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나종호 지음 / 아몬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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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을 다시 살 수 있다


자살 충동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분명하게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불행한 결과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한국은 자살을 에둘러 '극단적 선택'이라고 표현하고, 미국은 '자살'이라고 분명하고 명료하게 표현한다. '극단적 선택'이 주는 모호함은 상상의 여지를 주고, 언어는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상대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듣는 것은 쉽지 않다.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경청이 다 가능하지는 않다. 마음을 다하지 않고 얼렁뚱땅 대충하는 공감은 반박을 준비하느라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다. 또 책만으로 배운 공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고, 애정이 바탕이 되지 않은 공감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


경청과 공감은 인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반복적인 훈련하면 체득이 가능하고, 공감이 어렵다면 차라리 입은 닫고 듣고 있다는 신호로 고개를 가끔 끄덕여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나' 일 수 있고, 따뜻한 말 한마디을 건네며 살아가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수도!


'진심으로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을 다시 살 수 있다.' _인본주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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