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니까 괜찮아 - 정직 문용린 교수님과 함께하는 정약용책배소 이야기
길해연 글, 김미은 그림, 문용린 기획 / 책먹는여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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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어떤 잘못을 하고서는 엄마가 못 봤으니 모를거라 생각하고 모른척 하고, 엄마가 그 잘못한 일에 대해서 물으면 서로가 한 일이라며 잘못을 떠넘기거나 거짓말을 할때가 있어요. 잘못을 했을때는 엄마한테 혼나더라도 거짓말 하지 않고 사실대로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아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좋은 책 한권을 만났어요.

<아무도 모르니까 괜찮아>... 언제 어디서나 정직하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것을 재밌는 이야기로 가르쳐 주는 이야기예요. 이 책은 문용린 교수가 말하는 6가지 도덕 원칙 '정약용책배소' 시리즈 중 <정직>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데 '정약용책배소'란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라는 6가지 도덕 원칙으로 앞 글자만 모은거예요.

부모가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이 바로 도덕인데 '정약용책배소 시리즈'가 아이들에게 도덕 교육을 가르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실수로 호영이의 거북선을 부수게 된 린이와 용이. 어쩔줄 몰라하는 린이에게 용이는 "쉿!" 아무도 모르니까 괜찮다고 해요. 하지만 린이는 혹시나 친구들이 보았을까 눈치만 살피게 되고, 심장은 쿵쾅거리고... 간식 시간이 하나도 즐겁지 않았어요. 간식 시간이 끝나고 자신이 만든 거북선이 없어진것을 알고 우는 호영이를 보고 린이는 마음이 더 불편해졌어요. 선생님께 혼이 날까봐, 호영이에게 미움을 받을까봐 용기가 없어서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는데 자신의 작품이 없어져서 우는 호영이, 린이가 한 일을 다 알지만 비밀로 해줄테니 자신한테 잘하라는 진선이, 함께 잘못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과 장난을 치는 용이를 보고 린이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요. 그 소리는 바로 정직한 사람에게만 들린다는 양심이었는데 린이는 자신의 슈퍼맨인 용이의 양심도 어서 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이 한 잘못을 정직하게 이야기 하러 호영이에게 다가가요.

책을 보는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행동과 마음을 보면서 실수로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사실대로 이야기 하는것이 옳은 일이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배울수 있어요. 이야기의 끝에는 이야기 속에 나오는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 설명하는 지도 내용이 있어 아이들과 '정직'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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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야호! - 미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1
피터 시스 지음 / 시공주니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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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동차, 비행기, 배 등 탈것에 대한 것을 좋아해서 집에는 탈것을 소재로 한 책이 많이 있어요. 이번에는 한 아이가 상상속에서 뱃놀이를 하는 이야기를 만났는데 아이의 상상속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워서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조금 저를 난감하게 한건 이 책이 글자 없는 그림책이라는거예요. 아이들이 그림책을 좋아하고 저 역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보는 것을 좋아해서 참 많은 그림책을 봤지만 가끔씩 글자 없는 그림책을 만나게 되면 상상력, 창의력 부족한 엄마라 조금 당황스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글자 없는 그림책을 만나 아이들과 처음 책을 볼때는 아이들도 저도 아무말 않고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봐요. 그리고 아이들도 저도 그림을 보고 조금씩 이야기 하기 시작해요. 두번째 볼때는 첫번째보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렇게 책을 여러번 보다보면 처음 봤을때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책 속에 나오는 아이처럼 우리 아이들의 상상속 이야기를 들을수 있게 되어요.

 









 

한 아이가 소파에 다소곳이 앉아 있어요. 소파에는 여러가지 잡동사니가 있고 바닥에는 동그란 카펫이 있어요. 이 책은 왼쪽에는 현실이, 오른쪽에는 아이의 상상속 이야기가 그려져 있는데 아이가 머리속으로 그리는 상상속의 이야기를 어떻게 현실에서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현실의 그림만 봐서는 아이가 어떤 상상을 하고 놀이를 하는지 다 이해할 수 없는데 아이의 상상속의 이야기를섬세하게 표현한 그림과 함께 보니 "아~!"하며 이해되고 아이의 상상속의 이야기에 동참하게 돼요.

