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꿈만 꾸어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1
정여울 지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당선작 외 사진 / 홍익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유럽은 아직 내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이기도 하면서 죽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최근 방영된 '꽃보다 누나'에서의 유럽을 보면서 유럽은 특히 여자에게 (결혼을 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상관없이) 낭만이 되기도 하면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view로 말해주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10가지 테마속에 유럽이 있고 책의 어느곳을 펼쳐보아도 다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멋진곳 투성이다. 

대한항공과 33만 여행자가 뽑은 곳이니 검증이 필요 없는곳일 것이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이 이렇게 위대해 지는가? 하고 보고도 믿기지 않을 스페인의 가우디건축물. 100년 200년 건물들이 수도없이 펼쳐지고, 지금도 상상할수 없는 아름다움과 고상함이 묻어나는 유럽을 빨리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차를 타고 끝없이 이어지는 광활한 곳을 달리고 싶고, 우아하게 노천 카페에서 비용생각 안하고 커피를 주문해 마시고 싶은 욕구가 마구 일어난다.

크로아티아,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너무 너무 가고 싶은 곳이 많고 이 책을 보면서 더 많아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완성하는 미술관 - 10대의 정체성, 소통법, 진로, 가치관을 찾아가는 미술 에세이 사고뭉치 6
공주형 지음 / 탐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대에는 정체성이나 사회에서의 소통과 함께 성장해 나아기는 것 그리고 가치관의 완성이라는 문제가 절실할 때이기도 하고, 그때 제대로 정립된 자아 정체성이 자신의 꿈을 향해 갈수 있는 원동력이 되게하는 소중한 시기인다. 그들에게 좋은 라료는 책으로 많지만, '나를 완성하는 미술관'은 미술로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만든다. 

접하면서 나또한 쉽게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이 표현한 미술품들을 보면서 이런 의미를 찾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화가들의 모델일을 했던 수잔 발라동은 때로는 너무 아름답게 때로는 너무 자신같지 않은 모습의 그림을 보며 스스로 자화상을 그리기로 하고 화가가 된 인물이다. 유명한 르느와르의 <부기밭에서의 춤>의 모델이기도 했다. 요즘 유행하는 각도를 조절한 쎌카로 나 답지 않게 나온 정말 예쁜 사진은 실제 나일까? 

포토샵으로 보정하여 연예인 못지 않게 꾸며진 프로필 사진의 나는 진정한 나일까? 외모로 평가받고 호감이 가려지는 지금 시대일수록 우리는 겉모습에 치중한 거짖 나에 빠져 진정한 나를 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양반으로 태어나 출세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던 화가 윤두서, 끊이지 않는 비극 속에서 그림으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프리다 칼로등을 통해 자아정체성 찾기를 쉽게 알려준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 그렸던 뭉크의 그림과 즐거운 집과 정원을 최상의 행복으로 표현했던 김덕기의 그림은 정말로 대조적이다. 

작가의 성격과 사회성에 따라 그림이 이처럼 극명하게 표현하는 그림의 세계가 참으로 다른다. 

 

 

 

 

 

 

 

 

 

 

 

사과 하나로 파리를 놀라게 하겠다며 수많은 사과를 그린 세잔의 집념, 1등이 아니고는 의미 없는 등수라는 지금 사회의 성공이라는 덧없는 치열함 뒤의 허망을 스컬피라 불리는 재료로 표현한 이동욱의 작품등이 기억에 남는다. 

 

도시의 주식중개인에서 자연의 타이티인들을 그림에 담아 성공하려했지만 끝내 살아생전 자신의 천재성을 보지못한 고갱의 삶등에서 우리는 결코 실패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림을 너무나 그리고 싶었지만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은 고갱을 지금의 누가 기억할 것인가?  

 

예술가들은 정신세계가 특별한 천재들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림으로 표현된 그들의 정체성과 사회성을 보는 기회는 정말로 시각적으로 빠르게 다가오는 만큼 이해가 빠르게 기술되어 있어서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에밀 시오랑 지음, 전성자 옮김 / 챕터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요즘 살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꽉 차있는 모습이다.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면서 부터 어떠어떠한 경로로 꼭 살아야 하는 것처럼 교육받고, 그중 가장 빠르고 건전한 삶으로 가기위해 치열하게 노력한다. 몇세부터 몇세까지 놀고, 그다음엔 어느것을 공부하고, 그리고 어떤 코스를 밟고... 

최근엔 스펙을 쌓기위해 예전에는 상상도 할수 없을 만큼의 능력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참으로 흔하게 보게된다. 그런 와중에서 그 코스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낙오되기도 하면서, 고학력 무능력자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는 모습이다.  

 

허한 삶에 대한 모습을 그때에나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의 삶이란 어떤걸까? 삶, 성공, 신, 죽음 그런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도 잠시뿐, 그래서 우리는 실없이 웃을수 있는 TV프로그램에 빠져 지내는 지도 모른다. 

낙천적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우울하고도 조금 거리가 먼 성격탓에 이 책의 글귀가 꾀나 허무하다. 어떤 때는 짧은 메모로, 또는 일기같은 문장으로 태어난 삶에 대해, 인간이 심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 기술해 놓았다.  

'나는 나의 태어남이 하나의 우연, 한낱 가소로운 우발적 사건이라는 것을 안다. 그런데도 자신을 망각할 때면, 나는 마치 내가 이 세상의 진행과 균형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양 행동한다.' 

