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삼 형제의 안녕하세요 둥둥아기그림책 11
이현주 글.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배워야 할 예절 중에 하나가 인사하기이죠.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때는 집에서만 생활하기에 인사를 해야 할 기회가 잘 없어요. 하지만 바깥 활동을 시작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친척, 그리고 가까운 이웃 사촌들까지 인사를 해야 할 대상은 참 많아요. 또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요. 인사하기는 아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해요. 저절로 익힐거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는 인사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요.

우리 아이는 올해 4살인데 성격이 밝고 활동적인 아이예요. 하지만 밖에 나가서 누군가를 만나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엄마 바지를 붙잡고 뒤로 숨는 경우가 많았어요. 인사해야지 하고 아이 손을 잡고 앞으로 내세우면 얼굴은 완전 울상이 되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표정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엄마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예절 바른 아이로 보였으면 하는데 가장 기본인 인사하기가 안 되어 있으니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나마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부터는 좀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좀 부족해요. 그런 우리 아이에게 좋은 책을 한권 보여주게 되었어요. 책을 보면서 저절로 인사하는 습관을 들일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예요.

<도토리 삼 형제의 안녕하세요>는 천둥거인 둥둥아기그림책이예요. 책 사이즈는 일반 책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이며 두꺼운 보드북이예요. 모서리는 유아가 보기 안전하게 둥글게 처리되어 있고, 등장인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과 귀여운 도토리 삼 형제가 나와 있어 아이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볼 수 있는 책이예요




도토리 삼 형제가 하나 둘 셋 하며 걸어가다 오리 아줌마, 두더지 아저씨, 부엉이 할아버지를 만나요. 그때마다 도토리 삼 형제는 배꼽 위에 손을 얹고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 하고 예의 바르게 인사해요. 우리 아이는 도토리 삼 형제가 인사할때마다 따라해요. "배꼽 위에 손" 하며 배꼽 위에 손을 얹고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 해요. 어린이집에서 인사를 할때 배꼽 위에 손을 얹어야 한다는걸 가르치면서 그렇게 알려줬나봐요^^ 도토리 삼 형제가 언덕을 올라갔다가 내려가면서 누군가와 "쿵!" 부딪혀요. 누구와 부딪혔을까요? 동물의 등 부분만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에서 전 아이와 스무고개를 했어요. 전 이 동물이 누군인지 바로 알았지만 아이가 맞혀볼 수 있도록 책장을 넘기지 않고 질문을 했어요. "등이 딱딱한 동물인데 누굴까?" 질문을 하니 대답을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길래 " 엉금엉금 기어가는 동물인데?" 했더니 바로 알아 맞혔어요. 두번의 질문에 어떤 동물인지 알아맞힌 아이에게 많이 칭찬해 줬어요^^
인사를 배워야 할 시기의 아이들에게 이 책은 스스로 인사하는 습관을 들일수 있게 만들어요. 도토리 삼 형제가 인사할때마다 따라서 인사를 하다보면 아이도 모르게 인사하는 습관이 몸에 배여 밖에 나가서도 씩씩하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잘할거예요.

<리뷰에 포함된 인용 문구는 책속의 내용을 인용하였으며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천둥거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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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민네 2009-11-17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신맘 방가방가..^^
나두 놀러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