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클래식이 알고 싶다
안인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 클라라, 브람스 등

낭만 시대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 그리고 사랑!


완벽한 미완성, 방랑하는 봄 총각 슈베르트

이별을 노래하는 피아노 시인 쇼팽

사랑을 꿈꾸는 슈퍼스타 리스트

꿈꾸는 환상 시인 슈만

눈물의 로망스, 건반 여제 클라라

영원한 사랑, 가을 남자 브람스

무언가 럭키 도련님 멘델스존


살롱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친 슈베르트,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인간적, 음악적으로 발전한 쇼팽과 리스트,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려한 슈만과 그의 소개로 세상에 알려진 쇼팽과 브람스, 슈만과 브람스가 사랑한 클라라까지~! 그들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네트워크를 쌓았고, 어떤 상황에서든 곡을 썼다.


이 책에 실린 음악가 중에서 고국 폴란드를 떠나 평생 이방인으로 살다간 쇼팽(1810~1849)이 마음에 남았다. 스무 살의 쇼팽은 안전을 위해 잠시 도피 차원에서 떠나온 조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쳤고, 몸은 파리에, 심장은 폴란드에 안치됐다. 누나에게 몸은 프랑스 파리에 있지만, 심장은 늘 폴란드와 함께했으니, 심장을 폴란드에 묻어달라는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국제공항 이름은 '바르샤바 프레데리크 쇼팽과 공항'이고, 폴란드 도처에 쇼팽과 연관된 조형물이 많다. 사실 폴란드를 방문하기 전까지 쇼팽과 폴란드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폴란드의 위대한 힘을 말살하기 위해 성십자가 성당에 있는 쇼팽의 심장을 베를린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나중에 폴란드가 다시 찾아오기는 했지만, 죽어서도 조국을 또 다시 떠나야 했던 아픈 사연을 가진 음악가이다.


'여기 파리 하늘 아래 그대가 쉬고 있으나, 그대는 영원히 조국 폴란드의 땅 위에 잠들어 있노라.' _파리의 심장이 없는 쇼팽의 묘비 명 🎹🎼🎵🎶


클래식에 관심이 생겼다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으로, 읽으면서 듣는 책! QR코드 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