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아이가 요즘 숫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숫자를 알려주는 그림책을 자주 보여주고 있어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본 책은 <생각하는 123>인데 지금까지 봤던 책과는 많이 달랐어요. 숫자와 함께 하는 여행은 신비함이 느껴졌고 단순히 숫자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흥미를 안겨 줄만했어요. 첫장을 펼치면 1부터 12까지 쓰여진 숫자 섬 열두 개가 나오는데 이 섬들은 어떤 여행자가 꼬박 열두 달이 걸려 여행을 한 곳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해요. 여행자가 맨 처음 간 곳은 1번 섬이고 마지막 여행지는 12번 섬이었어요. 각 섬에는 그 번호에 해당하는 숫자가 살았는데 숫자를 사람으로 표현한게 독특했어요. 1부터 12까지 모두 다 자기가 어느 수보다 우월하다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재미있었어요. 각자의 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좋았고 생각지 못한 사물에서 보이는 숫자는 놀라웠어요. 아이들은 책을 보며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숫자를 그림에서 찾으면서 기쁨을 느끼고 여러 상상을 하게 될거예요. 또, 내 주위에는 어떤 숫자가 있을까 주위를 한번 더 살펴보게 되고 숫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거예요. 책을 보고 우리집에 있는 물건에 어떤 숫자가 숨어 있는지 함께 찾아보는것도 좋아요. 그러면 아이들은 물건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과정에서 상상력도 창의력도 쑥쑥 올라갈테니까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논장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