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천국일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14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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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 있을까? 만약 천국이 있다면 어떤 사람들이 천국에 갈까? 온갖 나쁜 일을 일삼으면서 천국에 간다며 큰소리 치는 사람을 보면 쓴 웃음이 나온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이다. 그래서 그의 생각과 표현력에 매력을 느낀다.


죽으면 유령센터로 간다

투명해져셔 이승을 둘러보다가 천국으로 간다

천국이 싫으면 다른 것으로 환생한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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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
델핀 페레 지음, 백수린 옮김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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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아이는 엄마와 시골집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고, 그곳에서 엄마의 어린 시절과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흔적을 보게 된다. 같이 축축한 풀밭에 눕기도 하고, 춤도 추고, 커다란 풍뎅이도 찾고 열매도 따면서 발견한 작은 기쁨이 귀한 보석이라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2022 프랑스 아동문학상 ‘마녀상’ 수상작으로, 엄마와 아들이 함께 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을 담백한 문장과 맑은 수채화 물감으로 표현한 책이다. 글보다 그림이 많은 책이고, 모자가 나누는 정감있는 대화와 녹색이 주를 이루는 수채화 그림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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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클래식이 알고 싶다
안인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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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 클라라, 브람스 등

낭만 시대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 그리고 사랑!


완벽한 미완성, 방랑하는 봄 총각 슈베르트

이별을 노래하는 피아노 시인 쇼팽

사랑을 꿈꾸는 슈퍼스타 리스트

꿈꾸는 환상 시인 슈만

눈물의 로망스, 건반 여제 클라라

영원한 사랑, 가을 남자 브람스

무언가 럭키 도련님 멘델스존


살롱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친 슈베르트,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인간적, 음악적으로 발전한 쇼팽과 리스트,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려한 슈만과 그의 소개로 세상에 알려진 쇼팽과 브람스, 슈만과 브람스가 사랑한 클라라까지~! 그들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네트워크를 쌓았고, 어떤 상황에서든 곡을 썼다.


이 책에 실린 음악가 중에서 고국 폴란드를 떠나 평생 이방인으로 살다간 쇼팽(1810~1849)이 마음에 남았다. 스무 살의 쇼팽은 안전을 위해 잠시 도피 차원에서 떠나온 조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쳤고, 몸은 파리에, 심장은 폴란드에 안치됐다. 누나에게 몸은 프랑스 파리에 있지만, 심장은 늘 폴란드와 함께했으니, 심장을 폴란드에 묻어달라는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제공항 이름은 '바르샤바 프레데리크 쇼팽과 공항'이고, 폴란드 도처에 쇼팽과 연관된 조형물이 많다. 사실 폴란드를 방문하기 전까지 쇼팽과 폴란드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폴란드의 위대한 힘을 말살하기 위해 성십자가 성당에 있는 쇼팽의 심장을 베를린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나중에 폴란드가 다시 찾아오기는 했지만, 죽어서도 조국을 또 다시 떠나야 했던 아픈 사연을 가진 음악가이다.


'여기 파리 하늘 아래 그대가 쉬고 있으나, 그대는 영원히 조국 폴란드의 땅 위에 잠들어 있노라.' _파리의 심장이 없는 쇼팽의 묘비 명 🎹🎼🎵🎶


클래식에 관심이 생겼다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으로, 읽으면서 듣는 책! QR코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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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겐고, 건축을 말하다
구마 겐고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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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의 힘


머리말 소제목이 '나무처럼 살다'이다. 저자는 본인을 #나무 라고 가정하고, 자신을 성장시킨 흙, 물, 빛, 바람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고자 이 책을 썼고, 스토리를 연결해나가는 실마리는 장소 였기 때문에 각 장의 제목에 장소 이름이 붙어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젊은 사람들을 의식해 일반교양 을 첨가했다.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근대건축 서양건축 일본건축 과 관련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사진도 추가해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저자가 어린 시절 즐겼던 #나무쌓기 는 시간이 흐른 뒤, 건축으로 대지 위에 우뚝 서고, 그 과정에서 치도리 는 그의 건축의 본질을 대변하는 듯하다. 일본어는 千鳥 로 '수많은 새'라는 뜻이며, 새들이 하나의 거대한 무리를 이루어 하늘을 날아가듯 작은 단편들이 모여 건축이라는 거대한 전체를 이룬다.


그는 치도리의 효과를 '틈새의 힘'에 있다고 본다. 건축에서 틈새 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건축을 구성하는 입자 사이의 틈새를 통하여 빛, 바람 그리고 냄새가 들어온다. 또 틈새가 없으면 인간은 질식해버린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에 구입한 니체 의 깨진틈이있어야그사이로빛이들어온다 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결국 인간도 건축도 틈 이 있어야 하며, 틈을 만들어주는 주체 간의 #관계성 또한 생각해 봐야 한다. 저자가 안도타다오 住吉の長屋 의 차갑고 무거운 질감이 마음에 들지 않고 위화감마저 느낀다면서, 건축물을 짓는 행위의 무게감을 거론한 부분에서는 건축에 대한 생각을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유명 건축가와 사상가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모더니즘건축 의 리더 Le-Corbusier

Ludwig Mies_van_der_Rohe 그리고 丹下健三 吉田健一 등으로, 관심 대상이 아니라면 지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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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 찬란한 생의 끝에 만난 마지막 문장들
한스 할터 지음, 한윤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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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죽는다


첫 번째는 멈춤 없이 단숨에 읽었고,  두 번째는 천천히 순서 없이 아무 데나 펴서 읽었다. 읽는 내내 나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면 '무슨 말을 할까? 아니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본문 중 #빈센트반고흐 의 죽음에 관해 '... 자신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라고 했는데, 확인된 사항이 아닌 논란이 있는 부분을 단정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보통은 잊고 산다. 그래서 너도나도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 그 어떤 설명도 필요 없다. 우리는 태어났기 때문에 죽는다. 그래서 죽음보다 더 확실한 삶의 철학은 없다. 죽음을 말하는 것은 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죽음은 살면서 항상 생각해야 하는 주제이다. 


오늘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무엇을 하고, 무슨 말을 하겠는가? 죽을 때 어떤 말이든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하지 않는 것이 좋은가? 어쩌면 어떤 말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만약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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