아이는 소파에 있는 여러가지 잡동사니를 이용해서 뱃놀이를 하는데 하나의 도구를 여러 모습으로 변신시키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아이의 상상이 정말 놀랍고 멋진데 상상력이 조금 부족한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이야기의 뒤에는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저처럼 상상력, 창의력이 부족해서 글자 없는 책을 만났을때 조금 당황스러워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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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싫어! 아니야! 작은 돛단배 14
마리 이자벨 칼리에 글, 아닉 마송 그림, 이주영 옮김 / 책단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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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6살, 4살인데 큰아이가 4살때 4살을 왜 미운 4살이라고 말하는지 몸소 느낄수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 4살이 된 둘째는 언니보다 더 제대로 된 미운 4살을 보여주고 있어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의 마음을 속상하게 하고 화나게 하기도 해요.

그런 우리 둘째의 행동과 닮은 아이를 "안돼! 싫어! 아니야!" 이 책에서 만났어요.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주인공 잔느가 우리 둘째의 행동과 닮은 모습에 웃음이 그냥 나왔어요. 둘째도 책을 보면서 잔느의 행동에서 자신의 모습이 보였던지 엄마를 쳐다보며 조금은 민망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씨익 웃더군요^^




 









 

잔느는 노는 것을 좋아하고, 노래와 춤추는 것도 좋아하는 우리 둘째 또래의 귀여운 여자아이예요. 밖에만 나가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노는 모습까지도 우리 둘째와 닮았네요. 그런데 잔느의 마음 속에 싫다는 말만 해대는 심술쟁이 용이 있는지 엄마가 뭐 좀 하라고 말만 하면 잔느는 새초롬한 표정을 짓고 무조건 싫다고 해요. 싫다고만 하는 잔느에게 엄마는 일단 참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큰 소리로 혼냈어요. 이쯤되면 잔느가 더이상 고집 피우지 않고 엄마 말을 들으면 좋을텐데 잔느는 오히려 엄마보다 더 크게 소리쳐요. 엄마가밉고 다른 엄마가 자신의 엄마였으면 좋겠다구요. 에구... 잔느의 말을 들은 엄마가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잔느를 소피의 집에 데려다 주고 혼자 영화관에 가요. 이렇게 잔느와 엄마는 하룻밤을 따로 보내게 되는데 잔느는 소피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돼요.

"잔느의 심술쟁이 용이 마음 속에서 사라진 걸까요?"  [본문 발췌]

이 글은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인데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책을 읽어줄때마다 마지막 문장을 듣고 항상 "네!" 하며 대답을 해요.

이런저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잔느의 일상을 보면서 무언가 느끼는게 있는것 같았어요. 저 역시 매일 똑같은 생활과 힘든 육아에 조금은 지쳐 아이들이 짜증을 내고 싫다고 할때 너그럽게 대하지 못하고 같이 짜증을 낼때가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고 느끼는 바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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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멍 강옵서 감동이 있는 그림책 1
박지훈 글.그림 / 걸음동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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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인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잔잔하게 그려진 예쁜 그림책 한권을 만났어요.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져 마음에 전해지는 감동은 더욱 컸어요.  제목의 '어멍 강옵서'는 "엄마 갔다오세요"라는 제주도 방언이예요.

은정이 엄마는 해녀인데 미역과 전복 등을 따러 매일 바다에 나가세요. 오늘도 바다에 나가시려고 망사리를 손질하느라 바쁘신데 은정이가 자기랑 놀면 안되냐고 어리광을 부려요. 친구들하고 바닷가에 가서 놀라고 하시는 엄마에게 은정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은정은 바닷가에 나와서도 여전히 심통이 났는데 친구들과 모래성을 쌓고 게랑 고동, 소라를 잡으며 물놀이를 하는중에 그런 마음이 차츰 사라지고 언덕 위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 물질을 하러 바다에 가시는 엄마를 보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랑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심통이 났지만 엄마가 자신을 위해 물질을 하러 가시는 것을 은정이는 알고 있거든요.

