음, 이석호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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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궁에서 심장 소리를 들을 때부터 소리는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표현한다. 그만큼 음악은 거의 태초부터 존재했으며, 제례와 같은 의식을 통해, 그리고 문자가 없던 시절 음유시인이나 연극을 통해 늘 우리 곁에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악기는 역시 피리 종류이며, 실제로 소리가 나는 악기 중에서는 중국에서 발견된 9천 년 전 피리가 대표적이다. 목소리만으로도 훌륭한 악기이지만, 실제 악기는 목소리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음과 저음, 그리고 정교한 음표를 통해 리듬과 엄숙함을 고양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6천 년 전부터 도시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고대 역사를 찬란하게 빛냈던 이슬람,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음악 역사 또한 저자는 먼저 다룬다. 언제나 그렇듯 과학, 문학, 경제 등의 역사를 다룰 때 유럽이 근간이 되고 모든 것을 꽃피웠다는 식의 서양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문명이 더 일찍 발달했던 이슬람과 아시아의 음악 태동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저자의 역사관이 특히 좋다.

유럽에서는 종교가 큰 역할을 한 만큼 종교 음악을 바탕으로 음악이 발전했다. 그리고 유럽 음악을 찬란하게 했던 오페라는 청중의 인기를 끌며 음악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아프리카계 흑인 음악과 비틀즈, 밥 딜런 등 영국과 미국의 팝 음악 시장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고 실로 다채롭다.

음악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며, 활력을 주고 삶을 지속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감동, 장엄함, 편안함은 물론 희로애락을 모두 표현하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음악.

오늘날 음악은 하나의 산업 분야로 자리 잡아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개개인마다 선호하는 음악 장르가 있고, 음악을 하나의 트렌드로 소비하기도 한다. 21세기 현재의 음악을 논할 때 K-POP을 따로 할애해야 할 만큼 대한민국의 음악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은 정말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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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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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명은 고대 그리스 로마, 기독교 교회로부터 계승되어 르네상스, 과학혁명, 계몽주의를 거쳐 왔다.’는 식의 서양 문명의 표준적 서사는 어디에나 있다. 하물며 동양에서도 이처럼 배우기도 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여성이며 혼혈인인 니샤 맥 스위니는 워싱턴 DC 의회 도서관 천장의 열여섯 개의 등신대 동상 (모세, 호메로스, 솔론, 헤로도토스, 플라톤, 성 바오로, 콜럼버스, 미켈란젤로, 베이컨, 셰익스피어, 뉴턴, 베토벤, 에드워드 기번)을 보고 그들이 서양의 과거를 진정으로 대표할 수 있는지, 그것은 정확한지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저자는 주장한다. 서양문명이라는 거대 서사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서양과 비서양 사이의 교류가 있었고, 서양의 문화적 DNA의 상당 부분이 비유럽, 비백인 선조들에게서 폭넓게 빌려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양문명의 발명, 보급, 지속이 이념적 유용성을 지닌 탓에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부정한다.

서양의 기원을 검증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순수하고 온전한 선형적 족보라는 환상을 깨고, 서양 문명이 이념적 도구로 작동한 방식, 우리에게 익숙한 거대 서사로 발전해 나간 과정을 추적하면서 14명의 역사적 실존 인물의 삶을 배치하면서, 이미 서양문명이라는 틀이 확고하게 잡은 세계관에 이의를 제기한다.

서양 문명이라는 거대 서사는 고대 그리스 세계를 서양의 기원으로 간주하며 ‘역사의 아버지’로 부르며 헤로도토스를 추앙하지만, 실제 ‘역사’는 전혀 그런 맥락이 아니라고 말한다.

서양 문명이라는 거대 서사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형성되어 고대 그리스-로마와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백인 중심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했고 이 서사는 유럽 제국주의와 인종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며, 아메리카 혁명을 통해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이러한 이념적 기능이 약화되었고, 학자들은 고대 세계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재조명하며 서양 문명 서사의 한계를 비판하고 있고, 자신도 그중 한 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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