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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
야나이 다다시 지음, 박선영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5월
평점 :
가장 최근 유니클로에 방문한 날은 언제인가요?
SPA 브랜드 선두에 선 유니클로
유니클로는 일본의 SPA 브랜드로 이름의 유래는 '유니크하고 저렴한 옷'이며, '유니버설'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1984년 6월 'UNIQUE CLOTHING WAREHOUSE'라는 명칭으로 현재의 유니클로가 되는 1호점을 히로시마에 개점했다.
오래전 일본에 거주할 때부터 유니클로를 즐겨 입었다. 품질과 가격 그리고 서비스에 감탄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지인의 소개로 유니클로 매장을 처음 방문했고, 그때부터 유니클로 팬이 되었다. 당시 한국에는 고가의 브랜드가 패션업계의 주류를 이루었고, 유니클로와 비슷한 브랜드는 없었다.
귀국 후 유니클로라면 한국에서도 잘 팔릴 것 같아 의류업을 하는 지인에게 수입을 권유하던 중 2005년 9월 롯데와 손잡과 한국에 들어와서 선풍을 일으켰다. 유니클로 가 한국에 연착륙 이후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 등 해외 SPA 브랜드가 줄줄이 들어왔고, 국내에서도 이랜드의 스파오, 이마트의 데이즈,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 등 토종 SPA 브랜드의 론칭이 이어지면서 패스트패션이 유통업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柳井 正)의 경영 이념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柳井 正)의 <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는 초판이 나왔을 때도 읽었던 책이다. 이번에 다산북스에서 내용 추가 및 오류를 수정하여 재출간하였기에 다시 읽었다. 이 책은 일본에서 문고판으로 2009년 발간되었고, 개정판은 2012년 발간되었다. 현재 일본 아마존 평점은 4.1점이며, 한국판은 2010년 김영사에서 초판이 나왔다.
<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는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柳井 正)가 직접 집필했으며,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경영자의 깊은 고뇌와 굳은 결단을 담은 책이다. 읽다 보면 그의 목표에 대한 집념과 의지 그리고 CEO의 마음가짐과 실천에 감탄하게 된다. 재발간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높은 자리에 서면 첫 마음은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야나이 다다시柳井 正)는 달랐다.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유니클로를 위해 과감한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나갔고, 힘을 모아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 고심하여 작성한 신년 메일을 매해 직원들에게 보냈다.
그는 SPA 브랜드의 강점을 실험, 즉 시행착오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압도적으로 잘 팔리는 상품을 발견할 때까지 몇 번이고 제품 생산 사이클을 자사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도전하고 실패하면 바꿔가며 제2의 창업을 위해 악전고투했으며, 오늘의 성공은 잊고 유니클로의 세계화를 위해 옷을 바꾸고 상식을 바꾸어 세계를 바꿔나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 책임을 말한 CEO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기업은 법과 사회에 의해 인정받고 생명을 받은 존재임을 인식하여 기업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어떻게 사회에 공헌해야 하는지 생각한 CEO이다. 그래서 그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요청으로 데시마를 비롯한 세토내해의 섬에 올리브 나무를 심는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그들이 함께 만들어놓은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서 느꼈던 감동의 순간이 잠깐 떠올랐다.
야나이 다다시柳井 正)는 '본래 일이란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능동적인 사람들이 많다면 어느 조직이든 성공 가도를 달릴 것이다. 그리고 사업에는 '감성'과 '논리'의 통합과 조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 가는 부분이다. 오늘의 유니클로를 만든 야나이 다다시柳井 正), 그는 멋지고 훌륭한 CEO다! 경영자가 아니어도 한 번쯤 읽어보면 리더십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