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대화 - 1분 만에 바로잡는 45가지 기술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황혜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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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든 사생활이든 명확한 대화를 해야


직장에서 업무처리를 할 때 대화가 어긋나면 업무에 지장이 생길뿐더러 상호 신뢰에도 금이 간다. 더 심각한 것은 고객사와의 소통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요한 거래처를 잃게 되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소통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애매하고 막연한 표현 때문이다. 추상적인 말로 의사 표현을 하다 보면 관점이 흐려지고, 요점이 벗어난 대화를 하게 되어 명확한 의사전달이 어렵게 된다. 만약 상대가 불명확하게 지시를 하거나 요구를 한다면, 메모를 하면서 질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상에서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상대가 내 말을 이해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지시대명사(이, 그, 저)를 사용하면 대화 내용이 불명확해지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명사, 목적어 그리고 동사까지 사용하여 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명확한 소통에 도움이 된다.



운, 성과 그리고 인간관계에 도움 되는 대화의 기술


이 책은 업무에서 노력하는 만큼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업무에서 성과가 잘 나지 않는다거나, 중요한 사람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대화하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라고 한다.


어긋난 대화를 하면 모든 것이 틀어진다. 반대로 뭔가 잘 풀릴 것처럼 딱딱 맞아떨어지거나 빈틈없이 채워지는 만족감과 원하는 만큼의 성취감이 생긴다면, 그 비결은 어긋나지 않은 대화 덕분이므로, 대화의 기술을 익히라고 한다. 가볍게 읽으면서 자신의 대화법을 체크한 뒤 수정하면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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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저자, 황국영 역자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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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3월 28일 세상을 떠난 #류이치사카모토 가 2020년 암의 재발&전이로 치료를 받아도 5년 이상 생존율이 50퍼센트라는 진단을 받고, 되돌아본 인생과 예술, 우정과 사랑, 자연과 철학, 음악과 사유에 관한 기록


여러 차례 암 수술을 받고 “암과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히며 시작하는 그의 이야기는 2023년 1월 발매된 그의 마지막 오리지널 앨범 《12》에 대한 에피소드로 끝맺는다. 글의 마지막에 남긴 “Ars longa, vita brevis.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문장은 그의 유언이 된다.


한참 전에 이 책을 읽었고, 나중에 NHK 다큐멘터리 'Last day - 사카모토류이치 최후의 날들'에 담긴 병상기록을 봤다. 그는 자신의 의지로 완화 캐어를 진행했으며, 병실에 《12》앨범을 위해 그린 #이우환 그림을 걸었고, 자신의 장례식에 연주할 음악도 직접 골랐다.


종종 죽음을 생각하고 있지만, 해결할 수 없는 불안감에 빠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얼른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생명의 유한성을 자주 잊어버린다. 우리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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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커트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29
존 버닝햄 글.그림, 고승희 옮김 / 비룡소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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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의 생각 차이


개를 키우고 싶다며 부모를 졸라 펫숍에 간 아이들은 이런저런 개를 보다가 주인장에게 아무도 안 데려가는 개를 보여달라고 한다. 데려갈 사람이 많은 개는 누군가가 데리고 갈 것이라는 생각에 늙은 '커트니'를 집에 데리고 온다.


깨끗하지도 잘생기지도 않은 '커트니'를 본 부모는 어리둥절해서 '이 개는 늙은 똥개잖아'라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귀엽잖아요'라고 아이들은 말한다. 밤이 늦어 일단 부엌에 '커트니'를 재우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사라져 버렸다. 엄마, 아빠는 떠돌이 개는 키우기 어렵다며 잔소리를 했지만, 낮이 되자 '커트니'는 큰 여행가방을 가지고 돌아온다.


어른과 아이의 생각 차이를 보여주는 그림책으로, 같은 상황에서도 어른과 아이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 개를 키우고 싶은 가정이나, 가족, 친구, 나이 듦 등에 관해 생각해 볼 때 같이 읽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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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심심해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17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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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머릿속은 상상력의 보고


원래 제목은 'つまんない つまんない'이다. 그래서 한국어 제목 '심심해 심심해' 보다는 '재미없어, 재미없어'가 원제의 의미에 더 가깝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유원지'라는 표현은 쓰지만, '세상에서 가장 심심한 유원지'라고는 하지 않는다. 번역이 좀 아쉬운 부분이 여러 군데 눈에 띈다.


이 그림책의 오른쪽 상단에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라고 쓰여있지만, 어른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점을 그려 넣은 위치에 따라 등장인물의 표정이 수시로 달라지는 그의 그림을 보고 있다 보면 혼자 피식, 피식 웃게 된다. 그래서 우울한 기분이 들 때 펴보면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는 상상력이 풍부하며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하는 작가이다. 질문이 많이 실려있는 그의 책은 단순하고 짧은 문장으로 만들어졌지만, 읽기 쉬운 철학 책 같은 느낌을 준다. 그는 사람에 관심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종류의 책을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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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지 마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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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자신의 장례비용 100만 엔으로 처음으로 낸 시집은 표지도 제본도 없었다. 주문이 오면 한 권에 500엔씩 받고 우편으로 부쳐줬다. 그러다가 2010년 1월 마침내 출판사로부터 출판 제의를 받아 정식 출간되고, 세계로 퍼져나간 시집이 된 스토리가 있다.


시바타 도요의 시는 소박한 일상에 관한 시이다. 작가는 일상의 소중함, 따뜻한 추억뿐 아니라 조용한 조언과 지혜도 꺼내놓는다. 장성해서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자식 혹은 손자 손녀에게 해주는 듯한 어른스럽고 푸근한 조언들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듣게 된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이 읽히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는 작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하고도 가슴 벅차오르는 든든한 격려를 건넨다.


다시 읽어보는 시! 시집에 첨부된 사진이 뜬금없다는 생각에

원작을 찾아보니 역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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