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타이거스 - 2013년 제1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 당선작
최지운 지음 / 민음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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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1회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 당선작이다.

옥수동은 일부가 개발되면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동네에서 갑자기 부자들이 사는 동네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옥수동 주민으로 불리기를 원치 않는 재개발 지역의 새로운 주민들은 민원을 넣어 서당동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옥수공고는 그 있는 사람들의 초등학교 부지로 지목되어 강제 폐교될 위기에 놓인다.

 

옥수공고에서 용공고로 이름을 바꾼 이 옥수동의 오호장군의 다섯명의 맹호들의 이야기는 나중에 인터뷰하는 사람이 쓰는 식으로 진행된다.

처음 접한 인터뷰형식의 글도 새로웠고, 과장된 무협지를 읽는 듯한 느낌도 새롭다.

 

학교의 불량서클들이 하는 삥뜻기, 남 괴롭히기등을 목표로 하지 않고 용공고를 무시하는 처사를 용서하지 않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는 오호장군들의 특별한 방식의 서클은 비록 폭력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잘나지 않은 동네, 보잘것 없는 학교지만 우리가 지킨다라는 묘한 사명감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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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타임머신
김용철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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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타임머신 이벤트서평 / Event

2013/04/15 18:2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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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타임머신

작가
김용철
출판
문화구창작동
발매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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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고시촌에 5명의 사람들이 있다. 제각각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지만, 뜻되로 되지 않는 사람들..

그들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갑자기 타임머신이라 불리는 물건이 나타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까?

 

결국은 그런거 없으니까 열심히 살아보라는 작가의 질책이기도 하고, 우리는 누구나 10년후의 미래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며 그 결과의 여부에 따라 현실을 대충대충 살수도 있는 약삭빠른 인간이기도 할 뿐이다 라는걸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만화적 캐릭터가 소설에 집중하는걸 방해하는 요소가 좀 있는듯도 싶다. 특히 똥이라 불리는 동미에 대해선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들의 언어습관 또한 만화 캐릭터를 보는듯도 하고,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듯도 해서 읽기가 지루하지 않은 즐거움이 있기도 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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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다지 - 조선을 꿈꾸게 한 일곱 권의 책
오정은 지음 / 디아망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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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를 집어보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한 때 나마 신분의 벽을 넘어 장영실이 궁에서 발명을 거듭하며 비교적 높은 벼슬을 한 것 말고는 그리 유쾌한 역사를 찾기 힘들다.

호란으로 나라가 엉망이 되고 한 나라의 임금이 우리나라를 짖밟은 나라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과 함께 자신의 아들을 그 나라에 볼모로 보내는 일도 있었다. 어찌 이것 뿐이겠는가.. 여인을 주기적으로 바치는 것은 고사하고 우리가 무시하던 섬나라로 부터도 7년간이나 유린당하며 선조의 귀중한 물품을 도난당하고도, 사대부라는 이름의 선비들은 나라가 망할 때 까지 정신을 못차리는 역사가 조선이었다.

 

이 책은 그런 조선의 역사에 if라는 가정으로 풀어낸 판타지 역사로맨스이다.

 

역사소설을 읽을 때면 고증에 철저하지 못한 여성작가의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 책도 물론 읽다 보면 역사의 헛점은 고사하고 소설에서의 개연성에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점은 많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남녀차별이 없고 작은나라가 큰나라를 과학으로 앞설수 있는 나라를 진작 만들었다면 우리 역사속의 조선은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 일들이 훨씬 많았지 않을까 하는 가정.. 그건 참으로 기분 좋아지는 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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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천하최강 - 제6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49
정지원 지음 / 창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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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성인들에게 학창시절은 어쩌면 다시 되돌아가고 싶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 당시에는 세상이 이해해 주지 않는 청춘이라고 성인이 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될것 처럼 자신들의 처지를 괴로워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더 살벌한 세상이 떡 버티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부모님 처럼 자신을 무작정 보호해 줄 울타리가 더 이상 없는 현실에 난감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천하최강의 네명의 친구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왕따는 왕따 끼리 공부좀 한다는 아이들은 그런아이들 끼리 어울리기 때문이다. 친구의 병원을 찾아가는 도중에 정차하는 역마다 떠오르는 학창시절의 추억들을 되네이는 구도는 마치 영화 '박하사탕'을 떠올리게 했다. 이제는 친구들의 짱이었고 어쩌면 우상이 었던 성운이를 떠나보내면서 이들이 느낀것이 그런것들이 아니었을까?

 

그들의 천하최강 모든 사람들의 천하최강의 추억은 어른이 되어 성공한 다음에 오는 것이 아닌 마음만은 천하 최강이었던 학창시절, 바로 그 때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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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누구나의 인생 - 상처받고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뜨거운 조언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홍선영 옮김 / 부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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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는 해외 우편물 소인이 찍힌 소중한 편지 봉투를 연상 시킨다. [wild]를 쓴 저자 세릴 스트레이드가 2010년 3월부터 온라인 문학 커뮤니티에서 '럼페스'연재했던 디어슈거 상담칼럼을 모은 것이다.

 

' 살다보면 누구에게 영향을 받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때가 와. 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날 망쳐 버린 세 남자에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반 고흐에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어. 난 반 고흐를 택했어.' p166

 

성폭행 당한 여인의 인생에 대한 갈등에 대한 그녀의 답변은 자신이 아는 사람이 했던 이 말이었다. 우리가 어쩔수 없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 하는 것 만큼 감정 소모적인 것들도 없다고 생각한다.

 

상담에 대한 적절한 답변과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내는 진심어린 답변을 들었을 때의 독자들이 느끼는 위안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인생에 대한 또는 힘든 부분에 대한 질문자들의 질문에 저자의 답변이 안해도 될말을 하는 조금은 길기만 한 편지들이라고 느껴지기도 한 이유는 Dear Abby의 간결하고 포인트를 잘 집어주는 그녀의 칼럼에 익숙해 진 탓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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