 

'덕보다는 악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훨씬 편안하다. 본질적으로 악은 적응력이 강한 것이어서 서로 돕고 서로에 대해 너그러운 반면, 덕은 시샘이 많아 서로 다투고 서로를 죽이며, 모든것에서 편협함과 타협 불가능성을 드러내 보이기 때문이다.' 

  

이츠키 히로유키의 '타력'에 보면 그도 불교사상에 기인해서 결코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 말고 물흐르듯 대하에 흐르는 한방울의 물처럼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한것이 기억난다.

그에 비해 너무 비관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이기도 해서 어떤 문장들은 폐부를 찌르며 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살면 살수록 살아왔다는 것이 쓸데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지만, 결코 자살을 옹호하지는 않는다. 삶이 다른 피조물에 비해 대단하고 선택받은 것은 아닐지라도 고뇌하고 사고하는 가운데, 허무의 깨닳음을 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가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메리카 심야특급
조재민 지음 / 이서원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뒷면의 마광수 교수의 '난 이 여행을 권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도 그렇고, 여행서적 답지 않은 제목과 표지도 그렇고 정말 특이하고 특별한 책을 읽은 기분이다. 

솔직한 여행기라고 해야 맞을것 같다.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그리고 쿠바까지 그가 여행한 남미는 결코 잘사는 나라도 아니고 치안이 좋아 안전한 여행지도 아니다. 하물며 지독히도 가난하고 매춘으로 얼룩저 국제사회에 유명한 나라들이기도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차원이다른 공무원들의 무능이 일상이 된 나라에서의 여행지 그리고 그 여행이 한편의 모험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잠깐만 눈을 돌려도 가방이 없어지고 몇마디 나눈 댓가를 요구하는 친근한 갈취도 그렇고 경찰서는 도대체 왜 있는것인지 의문스러운 그들의 무능함까지 어느것 하나 낯선 여행객을 환영하는 것이 없는 곳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경이로운 풍경, 그리고 순수한 친구들의 만남이라는 것이 여행의 참 즐거움은 아닐지... 

 

중간 중간 작가의 군대 생활이 섞이면서 이 여행이 외로움에서 시작된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개인의 특성과 개별성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곳에서 육체적 고행과 맞설때 육체만이라도 편한곳을 찾아 근무했던 당번병, 하지만 결코 편할수 없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를 혹사시키는 남미로의 여행을 떠나게 한건 아닐까? 

 

사과를 팔고 있던 여자 아이가 사과를 엄청나게 큰 칼로 자르다가 손가락을 베이게한 사건, 그리고 바보처럼 순수한 알씨와의 만남과 본의아니게 훔치게된 그의 돈을 여행경비로 쓰는 내용을 보면서 실망한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의 솔직함에 화를 내기 보다 진솔한 여행 후기에 오히려 감사한다.  

 

우리는 내가 편안하고 안락한 상태에서 거만해지고 타인의 고통을 쉽게 인지를 못하기도 하고, 내가 힘들고 어려울때 나의 옳지 않은 행동을 스스로 면죄부를 주기도 하고 합리화한다. 그래서 인간이 아니던가? 아무튼 나는 화려한 풍경이 넘처나는 자연경광이 가득한 여행서적보다 솔직하고 인간답게 여행한 기록이 있는 이 책을 더 좋아한다. 

 

'사람들이 조건없이 친절할 거라고 생각했다. - 그런데 내가 본 쿠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돈에 집착했다. 사람들이 입에 '이네로(돈)'를 달고 산다. 여자들은 몸을 팔고 남자들은 자존심을 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제인 오스틴 미스터리 1
스테파니 배런 지음, 이경아 옮김 / 두드림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나온지 200년이 됬다고 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 몇번을 읽기도한 작품. 조용한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말솜씨를 인용해서 어쩜그리도 사람의 성격을 잘나타내는지, 잊었던 나의 감정마저도 되살리게 만드는 특유의 문체가 좋기때문이다. 

 

제인오스틴 왕실법정에서다라는 책은 200주년을 기념해 제인오스틴이 등장하는 미스터리를 발간했다고 한다. 이책 이외에도 11권의 책이 이미 나온것 같은데, 제인의 번뜩이는 재치로 사건을 풀어가는 모습이 기대된다. 

 

도입부분을 읽으면서 오만과 편견을 연상시키는 글이라 너무나 반가웠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 읽어가면서 주인공의 성격을 엘리자베스 베넷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여러번 햇갈려 하기도 했다.  

 

제인은 친구인 이소벨 페인이 백작인 프레드릭 윌리엄페인과 결혼후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벌이는 파티에 참석하기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 백작부인이 된 이소벨의 남편인 프레드릭이 그날 복통을 호소하며 사망하고 만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이소벨은 프레드릭 페인의 조카인 피츠로이 페인과 연인관계임이 드러나면서 살인자로 몰리게 된다. 절대 그럴리 없다는 제인은 친구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비슷해서 많이 헷갈렸던것과 아무래도 계속 제인오스틴의 문장을 기대한 나머지 사람의 감성을 기술하기보다 사건을 기술하는 제인오스틴을 보게 되면서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 제인오스틴의 문장을 똑같이 흉내라도 내며 글을 쓸수 있겠는가? 게다가 추리소설 형식을 빌리면서..  

추리소설이면서 제인오스틴이 등장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