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싫어! 아니야! 작은 돛단배 14
마리 이자벨 칼리에 글, 아닉 마송 그림, 이주영 옮김 / 책단배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들은 6살, 4살인데 큰아이가 4살때 4살을 왜 미운 4살이라고 말하는지 몸소 느낄수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 4살이 된 둘째는 언니보다 더 제대로 된 미운 4살을 보여주고 있어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의 마음을 속상하게 하고 화나게 하기도 해요.

그런 우리 둘째의 행동과 닮은 아이를 "안돼! 싫어! 아니야!" 이 책에서 만났어요.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주인공 잔느가 우리 둘째의 행동과 닮은 모습에 웃음이 그냥 나왔어요. 둘째도 책을 보면서 잔느의 행동에서 자신의 모습이 보였던지 엄마를 쳐다보며 조금은 민망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씨익 웃더군요^^




 









 

잔느는 노는 것을 좋아하고, 노래와 춤추는 것도 좋아하는 우리 둘째 또래의 귀여운 여자아이예요. 밖에만 나가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뛰노는 모습까지도 우리 둘째와 닮았네요. 그런데 잔느의 마음 속에 싫다는 말만 해대는 심술쟁이 용이 있는지 엄마가 뭐 좀 하라고 말만 하면 잔느는 새초롬한 표정을 짓고 무조건 싫다고 해요. 싫다고만 하는 잔느에게 엄마는 일단 참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큰 소리로 혼냈어요. 이쯤되면 잔느가 더이상 고집 피우지 않고 엄마 말을 들으면 좋을텐데 잔느는 오히려 엄마보다 더 크게 소리쳐요. 엄마가밉고 다른 엄마가 자신의 엄마였으면 좋겠다구요. 에구... 잔느의 말을 들은 엄마가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잔느를 소피의 집에 데려다 주고 혼자 영화관에 가요. 이렇게 잔느와 엄마는 하룻밤을 따로 보내게 되는데 잔느는 소피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돼요.

"잔느의 심술쟁이 용이 마음 속에서 사라진 걸까요?"  [본문 발췌]

이 글은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인데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책을 읽어줄때마다 마지막 문장을 듣고 항상 "네!" 하며 대답을 해요.

이런저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잔느의 일상을 보면서 무언가 느끼는게 있는것 같았어요. 저 역시 매일 똑같은 생활과 힘든 육아에 조금은 지쳐 아이들이 짜증을 내고 싫다고 할때 너그럽게 대하지 못하고 같이 짜증을 낼때가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고 느끼는 바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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