제일 좋아하는 말타기를 해도 신이 나지 않고 엄마 생각만 자꾸 나고 소나기가 내리자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은 더욱 커졌어요. 바다에서 물질을 하시는 엄마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은정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데 엄마를 걱정하며 기도를 하는 은정의 모습에서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은정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소나기가 그치고 은정은 꽃을 한아름 들고 엄마가 물질하는 곳을 찾아가 수줍게 꽃을 드리고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저녁노을 진 바닷가 풍경에 은정이와 엄마의 그림자는 정말 아름다워요. 


 









 


 

책을 구입하고 소라피리가 사은품으로 왔는데 소라피리를 보고 무척 신기해하고 좋아했어요. 은정이처럼 소라를 귀에 대고 "쉬잉 쉬이잉" 하는 바다 소리를 들어보고 "뿌우" 소리를 내며 소라피부를 불어 보기도 했어요.

노란 유채꽃이 너무 이쁜 표지그림과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제목 '어멍 강옵서' 그리고 사은품 소라피리까지...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이야기 속에는 어멍, 아방, 재게, 도르멍 등 제주도 방언이 여러개 나오는데 책이 집에 오고부터 매일 읽는 아이들이라 이젠 따로 뜻을 해석해주지 않아도 잘 이해하고 가끔은 엄마에게 어멍, 아빠에게 아방하며 장난을 치기도 해요^^


 

 









 

제가 지금까지 제주도는 신혼여행때 딱 한번 다녀왔는데 제 기억속의 제주도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좋아서 언제 아이들과 다시 한번 더 가봐야지 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런 마음이 더 간절해졌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어 제주도에 가게 되면 아이들은 이 책을 기억하고 이야기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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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유치원 수학 교실 엄마와 함께 배우는 세서미 유치원
세서미 워크샵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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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6살인데 작년까지는 수학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들어 수학에 많은 관심을 보여요. 어린이집 다녀와서 동생과 놀이를 하는중에 1더하기 1은 2, 2더하기 2는 4...를 말하는데 어린이집에서 덧셈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인가봐요. 모든 것이 다 그렇듯 아이가 관심을 보일때 적절히 잘 맞춰주면 그 효과는 배가 되기에 아이가 학습지로 국어 수업을 받고 있는데 수학도 함께 하게 했어요.

학습지로 수학 수업을 받은지 몇달이 됐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것도 좋아하지만 엄마랑 교재를 가지고 문제를 풀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하려고 수학을 재밌게 배울수 있는 책을 찾던 중 <엄마와 함께 배우는 세서미 유치원 수학 교실>을 발견 했어요.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는 전 세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이지만 우리 아이는 처음 보는 캐릭터인데 귀엽고 재밌게 생겼다며 친근해 했어요. <세서미 유치원 수학 교실>은 아이들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단계에서는 크기,

수, 순서, 모양을 익힐수 있는 활동이 있고 2단계에서는 두 개씩 세기, 덧셈, 뺄셈 배울수 있는 활동이 있어요.
 




 
다른 것도 그렇지만 특히 수학은 아이들이 어렵다고 느끼게 되면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세서미 유치원 수학 교실>은 아이들이 수학을 쉽고 재밌게 배울수 있도록 수학의 기초적인 단계인 같고, 다르고, 크고, 작고, 숫자 세기부터 시작해서 난이도를 천천히히 높여 덧셈, 뺄셈까지 익힐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딸아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지시문을 듣고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고 선을 긋고, 색칠하고, 따라 쓰고, 그리고, 생각하고, 말하면서 즐겁고 재밌게 수학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어요. <세서미 유치원 수학 교실>은 수학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은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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