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정현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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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힘을 습관화해라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충돌하면서 논란의 대안으로 탄력적이고 융통성있는 교육을 내세웠으나, 정의하기 어려운 모호한 교육정책으로 인해 학교의 역할은 애매해졌다. 기초학력은 더 낮아졌고, 공교육보다 사교육의 권위가 높아졌으며,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에도 대처가 어려워진 요즘이다.


'학교는 학생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저자는 학생이 무언가에 숙달되기까지 그 과정과 원리를 보편적인 형태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하면서 다음의 세 가지 힘을 습관화하면 인생이 나아진다고 강조한다.


1. 지식을 훔치는 힘

2. 추진하는 힘

3. 요약하는힘


저자는 동경을 품고 위 세 가지 힘을 디딤돌 삼아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고, 작지만 소중한 경험으로 채워나가면서 숙달의 경험을 보편화하면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일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부모는 자식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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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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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간 매일 아침 9시부터 진행한 SBS 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오프닝 멘트를 모아 엮은 책으로, 일상의 모습을 담은 직접 그린 삽화가 들어가 있다. 


저자는 1977년 록밴드 산울림 으로 데뷔했고, 1978년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많은 마음을 빌려 썼다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고 싶고, 체온이 느껴지는 글을 띄우고 싶어 시간이 남긴 자국을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직접 방송프로그램을 들은 적은 없다. 책에 정리한 문장 보다 그의 목소리로 직접 들었다면 문장이 마음에 더 들어왔을 지도! 화제가 되는 책이어서 지난 4월에 호기심에 구입했고, 최근에 읽었으나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회사 생활이라는 것도 47일 근무 중에 이틀이 동그라미이면 동그란 것입니다. 너무 매일매일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동그라미를 네모라고 하겠습니까?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입니다.'


부디 안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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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도 서점 이야기 오후도 서점 이야기
무라야마 사키 지음, 류순미 옮김 / 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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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책도둑을 쫓는 도중에 소년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죄책감 때문에 10년간 근무하던 서점을 그만둔다. 그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찾아간 시골마을의 작은 서점 오후도 서점 을 대신 맡아 운영하게 된다.


책과 서점 그리고 책을 좋아하고 또 사랑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2017년 제14회 서점 대상 후보작으로, 일본 내 서점 직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책 5위에 선정된 책! 잔잔한 일상이 담겨있어 공감 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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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다섯 번째 계절
김영욱 지음 / 기린과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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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읽은 책을 이제야 생각나서 정리)

시와 산문을 쓰면서 아동청소년문학 번역가로 활동 중인 김영욱이 코로나19와 함께 했던 지난 삼년 간의 기록을 엮은 에세이!


제목의 의미는 '작가의 말'에 등장한다. 저자는 이 책을 엮는 과정에서 인류세 이후의 시대를 '우리들의 다섯 번째 계절이라고 이름 지었고, 이유는 아날로그적 일상과 주변의 작은 생명을 다룬 글이 주가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대로 재미로 읽을 만한 에세이는 아니지만, 평소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들어있는 달 빛에 반짝이는 조약돌 같은 문장을 만날 수 있는 책


핵개인, 자연, 공생 등 인류의 미래에 관해 일종의 책임 의식을 갖고 쓴 글로 느껴진다. 인상에 남은 단어는 '포뢰'로, 기억에서 사라진 단어였기 때문이다. 용두는 기억하면서도 포뢰라는 단어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포뢰(葡牢)는 사전에 의하면, '용처럼 생긴 상상의 동물로, 고래를 무서워하여 보기만 하면 종(鍾)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며 운다. 주로 불교에서 종 위에 조각하고, 고래 모양으로 깎은 당(撞)으로 종을 쳐서 놀라게 하여 우렁찬 소리를 내게 만든다.'라는 뜻이 있다.


인류가 맞게 될 다섯 번째 계절은 어떤 색일까? 일곱 빛깔 무지개? 아니면 무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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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순례하다 - 어머니의 집에서 4평 원룸까지, 20세기 건축의 거장들이 집에 대한 철학을 담아 지은 9개의 집 이야기 집을, 순례하다 1
나카무라 요시후미 지음, 황용운.김종하 옮김 / 사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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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순례하다>는 일본의 주택전문 건축가 나카무라 후미요시(中村好文)가 르 코르뷔지에, 알바 알토, 필립 존슨,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마리오 보타, 게리트 토머스 리트벨트, 에릭 군나르 아스플룬드 등 20세기 건축 거장 8명이 지은 주택 9곳을 방문하여, 그 집에 담은 철학과 이야기를 담은 책!


르코르뷔지에가 어머니의 위해 지은 <작은 집>도 멋지지만, 이 책에서 인상에 남은 집은 햇빛을 끌어들이는 것을 최대의 과제로 삼아 유리벽과 목재 벽을 효과적으로 조합한 루이스 칸의 #에시에릭하우스 필라델피나 체스트넛 언덕에 독신 여성을 위해 지은 집(1961)으로, 햇빛을 끌어들이는 것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고, 유리벽면과 목재 벽면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집!


“자연광 없이는 건축도 없다.”라는 신념을 지닌 루이스 칸은 자연광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여닫을 수 없는 유리벽과 목재벽을 절묘하게 배치했고, 다양한 크기의 창문을 적절하게 활용해 빛을 품었다. 또 조망 창과 통풍, 환기를 위한 창을 분리하고, 실내는 1층 거실을 2층 높이로 개방했으며, 연속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 공간을 영리하게 배치했다.


건축가들은 자신을 위해 또는 고객을 위해 지은 집들을 통해 “집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과 아이디어를 반영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집들을 방문하면서 찍은 사진 200여 컷, 스케치, 도면 등의 자료가 실려 있고, 그 집들을 방문하길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주택순례 안내도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설렘을 선사하는 책!



읽다가 놀란 것은 이 집이 지브리파크 '청춘의 언덕'에 있는 '고양이사무소' 내부와 닮았다~!! 어쩌면 지브리서 에시에릭하우스를 참고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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