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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ㅣ 제인 오스틴 미스터리 1
스테파니 배런 지음, 이경아 옮김 / 두드림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나온지 200년이 됬다고 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 몇번을 읽기도한 작품. 조용한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말솜씨를 인용해서 어쩜그리도 사람의 성격을 잘나타내는지, 잊었던 나의 감정마저도 되살리게 만드는 특유의 문체가 좋기때문이다.
제인오스틴 왕실법정에서다라는 책은 200주년을 기념해 제인오스틴이 등장하는 미스터리를 발간했다고 한다. 이책 이외에도 11권의 책이 이미 나온것 같은데, 제인의 번뜩이는 재치로 사건을 풀어가는 모습이 기대된다.
도입부분을 읽으면서 오만과 편견을 연상시키는 글이라 너무나 반가웠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 읽어가면서 주인공의 성격을 엘리자베스 베넷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여러번 햇갈려 하기도 했다.
제인은 친구인 이소벨 페인이 백작인 프레드릭 윌리엄페인과 결혼후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벌이는 파티에 참석하기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하지만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 백작부인이 된 이소벨의 남편인 프레드릭이 그날 복통을 호소하며 사망하고 만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이소벨은 프레드릭 페인의 조카인 피츠로이 페인과 연인관계임이 드러나면서 살인자로 몰리게 된다. 절대 그럴리 없다는 제인은 친구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비슷해서 많이 헷갈렸던것과 아무래도 계속 제인오스틴의 문장을 기대한 나머지 사람의 감성을 기술하기보다 사건을 기술하는 제인오스틴을 보게 되면서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 제인오스틴의 문장을 똑같이 흉내라도 내며 글을 쓸수 있겠는가? 게다가 추리소설 형식을 빌리면서..
추리소설이면서 제인오스틴이 등장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