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2 - 우리 시대를 읽기 위한 최소한의 인문 배경지식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2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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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시작하는 인문학 첫번째 편이 인기가 뜨거웠는데, 나는 이제야 2편을 먼저 만났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철학이나 문학을 예로 들며 무척 고루하지만, 기본이 되는 학문으로만 인식하던 나였는데, 이 책에서 만난 인문학은 내 편견을 무너 뜨린다.

회화, 문예사조, 과학, 사회이론, 그리고 미학의 역사와 대중문화까지..

우리가 그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던 모든것들이 인문학이 원천이며, 역사이고, 미래인 까닭을 알것같다.

 

'수시로 반복되는 역사적 전개는 반복의 지겨움이 아니라,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들이 무엇이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점검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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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 외롭고 슬프고 고단한 그대에게
류근 지음 / 곰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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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산문집 이라고 해서 아름답고, 영롱한 글귀를 기대 했는데.. 아 놔~

뭐 이런 황당하고, 발칙하고, 찌질한 내용이 왜 이케 재밌는거야...

 

책표지와 책 제목만 보고 서점에서 얼른 집어든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확 깨는 그런 책.

온통 술에 쩔어 술로 허송세월하고, 밀린 사글세 걱정에, 1년 열두달 라면이 주식이요, 특식이고, 간식인 이남자.

하지만 뜻밖에 만난 이남자의 말투는 장난 아니게 재밌다.

 

너도 나도 똑같이 배우고 똑같이 돈벌어 착실하게 사는 세상에 잘생긴데다 잘배운 사람의 이토록 찌질할 삶의 태도가 의외로 반갑다.

특히나 자꾸만 가슴이 커진다며 하소연하는, 언제나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충청도 말씨의 주인집 아저씨와의 대화는 리엉 버라이어티 콩트의 진맛이다. ㅋㅋ

 

이 책을 읽다 보면 나도 혐오스럽지 않게 막 욕이 하고 싶어진다.

사는거 조낸 재미없어, 아 시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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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박근영 지음 / 소울메이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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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라는 말은 두가지 의미로 쓰인다.

'눈치채다'라고 할 때는 우리는 알아채다라는 의미로 쓰고 반면 '눈치보다'라는 의미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간주하기도 한다.

눈치를 보는 것이 물론 과하면 질병이겠지만, 인간은 항상 눈치를 봐 오면서 지혜를 획득했다고 할수도 있겠다.

 

우리가 눈치를 볼 때는 조직사회에서 상위 서열을 파악하고 맞추려는 의도일때, 또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때도 눈치를 본다.

따라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눈치를 보는 '나'는 그저 사람답게 살아보려 노력하는 것이지 비루하게 살려는 것은 아니다.

 

'상황봐서 눈치것 알아서 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 눈치와 지혜는 둘 다 실용적인 지식의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눈치를 과하게 보는 행위는 분명 눈에 거슬린다. 눈치만 보며 성공하는 사람은 얍쌉한 사람으로 치부되고, 눈치만 보고도 성공 못하고 비루하게 사는 사람은 열등감이 가득한 심리적 불안자로 보이기 때문이다.

 

눈치를 과하게 보며 삶을 힘들게 하는 종류를 이 책에서는 '눈치중후군'으로 분류하여 7가지 형태를 예로 들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보는 눈치, 남과 비교하느라고 보는 눈치, 의존심 때문에 보는 눈치, 관심을 끌려고 보는 눈치, 어느 편인지 알려고 보는 눈치, 세상이 험해서 보는 눈치, 그리고 남을 이용하려고 보는 눈치에 대해 열거하고 잘 못된 눈치에서 풀려나는 7가지 방법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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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용어 사전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용택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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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참으로 기본의 학문이기도 하지만, 알다가도 모르겠는 어려운 학문이기도 하다. 그 이유가 대부분 용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6장으로 이루어진 이 용어집의 목차만 보고도 이런 말들이 철학용어였구나~ 라거나, 많이 들어봐도 그때 그때 항상 잊어버리고야 마는 어려운 철학용어들을 접할수 있다.

 

책을 잠깐 보는 것 만으로도 벌써 철학에 대해 다분히 아는척 할수 있을것 만 같은 만만한 기분이 드는 이 자만심이란...

 

들어는 봤지만 뜻은 모르는 단어부터 심지어 시험에 자주 나오는 철학용어까지 간단한 용어만 봤을 뿐인데, 철학공부까지 하고야 마는 대단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요즘엔 초등학생까지 쓸수 있는 단어 '궤변'은 단순한 말장난이란 뜻과 논리의 남용으로 분류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단어는 특히 정치권에서 사랑받기도 하는듯 하다. '논점이탈', '그럴싸 하지만 요점에서 벗어난 경우'를 아주 자주 보여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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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로 마음이 소란할 때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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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버리기 연습>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의 작품이다.

이 책에는 인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남에게 잘보이고 나를 감추고 때로는 성형수술이나 그밖의 다른 것들을 동원해서 꾸미는 모든 행위는 인기때문이란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남을 속이는 것이 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기애에 빠져 번뇌하게 된다.

 

일본인들은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하다. 싫은지 좋은지 그들의 마음속은 그들 자신만 알고 있다. 개인보다 단체의 이익에 우선하고, 나의 심리상태보다 남들의 기분을 맞춰주는데 익숙한 사람들.

그래서 이 책은 일본인들에게 더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가 아니면서 전문가적 용어를 쓰는것, 불교라는 철학에 가까운 종교생활을 했겠지만, 그래도 나에겐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들로 들리는 것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일본사람들이 특히 잘 쓰는 영어용어들 또한 불교인이면서도 진득한 불교인같지 않게 느껴지는데 한몫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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