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어떻게 how와 왜why이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자. 요즘 차는 첨단 장비와 옵션으로 한껏 치장하고 있다. 제대로 운전하려면 개별 기능들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버튼이 어떤 기능과 연결되는지 수많은 방법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경험을 통해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서 사용자 매뉴얼을 보면 수많은 ‘어떻게‘와 관련된 정보들이 들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두뇌를 쓰기 위해서는 그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물며 자동차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우리의 생각은 어떻겠는가. 현재의 나는 자신이 내린 선택의 결과이고, 그 선택은 생각으로이루어진다. 생각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개선해 나가거나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생각의 작동원리를 알아야 한다. 시중의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이야기하는 수많은 방법이 효과가 없는 이뉴는 바로 그 방법이 나오는 원리 why 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과적 지식을 알면 모든 것을 경험해보지 않아도 원리를 응용해서 관련된 사안들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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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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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 불리는 존재여! 인간을 만든 조물주여! 당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면, 그에게 반드시 은혜를 베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는 지금 당신을 애타게 찾고 있어요. 만약 당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렇다면 부디 이 사람을 버리지 마세요. 제발!’

의식이 없는 이들에게도 나는 힘주어 편지했다. 죽지 말라고, 이렇게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악착같이 깨어나서 보란 듯이 살아야 한다고….
그러나 그들은 매번 한마디 말도 없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렸다. 죽은 자는 말이 없었고, 신이라 불리는 존재는 그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
어느 누군가는 생과 사를 바라보는 직업을 통해 신의 존재를 확신하게 되었다고 했지만, 나는 정반대였다. 인간과 세상을 만든 존재에 대한 원망이 점점 커지다가 ‘그 존재’에 대한 끝없는 의문과 불신만이 생겼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이들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무능함과 좌절감에 빠질수록 그 의문은 더욱 커졌고, 그럴수록 이 다이어리에 쓰는 수취인 없는 편지는 점점 늘어났다. 그런 편지조차 쓰지 않는다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잡다한 지식만이 쌓일 뿐 인간과 이 세상을 만든 존재의 정체는 무엇인지, 왜 만들었는지,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근본적인 것에 대한 명쾌한 답은 얻지 못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집착과도 같은 나의 의문조차 점차 무뎌져 갔다.

낡은 아버지의 신발과 지갑, 빈 약통, 깨진 안경, 그리고 볼펜 하나가 다였다. 선물은 아마도 사고 현장에서 분실된 것 같았다.
한동안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그 존재’에 대한 원망이 솟아났다. 무슨 말이든 쓰지 않으면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덮었던 다이어리를 펴고 아버지의 낡은 펜을 잡았다.
‘살려-주세요.’
이 한 문장을 쓰자,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끝이 내 왼쪽 갈비뼈 사이를 뚫고 들어와 심장을 관통하는 것 같았다.
나는 어찌해볼 수 없는 상황임을 인정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기적을 바라는 것뿐이었다. 기적.
‘제발, 아빠를 살려주세요. 제발.’
글자 위로 눈물이 후두두 떨어졌다. 참아보려 했던 눈물은 결국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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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는 ‘위대한 연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탈무드를 보면 수많은 학자가 여러 문제를 놓고 4개월이나 6개월 혹은 7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서 계속 토론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그러다보면 결론이 안 나는 주제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맨 끝에 ‘알 수 없다’고 적어놓았지요. 이것이 주는 교훈은 ‘정말 알 수 없을 때에는 알 수 없다고 말하는 편이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또한 탈무드에는 다양한 결정을 정리한 이야기가 있는데, 거기에는 반드시 소수 의견도 들어갑니다. 소수 의견은 기록을 안 하면 없어지니까요.

하루는 길고 일 년은 짧다

게으른 사람은 하루가 너무나 길다. 하지만 허송세월 하다보면 일 년이 순식간에 지난다. 아무것도 못 이룬 채.

‘현명한 사람 한 번 꾸짖는 편이 미련한 사람 백 대 치는 편보다 낫다(잠언 17장 10절)

"무슨 일이 있어도 장례를 지내며 슬피 울어선 안 됩니다. 자살은 살인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아이에게 말로 겁주지 마십시오. 아이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벌을 주거나 입을 꾹 다물어야 합니다."

자녀는 다섯 살에 부모의 주인이 되고 열 살에 부모의 하인이 되며 열다섯 살에 부모의 복사판이 된다. 열다섯 후로는 이때까지 자란 방식에 따라 부모의 친구도 될 수 있고 적도 될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앞뒤가 뒤바뀐 해결책을 자주 목격한다. 하지만 그런 해결책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건의 본질을 꿰뚫고 그에 따라 해결책을 내놓는 능력이다.

현자는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바꾼다. 장황한 이론이 아니라 당사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며 한발씩 앞서서 가르치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이 글을 읽는 사람은 금, 은, 보석처럼 허무한 대상에 마음을 두어 번뇌에 빠지지 마라. 인생은 죽음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래서 덕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하라. 죽은 후에 남는 건 자기 이름 몇 자란 사실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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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명문장/조선경국전

옛날에는 토지를 관에서 소유하여 백성에게 줬으니, 백성이 경작하는 토지는 모두 관에서 준 것이었다. 천하의 백성으로서 토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없고 경작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므로 백성은 빈부나 강약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았으며, 토지의 소출이 모두 국가에 들어갔으므로 나라 역시 부유했다.

<조선경국전>은 조선 건국 후 국가 운영을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법전 중 하나로 정도전이 썼다. 조선은 건국 1년 전 과전법을 단행하여 권문세족의 토지를 혁파하고, 소작농에게 땅을 나누어주는 대대적인 토지 개혁을 실시했다. 토지문제를 경제 모순의 근원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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